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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의 달콤한 휴식, 국내 크루즈 여행의 모든 것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1. 09:08


최근 여가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평범한 주말 여행, 근교 나들이 대신 좀 더 특별한, 좀 더 이색적인 여가생활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분들은 주말 여행 끝판왕이라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왠만한 국내 여행지를 섭렵하시고도,, 늘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끝판왕들을 위해 

오늘은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 크루즈 여행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크루즈 여행을 백발이 성성한, 삶의 무게를 다 내려놓은 나이에 경험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가볍게 경험할 수 있는 크루즈투어가 많으니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국내 부두에서 포구의 한적함이 주는 바다의 정취를 느껴보는 물 위의 리조트! 바로 크루즈 여행을 소개합니다!!

 

 

이미지출처:<로얄캐리비안크루즈 홈페이지> 

     

보통 크루즈 여행하면 비행기를 타고 멀리 지중해나 유럽 등으로 가서 다시 배에 올라타 여러 기항지를 둘러보는 것을 떠올리실 텐데요. 때문에 비행기 비용은 물론 승선지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했을 때 일반 여행보다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런데 크루즈 여행은 꼭 외국에 나가는 것이 아닌 국내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내를 운항하는 크루즈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지중해 크루즈의 효과를 100% 느끼면서 체험할 수 있는게 장점인데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인천에서 제주도까지의 1박의 일정이기 때문에 주말여행 일정으로도 부담없이 소화가 가능하답니다!!

 

 

 이미지출처:좌<travelnews> 우<호텔트리스 블로그>            

 

크루즈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하시는 오해 중 하나는 바로 '멀미'인데요.

멀미 때문에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없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실망은 금물! 


크루즈는 일반 선박과는 아주 다르답니다. 상상 이상으로 거대한 선박이기 때문에 배라기보다는 지상과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한중일 크루즈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의 경우 7만톤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정도 크기의 선박이라면 왠만한 파도에는 흔들리지 않아요. 물론 2~3만톤 되는 소형 크루즈를 타면 민감한 사람의 경우 반응이 올 수도 있습니다만 크루즈 일정은 기후나 바다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잡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거에요^^

 

 이미지출처:<OLPOST>

 

크루즈 여행에 대해 이제 좀 감이 오시나요?


여행마니아들에게 로망이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은 호텔이 부럽지 않은 특별한 서비스, 다채로운 이벤트와 선상에서 누리는 휴식으로 최근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국내 크루즈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부산의 환상적인 야경 파티<팬스타 크루즈>

 

 이미지출처:<팬스타크루즈 홈페이지>            

 

팬스타 크루즈는 대한민국 최초로 취항하는 본격적인 국내·국제 크루즈로서 부산을 모항으로 하여 남해안을 순항하고 있습니다. 남해안은 아시아 지역 최고의 크루즈 지역으로 손꼽히는데요. 비록 카리브나 지중해와는 다르지만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 파도를 피할 수 있는 리아스식 해안을 가지고 있어서 크루즈의 적격지라고 할 수 있지요.

 

 

 이미지출처:좌<여행미디어> 우<팬스타크루즈 홈페이지>             

 

팬스타 드림호는 길이만 1백 미터가 넘는 축구장만한 흰색 선체에 오렌지와 블루컬러 띠를 둘렀으며, 전체적으로 돌고래를 닮아 유연한 선을 뽐내고 있는데요. 선박 안에는 수영장과 식당, 공연장,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제공됩니다. 객실에는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커다란 창이 있어서 밖에서만이 아니라 객실 안에서도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미지출처:좌<팬스타크루즈 홈페이지> 우<야후 K포스트>            

 

팬스타 크루즈 국내 상품으로는 1박 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팬스타 원나잇 크루즈와 선내에서 3시간~5시간 동안 저녁을 즐기는 런치&디너 크루즈가 있습니다. 


먼저 팬스타 원나잇 크루즈는 태종대, 몰운대, 동백섬, 광안대교 등 부산의 연안과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하늘을 수놓는 수천 발의 선상 불꽃쇼와 다양한 이벤트,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배 위에서 보는 부산의 야경은 얼마나 낭만적일지, 또 선상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는 것은 얼마나 멋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마치 영화 '타이타닉' 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 것만 같네요^^

 

런치&디너 크루즈는 1인당 90,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인데요. 매주 토요일에 출발하여 크루즈 선내에서 고급스러운 뷔페 저녁을 즐길수 있어서 특별한 날 이용하면 딱 일 듯 합니다^^ 음료와 와인을 무제한 제공되는 저녁 뷔페 뿐만 아니라 화려한 선상불꽃쇼, 카지노 체험, 마술 이벤트 등 다양한 선상체험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본격적인 크루즈여행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는 맛보기로 체험할 수 있는 디너패키지를 추천 드립니다!

