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도 스마트폰 중독? (1) - 중독자(?)의 하루
스마트폰 쓰고 계신가요?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고, 수많은 자료를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지 꺼내 볼 수 있는 너무도 편리한 기계!! 도무지 손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죠. 아! 지금 하모니양의 손에도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군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란 일반적으로 PDA 등에서 제공되던 개인정보 관리기능과 휴대전화의 통화 기능을 결헙한 휴대용 기기를 지칭합니다. 음성통화와 SMS(단문 메시지 전송), 데이터 통신은 물론 인터넷 접속과 이메일, 문서작성, 음악 동영상 감상, 게임 등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을 상당 부분 해낼 수 있는 그야말로 '스마트'한 물건이지요.
국내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09년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스마트 가입자 추이는 급격하게 증가해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무려 1500만 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말 2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이지요.
혹시 하루에도 몇 번씩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에 손이 간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심지어 확인할 이메일이나 문자도 없는데 막연히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점차 등장하고 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 중독' 현상입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30.9%가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이죠.
미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련 전문 사이트인 애폴리셔스(Appolicious)의 칼럼리스트 댄 크리켓은 '모바일에 중독된 하루'라는 기사를 통해, 우리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며, 얼마나 중독이 심각한지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여러분의 생활과 비교해 보시겠어요?
'댄 크리켓'의 <모바일에 중독된 하루>
오전 6시 : 미처 눈을 다 뜨기도 전에 안경도 안쓰고 스마트폰을 잡는다. 중요한 이메일이 왔는지 확인해본다.
하지만 이 시간에 오는 중요 메일이라고는 광고들 뿐이다. 다시 잠든다.
오전 6시 50분 :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알람을 끄고 스마트폰을 들어 중요한 메일이 오지는 않았는지 다시 확인한다. 이번엔 안경을 쓰고 확인한다. 역시,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중요한 이메일은 도착하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확인한다. 밤새 뭔가 재미있는 일은 없었는지 살펴보면서 슬슬 잠에서 깬다. 이어 샤워를 한다.
오전 7시 30분 :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스마트폰을 챙겼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자동차 열쇠나, 지갑을 깜박할 때는 괜찮지만 스마트폰을 잊어버릴 때면, 정말이지 눈 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스마트폰을 챙겼는지 확인하고, 운전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트위터와 이메일을 확인한다. 비록 내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처럼 보여도, 아직은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할 정도 아닌 것에 안도한다.
오전 7시 50분 : 운전 중이다. 왠지 진동이 울린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중요한 전화면 어쩌지? 10분 정도는 더 기다려주겠지?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문자나 이메일의 중요 정도에 따라서 진동이 다른 강도로 울려졌으면 좋겠다.
오전 8시~정오 : 직장에 도착해서 업무를 본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편지들이 와 있는지 진지하게 살펴본다. 이 와중에 15분마다 새로 들어온 메일은 없는지 개인 메일함을 새로 고침한다. 또 페이스북에 새로운 메시지는 도착하지 않았는지 알림을 확인한다.
정오~오후 1시 : 점심시간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밥을 먹으면서 새로운 메시지는 없는지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오후 1시~ 4시 : 다시 업무로 복귀한다. 아이폰을 주머니 안에 넣어놓고 다시 일에 집중한다. 어라, 잠깐? 지금 방금 내 스마트폰이 진동하지 않았나? 왠지 진동을 느낀 것 같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확인해본다. 도착한 새로운 메시지랑 이메일이 없다. 이상한 일이다. 분명 진동을 느꼈는데 말이다. 이후 1시간 반 간격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스마트폰을 6번이나 더 확인했다. 왠지 스마트폰이 내 뇌로 '나 진동하고 있어' 등의 신호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후 5시 이후 : 집으로 돌아와서도 스마트폰으로 이메일과 트위터를 확인했다. 이렇게 계속 확인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도 수시로 이메일과 트위터를 확인했다. 심야에는 노트북으로 페이스북을 확인했다. 노트북으로는 페이스북을 둘러보면서 동시에 거의 본능적으로 스마트폰으로도 페이스북을 확인했다. 머릿속으로는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면서도, 스마트폰으로 브라우저를 살펴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댄 크리켓의 일상에서는 오전 6시에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마칠 때까지 스마트폰이 그의 손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공감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다음 시간에는 '혹시 나도 스마트폰 중독인가' 하고 의심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스마트폰 중독을 판단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 테스트와 해결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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