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캐리트레이드 2편 - 박준성의 World Macro Issue
금리와 캐리트레이드 2편 - 박준성의 World Macro Issue
지난 번에 금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렸죠.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금리가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브라질 헤알화와 호주달러를 통해 보여 드릴께요^^
1. 금리가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앞서 설명 드린 이야기3은 제이크가 미국 은행에서 0.25%의 자금으로 돈을 빌려 브라질 은행에 9.00%의 이자로 돈을 예치하였고 매년 그 차이인 8.75%의 이익을 얻어가며 ‘캐리트레이드’를 했다는 것을 설명해 드린 것 입니다. 물론 환율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말입니다.
만약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여러분도 동참 하시지 않겠습니까? 가만히 있어도 돈이 저렇게 생기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금리 차익으로 생기는 이익에다가 환율까지 유리하게 움직인다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제이크의 이야기처럼 현실에서 진행이 된다면, 여러분을 포함한 전세계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의 은행에서 0.25% 이자에 돈을 빌려서 브라질 은행에 9.00% 이자로 예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브라질 안에는 달러화가 흔해지고 헤알화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기며 브라질 헤알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브라질 환율의 경우 미국을 비교로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달러/헤알 환율로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균형을 유지하던 환율 시소는 기준 금리의 차이로 자금이 이동함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자금이 마구 들어오며 브라질 안에서의 미국 달러는 흔해지며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을 합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시소 오른쪽의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를 상승시킵니다.
이로 인해 환차익과 이자차익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캐리트레이드가 완성되어 가는 것 입니다.
다음 장에서 실제로 현실에 발생한 브라질의 예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캐리트레이드가 실제로 브라질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되짚어 보겠습니다. 브라질은 2010년 4월부터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인상 시켰습니다. 그리고 2011년 8월부터 금리를 인하 시켰습니다.
▶ 브라질 헤알화
▶ 브라질 헤알화의 움직임
금리가 올라가던 시점에는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며 시소의 왼쪽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금리가 내려가던 시점에는 시소의 왼쪽을 올리게 됩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2010년 4월부터는 달러/헤알이 1.8에서 1.6 밑으로 하락을 합니다.
그리고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2011년 8월부터 환율이 급등하여 현재는 달러당 2헤알을 하고 있습니다.
▶ 호주달러
한때 고금리 통화로 많이 알려졌던 호주달러의 예도 들어 보이겠습니다.
호주달러는 환율 표기법에서 호주달러가 기준통화이고 미국달러가 비교통화 입니다.
그래서 AUD/USD 이렇게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금리를 낮춰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호주달러의 가격 움직임 입니다.
호주 금리인상 시기였던 2009년 10월~ 2010년 11월에는 호주달러가 0.8에서 1.1까지 상승 하였고 금리 인하시기인 2011년 11월부터는 계속 환율이 하락하여 0.9달러의 값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가 동조화 되어가고 온라인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들이 증가하며 금리를 바탕으로 한 돈의 움직임이 크게 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잘 타면 높은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뒤늦게 들어가면 손해만 가중되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각 나라들의 기준금리 움직임을 잘 살펴서 환율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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