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점점 편의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힘들고 어려운 캠핑보다는 쉽고 편안한 캠핑을 즐기고자 하게 됩니다
저 역시 동계에는 전기가 가능한 곳만을 찾아 다니게 되더군요. 이로 인해 오캠장이 생기고 대부분이 전기가 제공되는 곳들이 늘어나면서 어떤 면에서는 가족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고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된 이점도 있지만
반대로 위험성이 증가되는 부분도 발생합니다 .
이번에는 허접한 상식(전문가가 계시면 정말 아마추어적 상식일지도 모르지만)으로 글을 적을까 합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과열로 인해 릴선 중간부분이 녹아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이 화재로 번지지 않고 녹아버린 정도지만 잘못하면 화재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끔찍하고 만약 가족과 함께 캠핑을 나가 잠든 사이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캠퍼들의 기본 상식에
- 릴선 차단기가 있는걸 구매해라
위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접근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위 두 가지 내용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고 이렇게 했다고 해서 과열로 녹거나 불이 나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닙니다.
우선 보유하고 계신 릴선을 자세히 한번 확인해 보세요.
- 안전인증번호와 인증마크가 있는가? (대부분 물건을 구매한다면 이 부분은 확인하실 거에요)
- 전선의 단면적(SQ)가 몇인지를 확인해보세요
- 허용전류를 확인해 보세요
전선의 경우 여러 가닥의 선을 꼬아서 전기제품과 전기를 연결해주는 선으로서 단순히 전기만 흐를 경우 특별한 열이 발생되지 않으나 전기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경우 전압 상승으로 인해 전선자체에 열이 발생합니다
허용범위 내에서의 전기제품 사용이라면 충분히 열에 대해 커버가 되고 안전하지만 (물론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질이 떨어지는 제품의 경우 제품내용과 상관없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전기제품을 사용할 경우 사용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전선이 허용범위를 초과해 과열되어 누전, 합선,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릴선을 다 푼다고 해서 이 부분이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매해서 사용하는 릴선의 제원에 맞게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이 최우선적인 부분이란 것이죠
예를 들어 2.5SQ의 경우 최대 4000W까지 사용 가능하지만 3800W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론 추가로 16A 이하로 사용해야 하겠죠 (1.5SQ라면 2800W 이하로 사용)
캠핑을 나가면 대부분의 제품들을 다 사용해도 이 범주 안에 들어가는데 왜 녹거나 타는 경우가 생길까요
첫째로는 허용범위 안이라면 위 경우 생길 가능성 희박합니다
다만 릴선의 경우 사용하고 다시 되감을 경우 선들이 꼬이거나 접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릴선을 다 풀지 않고 사용하면 중간에 이런 부분이 전기가 공급되면서 열이 발생될 소지가 높아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물호스 중간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눌려진 부분에 압력이 증가됩니다. 이와 같이 전선도 이런 부분에 의해 과열이 발생해 화재가 생기게 됩니다.
둘째로 전기제품의 경우 일정하게 전기를 먹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장판의 온도를 높이거나 라디오소리를 높이거나 하는 경우에도 전기의 사용량이 증가되는 것처럼 기준 범위를 초과하지는 않으나 전기의 사용량이 증가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릴선을 최대한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 주의점! 릴선을 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풀어놓은 전선들이 오히려 더 쉽게 꼬이고 접힐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기선이 꼬이거나 접히는 상황에서 전기사용량이 많다면 릴선을 풀더라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차단기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에 나온 제품 역시 차단기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과열이나 누전으로 인해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내려간다고 볼 수 있으나 선이 꼬여 그 부분에 열이 많이 발생해 녹거나 불이 나는 상황 발생 이후에 차단기가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선조치가 아닌 후조치가 되는 부분이 차단기일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정상 범위를 초과한 전기 사용이나 과전류에 대해 차단기는 정상 작동할 수 있으나 사용 중 합선이나 과열에 따른 부분은 먼저 차단기가 방어해주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토캠핑장이 많이 생기면서 가끔 보면 차량이 다니는 곳으로 전선을 펼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차량이 지나가면서 전선을 깔고 가게 되는데 잘못하면 전선이 눌리거나 꼬일 수 있고 전선 바닥의 모래나 자갈과 마찰이 생겨 피복이 벗겨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라면 약간 번거롭지만 선이 바닥 밑으로 조금 들어갈 수 있게 홈을 내서 넣던가 아니면 나무 막대를 전선 양 옆으로 설치해 보호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편하려고 사용하는 건데 이런 내용을 보면 불안도 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내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 위해 선택한 캠핑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추억보다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한다는 거! 차단기 있고 전선 다 풀었다고 안심하기 보다 한번쯤 위험요소가 없도록 체크해보시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캠핑에 사용되는 범주 내에서의 전기제품이라면 릴선을 풀고 풀어놓은 릴선이 크게 꼬이거나 접히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습니다 (제품하자 외에는)
따라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되지만 혹시나 귀차니즘으로 인해 릴선이 정상적으로 감겨있다는 전제로 다 풀지 않고 사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아울러 전열기와 같은 높은 전압의 제품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지식이 짧아 어쩌면 틀린 부분도 있고 용어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캠핑 다니면서 릴선의 문제점을 보아온 저로서 짧은 지식이라도 제공해 드리려고 허접한 글 남겨봤습니다. 가장 안전한 것이 전기이지만 그만큼 알고 사용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그럼...안캠 즐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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