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캠핑 화로대! 경량화로대 사용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가벼워진 캠핑 화로대! 경량화로대 사용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캠핑용품을 구입하는 기준은 캠핑 경력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꼭 필요한 물품을 위주로 구입하고, 경력이 쌓이면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중심으로 구입하게 되죠. 조금 더 경험이 추가되고 여유가 생기면,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을만한 멋진 외형의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시기들이 모두 지나면 결국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벼운 제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수납과 무게의 부담을 최대한으로 줄여 더욱 편안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요즘 캠핑을 준비할 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잘 챙기지 않는데요. 이런 저런 캠핑용품을 다 빼더라도 반드시 챙겨가는 캠핑용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로대입니다.
캠핑에서 화로대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화로대에 장작을 넣어 즐기는 캠프파이어부터, 고기나 고구마, 감자를 굽거나 더치오븐을 올려 만드는 다양한 음식까지! 특히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은 캠프파이어를 하기에 좋아 화로대가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캠핑을 하며, 캠핑에서 화로대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캠프파이어만을 위해 화로대를 챙기자니 그 부피와 무게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었죠. 부피와 무게에 부담이 없고, 수납이 용이한 화로대를 찾던 중 경량화로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할 경량화로대입니다. 경량화로대의 오리지널 모델은 유니프레임의 '파이어스탠드'라는 제품이었습니다. 그 후 '파이어스탠드'의 카피제품이 많이 출시되었고, 현재는 보다 저렴한 가격의 경량화로대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격인 '파이어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러 카피제품들이 오리지널 못지 않은 스펙을 갖추고 있어 성능이 그리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경량화로대는 소모품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를 고려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량화로대는 철로 만들어진 매쉬망과 함께 네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다리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전체 무게는 대략 900g정도입니다.
다리는 아주 쉽게 세울 수 있습니다. 중앙 고리 부분을 중심으로 네 개의 다리가 서로 엇갈리도록 펼쳐주면 되는데요. 기둥 프레임에는 강성이 있어 네 방향의 다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줍니다. 또한 다리 부분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상부 하중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제법 잘 버텨줍니다.
기둥 프레임을 다 펼친 후, 상부에 매쉬망을 연결합니다.
매쉬망은 모서리에 달려있는 클립을 이용해 각 기둥에 끼워 넣으면 됩니다.
위 사진처럼 각 상단 구멍부분에 매쉬망의 클립을 끼워 넣으면 되는데요. 클립은 생각보다 쉽게 끼워집니다.
기둥을 세우고 사면을 결합시키면, 경량화로대의 모든 세팅이 완료됩니다. 설치된 크기는 약 430(가로) * 600(세로) * 310(높이) 입니다.
완성된 경량화로대를 두고 설정 샷을 한번 찍어 봤습니다... ㅎㅎㅎ 경량화로대는 다양한 음식을 하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저녁에 캠프파이어를 하며 간단한 다과를 즐기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저는 3인 기준으로 경량화로대를 세팅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경량화로대에 불을 지피기 위해 장작을 올려 놓았습니다. 경량화로대에는 최대한 가늘게 쪼갠 장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굵은 것을 사용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화로대 크기가 작으니 작은 장작으로 불꽃을 피우는 것이 비교적 좋겠죠?
잔디밭에서 벗어난 후, 장작에 불을 붙여봤습니다. (잔디 위에서 불을 붙이면 안되겠죠... 잔디 사랑, 나라 사랑... ^^ㅎ) 생각보다 불이 쉽게 붙습니다. 게다가 경량화로대가 매쉬망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불꽃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더군요.
현실적인 세팅 모습입니다… ㅡ.ㅡ;;;; 불을 붙이고 나니 연기가 나서, 생각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시 캠프파이어는 어둑해져야 더 맛이 납니다. 이렇게 불을 피워도 매쉬망이 촘촘해서, 바닥에 재가 거의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또 매쉬망이 특수강 소재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장작을 장시간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파손된 부분이 없었습니다.
사용이 끝난 후에는 경량화로대를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되는데요. 씻은 화로대를 둘둘 말아 수납 가방에 쏙 넣어주면, 정리 끝~~! 경량화로대의 최대 강점은 역시 간편한 수납입니다.
이 제품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량화로대는 일반 화로대와 달리 작은 크기로 인해 다양한 요리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죠.
경량화로대에서 요리다운 요리를 하는 것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화로대를 주로 요리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캠퍼는 일반 화로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 경량화로대에 숯불을 만들어 간단하게 생선이나 고기를 굽기도 하고 잔불에 고구마를 얹어 구워먹기도 합니다. 저처럼 화로대를 주로 캠프파이어용으로 사용하고, 화로대를 이용해 간단한 음식만 만들 생각이라면 경량화로대를 추천합니다.
추가로, 경량화로대는 일반 화로대보다 다리가 불안정하므로 화로대 사용시 가급적 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람이 불 경우 재가 쉽게 날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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