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필진 칼럼/여행/캠핑/맛집

캠핑장 화재사고 예방하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캠핑장 화재사고 예방하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캠핑을 가게 될 경우, 캠프파이어나 난로 등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보온은 물론, 분위기도 한 층 포근하게 만들어줘 겨울철 캠핑의 매력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날이 추워질수록 캠핑장에서 불이나 열기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흔한데요.

이 과정에서 조그만 부주의로 뜻하지 못한 사고를 맞는 경우도 많답니다.

매년 날씨가 추워지면 어김없이 뉴스에 올라오는 캠핑장의 화재사건들, 한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것 같아요.

 

오늘은 요즘 같은 날씨에 캠핑장에서 특히나 주의해야 할 '불과 관련된 사고와 예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알려드리는 유의사항들 반드시 숙지하셔서 한 순간의 방심으로 즐거운 캠핑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캠프파이어: 화로대 근처 불똥 주의, 인화성물질 사용금지, 잔불처리, 화로대 텐트 내부 사용 금지

• 난로: 텐트 내부 난로사용 시 화재주의, 바람이 많이 불 경우 난로사용 금지

• 불꽃놀이: 화재와 화상, 불꽃이 눈에 들어갈 경우 시력장애 유발, 캠핑 시 사용 금지

 

 

 캠핑장 화재사고의 위험성 

먼저 캠핑 시 화재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미리 아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용인 캠핑장 텐트 화재사건

작년 12월 초, 실제로 캠핑장 화재사건 소식이 있었답니다. 캠핑을 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텐트가 모두 남김없이 타버리고 한 명이 화상을 입어 입원한 사건이었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만약 아이들을 동반한 온 가족이 텐트 안에서 같은 사고를 당했었다면 얼마나 아찔한 상황이었을까요?



사실 대부분의 캠핑 용품은 화재에 취약하게 제작돼 화재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답니다.

그만큼 캠핑에 있어서 아무리 주의를 해도 부족한 부분이 바로 화재 위험이기도 하지요.

 

그럼 지금부터 캠핑 사고의 주범이 되고 있는 캠프파이어, 난로, 불꽃놀이 등의 위험성과 화재 예방법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할까요?​​

 

 캠핑의 꽃 '캠프파이어' 

1. 아이들 화상 주의

기본적으로 불을 다룰 때에는 아이들이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하기 마련인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행동 하나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화로대에 불을 피우고 아이들을 불 앞에 앉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보호자와 함께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답니다. 특히 의자에 앉아 발바닥이 바닥에 닿지 않을 경우,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자칫 의자가 앞으로 쏠려 화로대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키가 작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 BBQ체어나 어린이 의자 같이 바닥에 발이 닫도록 설계된 아이전용 의자를 준비해 가셔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세요.

많은 부모님들이 쉽게 간과하실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맨 먼저 언급해 봤습니다.


2. 바람에 흩날리는 재와 숯, 불똥 주의

위에 사진에 보이는 화로대는 캠핑 시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소형화로대' 입니다

중형이나 대형의 경우, 모양은 같은데 사이즈의 차이가 나죠.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될 것은 다름아닌 재와 숯, 불똥 등이랍니다.

화로대 밑으로 떨어진 재나 위에 타고 있는 장작에서 발생되는 숯, 타면서 튀어나오는 불똥 등은 바람이 많이 불면 돌연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캠프파이어를 할 경우, 바람의 방향에만 신경을 쓰고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바람이 강할 때, 이미 타버렸다고 생각한 재가 날아오르는 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캠핑의 경우, 화로대 사용 위치가 대부분 텐트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텐트의 재질이 조그만 불씨에도 쉽게 타는 성분이라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바람이 강할 경우, 화로대 사용을 자제하고 바람의 방향을 파악해서 화로대의 위치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인화성물질 사용은 금물

많은 분들이 보다 쉽게 장작에 불을 붙이기 위해 착화재를 사용하고 계신데요.

문제는 등유나 휘발유, 라이터기름 등 인화성 물질을 장작에 뿌리거나 불을 붙이면서 넣는 경우입니다.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잘못된 착화재 사용으로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하실 수 있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인화성 물질들은 순간적으로 불이 타오르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자칫 주변 사람이나 본인에게 옮길 수 있어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다소 번거롭더라도 안전한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주변에 잔가지를 모으거나 장작을 잘게 부셔 화로대 밑에 넉넉히 깔아 밑불을 만듭니다.

그 뒤 토치나 종이를 이용해 불을 붙인 다음, 좀 더 큰 나무를 올려 태우면 불이 잘 붙게 된답니다.

