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솟는 불(Bull)처럼 돌진하는 황소처럼
힘차게 솟는 불(Bull)처럼 돌진하는 황소처럼
대신금융그룹 앞마당 황소상 ‘황우’의 비밀
대신금융그룹의 표상인 황소상은 고객과 직원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여의도에 사는 3마리의 황소 중 맏형 격으로 여의도 증권가를 대표하는 대신증권 황소상 ‘황우’의 탄생배경을 풀어본다.
정리 김형렬 | 사진 조상철
월스트리트 보울링 그린 ‘Charging Bull’
미국의 금융 중심지 월스트리트 근처 보울링 그린에는 ‘Charging Bull’이라는 황소상이 자리해 있다. 1989년 이탈리아 조각가 디 모디카(Di Modica)가 자비 36만 달러를 들여 만든 것으로, 1987년 블랙 먼데이라 일컫는 증시 폭락 이후 경제 공황을 극복하는 인간의 힘과 의지를 상징하는 인본주의적 작품이다. 뉴욕시 당국의 사전 허가도 받지 않고 새벽에 몰래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설치되었던 이 작품은 경찰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경기 회복을 바라는 시민의 항의에 부딪혀 후일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는데, 주지의 사실처럼 지금은 월스트리트의 상징이 되었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촬영을 하는 유명한 포토존이기도 하다.
증권거래소 ‘황소와 곰’ / 금융투자협회 ‘희망-내일을 향하여’
작가는 상승장을 일컫는 ‘Bull Market(불마켓)’, 하락장을 일컫는 ‘Bear Market(베어마켓)’이라는 용어에 착안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불마켓과 베어마켓은 유럽의 설화에 등장하는데, 황소와 곰이 싸움을 준비할 때 황소는 뿔을 곧추세우고 곰은 반대로 앞발과 머리를 바닥으로 바짝 낮추기 때문에 이 두 동물은 각각 상승장과 하락장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렇듯 상승장을 상징하는 황소상은 뉴욕 외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중국의 상하이, 홍콩 등에도 설치되어 있다. 특히 2010년 상하이에 설치된 황소상은 20여 년 전 월스트리트에 불법으로 자비를 들여 설치했던 바로 그 작가의 작품인데, 중국 정부와 상하이 시정부에서 ‘특별히’ 월스트리트의 황소상보다 “더 강하고 젊은 황소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한국의 서울, 여의도에도 3개의 황소상이 있다. 증권거래소 1층 로비에는 황소가 곰을 들이받고 있는 ‘황소와 곰’ 상이 있고, 금융투자협회 앞에는 ‘희망-내일을 향하여’라는 황소상이 있다. 그리고 대신금융그룹 여의도 본사에서 ‘황우’라는 이름의 황소상이 고객과 직원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있다. 대신증권뿐 아니라 여의도 증권가의 상징이기도 한 이 황소상 ‘황우’는 1994년 대신증권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회사 화단 위에 설치되었다.
높이 1.7미터, 길이 3.2미터의 이 황소상은 대신금융그룹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명동예술극장 자리에 위치했던 명동 사옥 시절 故양재봉 창업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를 상징하는 동물과 꽃’을 공모했다. 이때 직원이 내놓은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황소’가 선정되었다. 예부터 황소는 부의 상징이 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힘이 좋으면서도 주어진 일에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는 근면과 성실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대신증권은 주식시장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황소상 건립을 결정했고, 김행신 전남대학교 미대 교수에게 의뢰해 ‘황우’를 제작하게 되었다. 2009년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고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큰길가로 자리를 옮긴 후부터는 경기 회복과 증시 강세장을 바라는 고객이 이 황소상을 만지며 기도를 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이제 이 ‘황우’는 여의도의 토템 신앙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금융그룹뿐 아니라 여의도 증권가를 대표하는 이 황소상은 고객의 신뢰를 모토로 한 대신금융그룹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년 전 황소상을 설치하며 가졌던, ‘금융전업그룹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대신증권의 앞길을 황소의 힘이 시원히 터줄 것(매일경제 1994년 6월 3일 기사)’이라는 기대와 바람은 명실상부 금융전문그룹으로 자리를 잡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황소처럼 돌진하고 있는 오늘의 대신금융그룹이 되었다.
[관련포스팅]
고가구의 아름다움,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진행한 분당지점 고객세미나 - 정원경의 News Clipper
이웃에 따뜻함을 전하는 '사랑의 김치 페어' - 정원경의 News Clipper
발렌타인데이,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데이트 제안! 서울에서 즐기는 세계 디저트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