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필진 칼럼/여행/캠핑/맛집

나의 캠핑 스타일 - 김강석의 RC와 캠핑정복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2. 6. 09:45

 

지금까지 캠핑에 대해 이런 저런 글들을 적었는데 이번에는 저의 캠핑 시스템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다들 캠핑을 하기 전에 어떤 텐트를 구매하고 시스템은 어떻게 갖추는지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사실 없습니다.

 

 

다양한 텐트종류와 캠핑 장비들이 많이 있고 이런 것들을 적당하게 필요에 따라 구매해서 배치를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럭셔리한 캠핑을 하거나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장비 구매의 끝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 불편함 없이 힐링을 즐기다 오면 그것이 최상이자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이런 저런 시스템을 갖춰서 다녔는데 현재 두 가지 모드로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물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거나 시스템을 변경하기도 하지만 보편적인 것으로 한번 적어 볼까 합니다.이 역시 정답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부분이니 참고가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전 하계모드와 간절기/동계모드 두 가지 계절로 나눠 장비를 꾸려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여름철 무덥고 햇볕도 강하고 사실 텐트 안에서의 생활보다는 그늘을 찾거나 타프 아래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즐기며 취침 시에만 텐트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돔텐트와 타프를 조합해서 사용을 많이 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물론 투룸의 대형 텐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무더위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면 땀 범벅이 되어 녹초가 되거든요.

 

또한 여름모드는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쉽게 캠핑을 시작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실 + 타프 모드에서 타프 + 스크린 모드로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엔 날벌레와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또한 저녁에 불을 밝히면 모여드는 날벌레로 인해 밥을 먹는지 벌레를 먹는지 모를 경우가 생깁니다.(나가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그래서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타프 + 스크린 모드입니다.

 

[타프 + 스크린 모드]

 

 

[타프 + 스크린 + 헥사타프 모드]

 

 

[가끔 활용하는 여름 바닥 모드 시스템]

  

스크린의 경우 사면이 오픈 가능하고 모기장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 낮에는 문들을 오픈 하면 되고 스크린 각 면들을 말아 올리면 전체가 오픈 되어 타프만 설치한 것이 되기에 무더운 곳에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며 저녁에 벌레들이 많을 경우 전체를 닫아 안에서 생활하면 되기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드입니다.

 

스크린 모드의 경우 내부에 돔텐트를 넣거나 조인해서 사용하는 바닥모드로 갈수 있고 야전침대를 이용해 야침모드로 갈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야침모드를 선택했는데 이 경우 비가 와서 안으로 빗물이 들어와도 신경 쓰지 않고 생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전 바닥 모드를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전침대]

 

 

[에어매트]

 

 

취침공간은 야전침대 두 개와 에어매트로 구성해서 설치를 합니다.

 

에어매트의 경우 제품에 따라 야전침대 3개를 설치해야 자립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2개로 충분히 처짐 없이 사용 가능한 것을 선택해 구매했습니다.에어매트 사이즈는 200 * 260 * 10 사이즈로 가족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장점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비가 와서 물이 들어오더라도 걱정이 되지 않고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와도 커버가 되는 부분이 있죠. 단점은 각각의 무게가 무겁고 잠 버릇이 심하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3계절 침낭]

 

야전침대에 에어매트를 올리고 그 위에 담요를 한번 깔고 3계절 침낭을 덮고 생활합니다.여름이라 사실 이불을 덮고 자는 경우가 없긴 하지만 휴양림의 경우 새벽에 기온이 조금 떨어져 쌀쌀한 경우가 있기에 집에 있는 이불을 활용하셔도 되고 아니면 3계절용 침낭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이불보다는 침낭이 수납의 편의성이 좀더 크기에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이렇게 해서 취침 모드는 추가로 구성을 할 것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키친테이블]

 

 

캠핑의 묘미 중에 하나가 바로 맛난 음식을 해서 먹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과거에는 맨바닥에 버너와 코펠로 쪼그려 음식을 해서 먹었는데 요즘은 기능성 테이블이 많이 나와 요리하는 불편함을 최소화 해주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키친테이블 + 수납장 이 있는 제품을 구매해입식모드로 요리를 할 수 있게 갖췄습니다.

igt테이블이나 bbq테이블로 좌식모드로 시스템을 갖춰 음식 하는 것과 먹는 것을 같이 병행하는 것도 편하기는 하지만 둘 다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현재로서는 이런 구성이 저에게는 편하더라고요..

 

 

 

[3폴딩 테이블]

 

 

테이블이 빠지면 안되겠죠...^^*

 

사이드테이블이나 미니테이블을 활용하면 공간적 여유가 더 많고 수납의 부담이 줄 수 있지만 간단한 음식도 해먹고 4인 기준에 조금 넉넉한 테이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갖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자]

 

 

저의 경우 의자는 대충 3가지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진 하단의 릴렉스체어로 편안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제품으로 다만 음식을 먹거나 화로대를 사용할 땐 조금 불편함이 있어 4인 기준에 2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니캡틴체어로 상체를 곧게 편서 사용하기에 식사나 간단한 휴식 그리고 장작놀이에 사용하기 좋고 아이들 의자로도 좋아서 2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BBQ의자로 현재 4개를 사용하는데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지만 장작불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간단한 작업을 하기 위해 유익한 의자로 생각됩니다

 

또한 야침 모드일 이너공간이 없기에 짐가방 등 받침대 용도로 사용가능하기에 꼭 챙겨나가는 제품입니다.

