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태아프로그래밍과 후성유전 – 황종현의 바보상자 스마트 시청기
EBS 다큐 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태아프로그래밍과 후성유전
– 황종현의 바보상자 스마트 시청기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TV 프로그램 속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볼지 고민하고 있을 당신에게~ MUST WATCH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바로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2013.06.24 ~07.02 총5편)입니다.
자녀를 두신 엄마, 아빠 분들을 물론 예비 엄마 아빠 분들도 절대 놓쳐선 안될 프로그램이죠.
자, 그럼 오늘은 먼저 1부부터 살펴볼까요?
제1부 – 태아프로그래밍
“자궁 속에서의 경험이 이후의 삶을 결정한다”
태아가 자궁 안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이를 토대로 태어난 이후의 삶을 계획하는 것. 즉, 뱃속 환경이 불우하면 바깥세상도 힘들 것이라고 예측해서 그에 맞게 뇌와 신체발달을 적응시킨다는 것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p23-
전쟁이 아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
암스테르담 메디컬 센터의 테사 로즈붐 박사는 제 2차 세계대전은 70년 전에 일어났지만,
그 때 태어난 사람들은 아직도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쟁 중 대부분의 네덜란드 국민들은 배고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간 '배고픈 겨울'이라고 불리는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뱃속에 있던 태아들도 예외는 아니었죠.
이 아픈 기억은 잊혀진 듯 했지만 그 시기를 경험한 태아들은 유독 작게 태어났고 중년이 되면서 비만과 당뇨, 심장질환에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같은 부모 아래 태어난 형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배고픈 시기를 겪었던 형제가 더 높은 성인병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흔히들 건강은 유전이나 출산 후 생활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만, 자궁 속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다이어트하는 산모와 비만 아이
요즘 출산 후 몸매 관리 등의 걱정으로 임신 중 다이어트를 하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무리한 다이어트는 저체중 아기를 낳게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이런 저체중아들은 향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현상을 날씬한 엄마와 비만 아이의 패러독스라고 하죠. 작게 태어난 아기들은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유전자가 잘 작동하지 않아 지방세포가 덜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태아 프로그래밍을 위해선?
잘 먹어야 한다!
태아 프로그래밍은 엄마가 임신 중일 때의 자궁 환경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즉, 뱃속 태아가 출생 후 삶을 준비하는데 자궁 환경이 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때문에 산모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면 태아는 중요한 장기 위주로 발달을 집중 시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위에는 영양분을 상대적으로 덜 공급하게 되죠.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췌장입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조절하는 곳이죠. 몸 속에 포도당이 들어오면 포도당이 조직 세포에 잘 흡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인데, 췌장이 이 인슐린을 조절해줍니다. 때문에 췌장이 고장 나면 포도당이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고, 결국 당뇨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가 1980년대에서 90년대 사입니다. 이 분들의 출생시기를 살펴보면 1940~50년대 6.25 전쟁 중이었거나 해방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한마디로 경제적으로 굉장히 궁핍한 시절입니다. 태아기 때 뱃속에서 겪었던 배고픔이 이 후의 평생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엄마가 기뻐야 태아도 기쁘다.
엄마의 심리상태는 태아는 물론, 태어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재미있는 영상을 볼 때와 슬픈 영상을 볼 때의 태아 반응을 초음파로 관찰을 한 실험이 하나 소개됐습니다. 이 실험에서 기쁜 영상을 볼 때 태아는 움직임이 활발한 반면, 슬픈 영상을 볼 때의 태아는 움직임이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엄마가 기뻐야, 태아도 기쁘고, 자라나면서도 밝은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아픈걸 참지 마라
많은 산모들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이 갈 까봐 아파도 참습니다. 하지만 산모가 고열이 나면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체온이 올라가면 양수 온도도 같이 올라갑니다.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숨쉬기가 곤란해지는 것이죠. 때문에 만약 임신 중 아프다면, 의사의 적절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태아 프로그래밍 실패? 인간에겐 ‘유연성’이 있다.
몇몇 분들은 과거 임신 중에 일어난 실수나 안 좋은 상황을 떠 올리며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거나, 본의 아니게 태아에게 해로운 환경적 요인에 노출 되어 태아 프로그래밍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겐 유연성이란 게 있습니다. 만약 이런 유연성이 없었다면 인간은 멸종하고 말았겠죠. 질병이라는 것은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후성 유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를 바꿈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꺼졌던 유전자의 스위치도 다시 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태교를 해왔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엄마 뱃속에서의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미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퍼펙트 베이비를 위한 여러분의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으신가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꿈꾸는 많은 부모님과 예비부모님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며, 저만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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