참고로 밑불 없이 큰 나무에 불을 붙이려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게 되는데요. 토치로 오래 달구어야 하고 특히나 장작이 젖어 있는 경우 불 붙이기 쉽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밑불작업을 해두시길 권해드려요.

4. 잔불 처리

지금까지 알려드린 상황들은 사고가 터지더라도 어느 정도 수습이 가능한 부분들이었는데요.

다음 알려드릴 부분은 엄청난 대참사를 유발할 수 있어 더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답니다.

바로 캠핑 이후의 '잔불 처리' 부분입니다.


위 사진은 잔디에 불이 붙어 주변에 옮겨 타는 상황에서 불을 끈 현장 모습입니다.

급하게 진압한 덕분에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불길이 수습될 수 있었는데요.

 

요즘 같은 계절에 흔히 볼 수 있는 마른 풀들은 작은 불씨에도 쉽게 타올라 주변으로 번지기 십상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이 인적이 드문 새벽녘에 발생했다면 인명피해나 산불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을 겁니다. 또한 뒤늦게 발견한다고 해도 쉽게 진압하기 힘들답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화재의 원인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캠프파이어를 마치고 사용한 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주변에 아무렇게 버리면서 그 불씨가 잔디로 옮겨 붙게 된 것이죠.

 

화로대를 사용한 후, 물을 대충 붓고 불씨가 꺼졌다고 생각해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요. 캠프파이어 이후 잔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작은 불씨로 불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이러한 점은 사설캠핑장에서도 유념하셔야 합니다. 소각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재를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사설캠핑장에는 재를 버리는 통과 쓰레기 버리는 곳이 인접해 있다 보니 재가 쓰레기 있는 곳으로 튀어 불이 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답니다.

따라서 불놀이 후에는 확실하게 물을 부어 소각을 시키고, 재를 버리는 곳에도 잔불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더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화로대는 텐트 밖에서만 사용할 것



예전 어르신들이 겨울철 방에 두고 사용하던 화로입니다. 추운 겨울, 방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고, 고구마나 밤 등을 넣어 구워 먹기도 했던 옛 추억의 물건인데요.

캠핑에서도 이러한 옛 추억을 떠올려 화로대를 텐트 안에 넣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는 두말 할 것 없이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매년 화재로 인한 질식사 소식들이 바로 이런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텐트의 경우 밀폐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더욱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이러한 질식사가 아니더라도 화로대의 숯으로 인한 화상이나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로!! 화로대를 텐트 안으로 들이는 무모한 행동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난로' 잘 쓰면 약, 못쓰면 독 

화로대와 마찬가지로 질식사와 화재의 위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캠핑용품이 바로 난로입니다.

난로가 넘어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하고 불완전 연소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데요.

 

특히나 등유난로는 가스 난로에 비해 관리를 잘못할 경우, 불이 위로 솟구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화목난로의 경우,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만큼 연통이나 난로 몸통이 열기로 붉게 달아올라 화상의 위험이 있는데요. 또한, 인화성 물질이 가까이 있을 경우 쉽게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말씀 드린 용인 캠핑장 사고의 경우에도 이 화목난로의 연통이 뜨거워져 주변 텐트 스킨을 녹이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따라서 야외 텐트 안에서 난로를 사용할 경우 최대한 안전에 주의하고 화기 주변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꼼꼼히 체크해주세요.

아울러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텐트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출렁이게 되는데요. 이때 텐트의 스킨이 텐트 내부의 난로에 붙으면서 불이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답니다. 바람이 너무 강할 경우 텐트의 스트링을 최대한으로 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고, 난로는 꺼두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대응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보통 차량에는 소화기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소화기를 텐트 안에 넣어 두고 비상시에 활용하면 큰 화재에 대비할 수 있겠죠? ^^



 불꽃놀이는 캠핑의 적! 

캠핑에 특별함을 더해줄 것만 같은 불꽃놀이~!

사실 폭죽은 소음과 불꽃의 위험 때문에 캠핑장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설캠핑장의 경우, 폭죽 사용은 금하고 있으나 일부 불꽃놀이 도구들은 눈감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사설캠핑장이 아닌 곳에서는 폭죽까지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어 문제가 크지요.

자칫 화재와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극단적으로는 불꽃이 눈에 들어가 시력 장애까지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꽃놀이 도구나 폭죽은 되도록 아이들 손에 쥐어주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잘못할 경우 화재나 사람이 다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캠핑공간에서는 더더욱 볼꽃놀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생활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늘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나 불로 인한 사고는 조금만 신경 쓰고 조심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내용 참고하셔서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