(저렴하고 막 사용하는 용도로는 최고인 듯 하거든요...)

 

 

 


 

지금까지 설명한 제품들로 저의 여름모드 캠핑에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소소하게 가구들이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축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적었습니다.

 

보시니 별거 없죠....^^ 맞습니다....별거 없고요 더 갖춰도 그다지 필요성은 크지 않고 짐만 늘어 수납공간도 없고 비용만 들어가거든요. 이 정도면 충분히 여름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실내 시스템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이고요...

추가로 저의 경우 스크린 야침 시스템이라 바닥모드일 경우에는 몇 가지 추가하시면 됩니다.

 

[방수포 / 발포매트]

 

 

[해바라기매트]

 

보통 텐트를 구매하면 옵션에 바닥전용 매트와 실내매트를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

 

깔맞춤과 여유가 되신다면 제품에 맞는 매트를 구매하시면 좋은데 이 부분은 소모품이라 사용하다 보면 다시 재구매가 되어야 할 부분이라 최소한의 비용과 최대의 효과를 노리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여름철 이너 쪽 바닥공사는 일반적으로 방수포 -> 이너텐트 -> 해바라기매트 -> 자충식매트/에어매트(생략 가능) -> 침낭 의 순으로 설치를 하시면 무난합니다.

 

그 외 버너, 코펠, 랜턴, 기타 장비는 잘 세팅 해서 놓으시면 될 듯 합니다. + 타프 모드도 위에 언급한 바닥공사 잘 하시고 타프 쪽에 주방세팅 하시면 아무런 불편 없이 캠핑을 즐기다 가실 수 있습니다.

 

 

 

간절기의 경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고 여름과 다르게 낮은 기온에 대비를 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여름모드와 시스템은 거의 같지만 타프 + 스크린 모드에서 리빙룸이 있는 텐트로 전환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애마 퀀텀]

 

날씨가 추워지면 아무래도 실외 생활보다는 실내 생활이 더 많아지기에 취침공간 보다는 전실의 공간이 확보가 되어야 생활하기 유용하게 됩니다. 특히 난방을 위해 난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실이 너무 클 경우 열손실이 커지고 너무 적을 경우 난로 사용에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어 가족 구성을 고려해서 텐트를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것은 기존 여름 구성과 비슷하지만 겨울에는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난로]

 

저의 경우 파세코 난로를 주로 사용하는데 화목난로나 가스난로도 존재하지만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 최종 선택한 난방기구입니다.

 

난로는 취급 시 주의사항을 잘 체크해서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고 난로와 더불어 공기순환기(써큘레이터-선풍기도 가능)를 같이 사용해 주시면 보다 포근한 실내 난방이 될 수 있습니다. 난로 구입시 텐트의 크기와 캠핑을 접하는 시기 즉 아주 추운 동계까지 나갈 것인지를 판단해서 난로의 열효율을 따져서 선택하시는 좋습니다.

[전기요]

 

 

전기장판이나 전기요를 바닥온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갖추게 되는데 전기장판의 경우 수납의 불편함 때문에 전 전기요를 주로 사용합니다.

 

[동계침낭]

 

동계 침낭에는 솜과 오리털 및 거위털이 충전재로 들어가 있는 것들이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오리털 침낭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솜침낭은 왠지 조금 부족한 거 같고 거위털은 가격이 부담되어 중간 선에서 결정한 것이죠..^^;;겨울철 바닥 공사는 여름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바닥 냉기를 좀더 잡아줘야 하기에 방수포 -> 이너텐트 -> 해바라기매트/발포매트 -> 자충식매트/에어매트 -> 전기요 -> 동계침낭 으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자충식매트나 에어매트가 없는 경우에는 이너텐트 설치 전에 해바라기매트나 발포매트를 먼저 설치하고 이너텐트 설치 후 내부에 다시 매트를 하나 더 깔아서 사용하시면 냉기 차단효과는 충분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저는 그냥 동계 시에도 야침모드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닥에 붙어 있는 것 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자리를 만들면 온기 효과가 더 좋기에 이너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바로 야전침대와 매트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너텐트에서 바닥모드로 운영할 경우 공기순환기의 방향 바람을 잘 조절해 주셔야 보다 따뜻한 취침을 하실 수 있다는 점 유의하세요.

 

 

 

사진을 보시면 여름과 별반 다를 게 없고 다만 난로와 침낭 그리고 전기요가 추가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생각하는 캠핑은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을 정도의 구성품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비가 아닌 캠핑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낼 거리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장비 다양한 기능들의 장비들을 많이 구축하면 좋겠지만 결국 그것이 역으로 캠핑 시 불편함이 되어 돌아올 수 있거든요...

 

이동...설치....수납.....지출.....

  

 

다양한 시스템이 있고 저 역시 이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캠핑을 떠나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이렇게도 캠핑을 다니고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