 

 

제주도 앞바다에서 맞이하는 아름다운 선상 일출 <오하마나호>

 

 

 이미지출처:<청해진해운 홈페이지>

 

인천-제주간을 운항하는 '오하마나'호는 우리나라의 여객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오하마나라는 이름은 마치 외래어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우리나라 말이랍니다. 오하마나에서 '하마'는 강원도 지방의 사투리로 '벌써'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미지출처:<청해진해운 홈페이지>            

 

오하마나호는 매주 월,수,금 오후 7시에 인천을 출항해서 다음날 아침 8시에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 화,목,토 오후 7시에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 8시에 인천에 도착합니다. 이동시간은 총 13시간정도 걸리는데 따라서 저녁에 잠자는 시간을 이용해 이동했다가 낮에 일을 보고 다시 밤 시간을 이용해서 인천이나 제주로 돌아 가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출처:<다음블로그 노을처럼>

 

이 오하마나호는 KBS의 '1박2일'촬영팀이 시청자투어 때 묵었던 배이기도 하는데요. 촬영팀이 묵었던 객실에는 촬영팀의 사진과 사인이 함께 붙어있기도 하니 1박2일 촬영팀의 흔적이 곳곳이 있는 객실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겠네요^^

 

배 안에서는 불꽃놀이, 노래자랑, 팔씨름대회, 보물찾기, 디스코타임 등의 여러가지 행사를 즐길 수 있고 각종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사람에게는 인천-제주 왕복권을 주기도 한답니다. 인천항에서 오후7시에 출발하는 배에서는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데, 수려한 곡선미가 넘치는 인천대교와 낮은 서해의 섬들을 보면서 해 지는 노을의 바다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오하마나호에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재미가 되겠습니다.

 

 

동해바다의 낭만 유람선 <이사부 크루즈>

 

 

 이미지출처:<이사부크루즈 홈페이지>

 

74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754톤 규모의 대형유람선 이사부 크루즈는 주문진항에서 출항하는 동해안 관광 크루즈입니다. 동해안 어시장의 풍부한 횟감은 물론, 바로 인근에 동해안 청정해역인 강릉 경포대, 관광 열차베스트셀러 정동진 해돋이, 설악산 단풍명소, 오대산 소금강계곡 등의 대규모숙박시설 등이 인접하여 가족관광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미지출처:좌<이사부크루즈 홈페이지> 우<이사부크루즈 블로그>            

 

혹시 이사부크루즈 이름의 '이사부'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이사부는 우리 대중가요 <독도는 우리땅>에 등장하는 인물로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신라 지증왕에 지금의 독도인 우산국을 정복하여 신라영토에 편입시킨 인물이랍니다.

 

 

 이미지출처:<이사부크루즈 블로그>

 

이사부 크루즈는 일출 30분 전에 출항하는 일출 유람선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와 4시에 이용이 가능한 런치 크루즈, 그리고 오후 7시에 시작하는 디너 크루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출 유람선은 아쉽지만 12월~2월 동계시즌에만 운영이 된다고 하니 올 겨울에 해돋이를 보러 갈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런치 크루즈는 선상2층 레스토랑에서 필리핀 라이브공연과 함께 펼쳐지는데 파란 동해바다를 가르는 크루즈내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즐기는 점심은 생각만해도 낭만적인 것 같아요.

 

지금 이사부 크루즈에서는 한여름밤의 선상파티 이벤트가 진행중인데요. 33,000원으로 1층 외국인 공연+2층 라이브바+3층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크루즈 여행이 비싸기만 하다는 편견은 모두 날려버리세요!

 

 

한 눈에 담는 푸른 다도해의 비경 <광양훼리 다도해 크루즈>

 

 

 이미지출처:<여행미디어>

 

다도해 크루즈 여행에 투입되는 광양훼리는 560명이 탑승할 수 있는 1만 6천톤급 규모로 1~14인실의 다양한 객실과 대욕장, 세미나실, 미니골프장, 도미노 게임장 등의 편의시설을 물론 크리스마스 파티 등 4계절 테마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남의 아름다운 다도해와 해양자원을 구경하고 다양한 체험도 함께하는 1석 2조의 크루즈이지요.

 

 

 이미지출처:<광양훼리 홈페이지>

 

매주 토요일 6시에 광양항을 출발하는 다도해 크루즈는 여수 향일암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다도해의 멋진 장관을 보며 다시 광양항으로 돌아오는 1박 2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크루즈가 평일에는 광양항과 일본의 시모노세키항을 운항하기 때문에 크루즈 안에서는 일본 음료수 자판기도 구비되어 있고 작은 면세점과 편의점도 있어 조금 더 이국적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듯 해요.

 

 

 이미지출처:좌<웹투어>

 

시간의 여유가 있으시면 다도해 크루즈를 타고 1박 2일의 남도명소투어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첫째 날 곡성에서 섬진강 레일바이크 체험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관람한 후 당일날 저녁에 크루즈를 타고, 둘째 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다도해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랍니다. 


광양에 도착서는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그 유명한 하동 화개장터를 둘러볼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하는 화개장터에서 맑은 섬진강변을 따라서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하모니양이 소개해드린 크루즈 여행 어떠셨나요? 


더 이상 크루즈 여행이 남의 나라 먼 이야기로 느껴지지는 않으시죠? ^^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시는 분들은 올해에는 꼭 한번크루즈 여행에 도전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푸른 빛깔의 바다를 보며 달콤한 휴식을 만끽하는 것도 좋고,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도심에서는 즐길 수 없는 색다른 추억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일상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상 지금이라도 당장 크루즈에 승선하고픈 하모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