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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 명소 - 밤이 그리는 풍경, 낭만이 살아 숨쉬는 서울 야경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4. 17:07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날, 다들 열대야를 어떻게 피하고 계신가요?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해가 지고 난 시원한 밤에 산책을 하러 나가거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름 밤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은 높은 곳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야경을 보신 적이 있나요? 밤에 보는 서울의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한데요. 서울의 야경은 어느 외국의 야경에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화려함을 자랑한답니다. 높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찌든 일상 속에서도 잠깐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야경을 보면서 한여름 밤의 낭만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서울에서 야경이 특히 예쁜 곳이 어디인지 서울의 야경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남산타워>낭만이 살아있는 서울의 명소

 

 이미지출처:<남산타워 홈페이지>            

 

자연과 예술, 문화와 공연, 조명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남산타워! 서울에 계신 분이라면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보게 되죠^^ 남산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인데요. 특히 연인들이 즐겨 찾지만 여름 밤이면 더위를 쫓기 위해 가족단위로 많이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미지출처:<남산타워 홈페이지>      

 

남산타워는 주경보다는 야경이 화려해서 야경 촬영지로 손꼽히는 곳이랍니다. 형형색색의 빛이 쏘아지는 남산타워를 보고 있으면 정말 근사하다는 생각밖에 안 나는데요, 그래서인지 연인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남산타워의 상징처럼 굳어진 사랑의 자물쇠’! 누구나 한번쯤은 연인과 데이트 코스로 이곳에서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보는 상상을 할 것 같은데요. 연인과 함께 야경을 보러 온다면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하면서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보세요. 뭐 조금 배 아프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더 두터워질지도 모르니깐요^^        

  

남산타워 야경을 즐기는 또 다른 팁을 알려드릴께요. 남산타워에서는 7 23일부터 여름밤 남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색공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한 달간 열리게 되는 ‘Center Stage 2011 Music Festival’은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며 국내 인디밴드의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더위에 지친 분들이라면,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광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포 한강공원>달빛과 무지개분수의 아름다운 향연

 

 이미지출처:<반포 한강공원 홈페이지>            

       

한강 공원은 여러 곳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야경이 가장 멋진 곳을 꼽으라면 저는 반포 한강공원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다채로운 다리 위 조명을 감상하며 강바람이 솔솔 부는 강변길을 따라 서래섬까지 이어진 길로 산책하다 보면, 열대야 어디갔지? 하게 된다는 사실!! 


저녁에는 세빛둥둥섬의 야경이 아주 볼만한데요. 세빛둥둥섬은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컨벤션 시설이랍니다. 다들 들어보셨겠지만 이름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한강을 밝히는 세 개의 섬이 떠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세빛둥둥섬은 외관부터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데 밤에는 조명이 커져서 외벽 유리가 발광하기 때문에 더욱 다이나믹하고 예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포대교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무지개분수!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조성된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세계기네스협회에 등재되었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물을 뿜을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무지개분수는 야간에 200여 개의 조명으로 형형색색의 무지개를 만들며 20분씩 가동되는데요. 단순히 물만 내뿜는 것이 아니고 음악에 맞춰 웅장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낙산공원>서울의 몽마르뜨 언덕

 

 

 이미지출처:<순패이닷컴> http://www.soonpeng.co.kr            

 

젊은이들의 낭만이 있는 대학로. 그 뒷산에 소박하고 정겨운 낙산공원이 있습니다. 밤에 낙산공원을 오르는 것은 낮에 오르는 것과는 또 다른 색다른 묘미가 있는데요. 낙산공원의 야경은 남산타워에서 보는 야경과는 사뭇 다르답니다. 낙산공원이 조금 더 저지대이기 때문에 내려다보는 풍경이 더 가까이에서 보이지요. 이곳은 특히 대학로와 가까워서 낮 시간을 대학로에서 보내고 저녁 즈음 올라 야경을 보는 코스로 하루 일정을 잡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미지출처:<여우공장 블로그> http://foxfactory.tistory.com           

 

남산공원이 조금은 번화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오는 분위기라면 낙산공원은 한적하고 작은 소규모 공원의 이미지랍니다. 그래서 더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또 남산타워에서는 남산타워 야경을 볼 수 없지만 낙산공원에서는 남산타워의 야경까지도 볼 수 있지요^^           

 

낙산공원 정상에서 동대문을 바라보는 야경은 서울시에서 지정한 조망명소라는 사실! 다들 아셨나요? 그만큼 이곳에서 보는 주변 경관은 정말 아름답답니다. 낙산공원에 있으면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데, 성곽이 생각보다 길어서 조명이 켜진 성곽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명이 켜진 성곽 길은 너무너무 낭만적이거든요.

 

 

숨겨진 보석 같은 야경 명소 <당산역 4번 출구>

 

 이미지출처:<서울메트로>            

 

당산역 4번 출구는 여러분께만 살짝 귀띔해드리고 싶은 숨겨진 야경 명소랍니다. 이 출구로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운치도 있을뿐더러 야경을 저렴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당산역 4번 출구의 야경코스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출구에서 바로 나와서 한강공원을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건물 꼭대기의 스카이라운지인데요. 먼저 출구에서 나와서 바로 걷는 산책코스를 말씀 드릴게요.     

 

당산역 4번 출구에서 바로 나와서 한강공원방향으로 걸어가면 당산철교가 나오는데요. 당산철교 →양화대교 →무지개다리 →성산대교로 쭉 걸어가시는 길 모두가 야경이 아름다운 코스랍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셔도 드라이브를 코스로도 제격이죠. 그래서인지 야경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들고 온 사람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히 양화대교에는 양화 전망카페가 자리잡고 있는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서 여유롭게 야경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으로 당산역의 야경 두번째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당산역 4번 출구로 나가시면 우리아비바생명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바로 당산역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숨은 명소랍니다. 이곳에서는 분위기 있는 데이트와 만남도 가능하니 연인과 함께 특별한 날 찾아오면 아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뜨는 부암동의 명소 <청운공원>

  

부암동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규모의 청운공원. 이곳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공기도 맑고 전망 또한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야경명소 중 하나랍니다. 성곽을 따라 산책하듯이 오르면 앞에는 산이 위치하고 있고 반대편 성곽 끝엔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지요. 7022 7016버스를 타고 상명대나 하림각에서 내려서 청운공원 쪽으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은 꽤 괜찮은 산책코스랍니다.      

 

맞은편 대로를 건너면 북악산인데, 산길을 따라 오르면 서울 성곽의 윤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원 그 자체로도 손색이 없지만, 진입 광장에서 바닥분수까지 이어진 제법 긴 산책로는 한쪽 편에 인왕산을 끼고 있어 더욱 좋답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운동 시설과 광장도 있어서 야경도 보고 운동도 할 수 있지요.          

 

공원에 가면 크게 지도가 나와있는데 꼭대기에 있는 ‘3번 위치가 특히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랍니다. 바람을 맞으며 부암동 구경도 하고 조용히 산책길을 오르면서 야경을 감상하면 일상 속의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사라져버릴 것 같네요.

 

밤에 색다른 서울의 빛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야경 명소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기분이 우울하거나 힘들 때,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산책로를 걷고 싶을 때 혹은 혹은 연인과 낭만적인 데이트를 하고 싶어질 때,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올 여름 우리 모두 서울의 야경에 흠뻑 취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