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피규어, 만화 한정판의 '니치 재테크'
게임, 피규어, 만화 한정판의 '니치 재테크'
재테크의 방법이 다변화 됨에 따라서 다양한 재테크가 나타나고 있죠.
이미 여러 차례 독특한 재테크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기억하시나요?
최근에는 재테크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니치(Niche) 재테크가 여러 형태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독특함이라면 빠질 수 없는 니치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해요^^
니치 재테크의 공통점은 모두 '한정판'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정판'에는 경제원리인 '희소성 원칙'이 숨겨져 있죠.
희소성 원칙이란 부족한 자원에 대한 심리를 자극해 구매력을 올리는 경제 현상을 말합니다.
'희소'는 '매우 드물고 적다'라는 뜻으로 모든 사람이 갖고 싶어하지만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소수라면 그 가치는 올라가게 돼 있다는 경제 원리를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희소성 심리를 이용해 기업들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사람들은 희소성 심리가 담겨있는 한정판으로 돈을 벌어들이곤 해요.
2012년 상반기의 가장 Hot 한 이슈는 바로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디아블로3'가 아닌가 합니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사려는 사람들로 왕십리역 일대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고 한정판을 사기 위해 밤까지 새는 사람들도 있었죠?
출시 몇 개월이 지난 지금, 디아블로3 한정판을 되파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9만 9,000원의 4~5배인 40만~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른바 디아블로3 한정판 재테크 현장이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되팔기 시장은 과열 양상이 빚어지면서 일종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나타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하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한정판이 고가로 팔릴 것을 예상하고 사들인 다음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대로 되팔고 있는 것이죠.
디아블로3의 한정판 재테크가 유행하면서 디아블로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 대한 재테크 열풍도 함께 시작되고 있습니다
유년기 시절에 주로 가지고 놀았던 레고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재테크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시중에 나오고 있는 레고는 성인들의 취미생활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진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년시절 문화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많아지면서 레고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가격이 급등하게 된 것이죠.
10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던 레고는 오픈마켓이나 소비자 직거래시장에서 많게는 80만원에서 90만원을 호가하며 팔리고 있어요.
다음, 네이버 등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이 우후죽순으로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죠.
레고 외에도, 유년기 시절을 함께 했던 만화책이나 인형, 모형 등의 장난감도 재테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수집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피규어가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은 피규어 수집에 대해 연예인들이 많이 즐기는 취미활동으로도 인식하고 있죠.
자신만의 컬렉션을 마련해서 한정판을 모으고 같은 피규어 수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피규어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도 해요.
2007년에 처음 판매된 한정판 로보트 태권V 피규어의 경우 정상가가 7만 5,000원이었지만 현재는 온라인 중고사이트에서 15만원~23만원 가량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약 2~3배가량 가격이 올라간 셈이죠.
하지만 한정판 레고와 피규어 등의 니치 재테크 유형은 모두 위험이 존재합니다.
바로 '한 때'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죠. 인기가 시들거나 거품이 빠지면 가격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희소성이라는 경제 원칙에 따른 재테크, 니치 재테크.
어쩌면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재테크가 아닐까 합니다. 혹시 자신이 취미로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과하지 않은 선에서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