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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13. 16:57
Q 트러스트군, 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세요!

                                                                       (00 , 29, 서울 창동)

 

 

얼마 전 신문에서 페이스북이 IPO(기업공개)를 신청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물론, 페이스북 지분을 소유한 많은 사람들이 벼락부자가

될 거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IPO가 정확히 어떤 것이고, IPO를 함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트러스트 군??

 

 

A. IPO(기업공개)에 대해서 궁금하시군요. 제가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PO에 대해서 알아보고 최근 IPO로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의 줄임말로 주식공개나 기업공개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개인이나 소주주로 구성돼 소유구조가 폐쇄적인 기업이 일반에 주식을 공개하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죠.

성공적으로 IPO를 하기 위해서는 적정수준에서 기업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IPO를 준비하는 기업은 시장상황에 따른 IPO 시기, 파트너의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영어 용어라서 어렵게 느껴진 것일 뿐 크게 어려운 의미를 지닌 단어가 아니라는 걸 아시겠죠?^^

 

 

 

* IPO와 상장, 비슷한 듯 다른 두 용어의 차이

 

그렇다면 IPO와 상장은 같은 의미로 쓰이는 용어일까요?

상장의 의미는 증권거래소에서 주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인정하는 것입니다. 상장이 되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믿고 거래하기 때문에 설립연수, 매출 및 자본금 규모 등 일정한 자격요건과 절차가 요구됩니다.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는 방법에는 기업공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직상장과 금융감독위원회의 직권에 의해 상장되는 직권상장 등 다른 방법도 있어요.


IPO는 쉽게 정리하자면 개인이나 소수의 주주들로 구성되어있던 기업의 주식을 일반 대중에게 분산하는 것입니다.

, IPO와 상장은 같은 용어는 아닌 것이죠. 그렇지만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에서는 그 의미가 동일시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 IPO나 상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기업의 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전에는 비상장주식이라 하여 매수자와 매입자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에 비해 객관적인 가치(주식의 시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호 협상을 통해 그 값이 정해지고, 그 주식의 진짜 가치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그러나 기업이 IPO나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의 주식이 본래의 가치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보다 많은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고, 주식 수요의 증가는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가치도 상승하는 것과 상통하는 것이죠!!^^

 

* 미국과 일본의 IPO

 

미국의 경우 IPO기업이 주식을 최초로 공모하는 것을 의미하며 발행기업과 주간사 금융기관은 시장의 소화 능력 등을 감안, 공모가를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 후 대부분의 주식은 미국장외시장(NASDAQ)에서 상장되어 거래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상장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거나 증권업협회에 등록함을 의미하며 상장 또는 등록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공모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페이스북


 

IPO에 대해 알아보게 된 계기이기도 한 페이스북은 최근 50억 달러의 자금조달을 목표로 IPO를 신청해서 증권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IPO 규모는 미국 인터넷 기업 역사상 최고치로, 종전 최고치였던 구글의 19 20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규모입니다. 늦어도 상반기에는 상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이고, 상장이 성공할 경우 기업의 가치는 750~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평가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것이죠. 페이스북의 예상 기업가치인 1000억 달러는 동종업계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11, IBM 14, 구글보다도 4배 이상 많은 액수이기 때문에 거품이라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나오고 있습니다.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이란사태가 벌어지기 전만 해도 올해 상반기 IPO최대어로 손꼽히는 기업이었습니다.

예상 IPO 공모자금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죠. 그렇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회사 4곳 중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비중이 높은 회사이기 때문이죠. 전체 원유 수입량 중에서 23% 가량을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또 다른 국내 정유사인 SK에너지( 10%)보다 이란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IPO는 이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산은금융지주


 

산업은행, 대우증권 등의 모회사이자 최근 공공기관에서 해체된 산은금융지주(이하 산은지주)는 올해 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산은지주의 IPO산은지주 민영화의 첫 출발 이기 때문에 더욱 그 관심이 높습니다.

산은지주 IPO는 공모 규모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메가딜로 전망되고 있죠.

또 글로벌 IB 시장에서 산은지주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주관사 타이틀이 갖는 무형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IPO에 대해 갖고 계시던 궁금증이 좀 해결되셨나요? 이번 정보 역시 여러분의 투자지식에 피가 되고 살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도 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궁금증을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트러스트 군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