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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봄꽃여행 4, 부천 상동호수공원 양귀비 꽃– 김영필의 풍경을 담는 여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14. 08:00

수도권 봄꽃여행 4, 부천 상동호수공원 양귀비 꽃 – 김영필의 풍경을 담는 여행



햇살 아래 화려한 붉은색으로 반짝이는 꽃! 이 꽃은 당 현종의 황후 양귀비에 비할만큼 아름답다고해 양귀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앵속, 아편 꽃 이라고도 불리는 진짜 양귀비는 아편 채취에 이용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재배가 금지되어 있어 보기 힘든 꽃 입니다. 일부 약용으로 허가 받은 제한된 지역에서만 재배되죠. 


 

 


요즘 공원이나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양귀비는 아편 성분이 없어 허가 없이 기를 수 있는 개양귀비(꽃양귀비) 입니다.

 

진짜 양귀비에 비해 열매가 작고 잔털이 전체적으로 나있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양귀비는 서시, 왕소군, 초선과 더불어 중국의 4대 미인 중 한 명입니다.

 

좌측 사진 출처: 위키백과 '당 현종'

 

당 현종의 아들 중 하나인 수왕과 결혼 하였으나 뛰어난 노래와 춤, 출중한 미모에 반한 현종의 구애에 수왕과 헤어지고 현종의 비가 되었습니다.

 

당 현종의 비가 된 양귀비는 현종의 총애를 받으며 사치와 권력을 휘둘렀고, 양귀비와 관련된 주변 사람들로 인한 부정부패가 만연했다고 합니다.

 


 

현종은 양귀비를 자신의 말을 이해하는 꽃 이라 부르며 양귀비의 아름다움에는 꽃조차도 부끄러워한다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그녀의 권세는 채 10년을 못 가고 38살에 현종의 외면 속에 배나무에 비단천으로 목을 매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뛰어난 미모로 현종을 사로 잡았던 양귀비는 164cm에 70Kg의 통통한 스타일로 현대의 미인과는 약간 다른 개념의 미인이었다고 합니다.

 

푸른 청보리 밭과 붉은 양귀비 꽃 밭을 만날 수 있는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 여행정보 – 상동호수공원

 

부천시에서는 상동호수공원에 보리와 함께 양귀비를 심고 있습니다. 5월말 6월초에 방문을 하면 푸른 청보리 밭과 함께 붉은 양귀비 꽃 밭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 역 1번출구 바로 건너편에 있어 수도권에서 쉽게 방문이 가능합니다.

 

공원 한편에는 그늘막이나 오픈형 텐트 설치가 가능한 지역이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좋습니다.

 

 

 

넓은 호수를 둘러싼 자전거 도로와 조깅 트랙이 있고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조각 작품들과 원두막 같은 쉼터가 만들어져 있으며,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농촌의 옛 풍경이 꾸며진 농업공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 속의 여인, 양귀비에 대한 얘기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상동호수공원을 방문해 양귀비의 강렬한 붉은 빛을 마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