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이 곧 재테크? 독특한 재테크 이야기

혹시 "샤테크"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명품브랜드 '샤넬'의 가방을 사두면 금새 가격이 올라 그것이 재테크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 신조어인데요. '샤테크'는 국내와 국외의 가격차이가 있다 보니 이러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잘못된 소비 행태나 해외 밀반입 사례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샤테크는 부정적인 수집 재테크의 모습이지만, 모든 수집 재테크가 이러한 것은 아닙니다. 향후의 미래 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테크를 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특히 취미생활로 무언가를 모으는 사람들은 그 행위 자체를 즐기면서도 그것이 또 하나의 재테크가 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수집하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이런 물건 모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취미생활이 곧 재테크가 되는 독특한 수집 재테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미술 재테크하기

 

 

미술품으로 재테크를 한다는 이야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 천 만원을 수년간 예금해봐야 10%도 안 되는 이율을 받으니, 아예 미래지향적인 작가의 그림을 매매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고 집중적으로 미술품을 살피는 것이죠. 미술품 자체가 주는 정신적인 쾌감과 함께 이 것이 훗날 '부'가 되어 돌아오니 최근 많은 분들이 시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술품 가격과 시장 트렌드를 지수화한 메이 모제스 지수는 지난해 17% 올라 미국증시 다우지수의 11%, S&P500 지수의 13% 상승을 웃돌았다고 하니 미술시장이 제 2의 전성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을 정도죠.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분야라서 투자를 하고 싶어도 접근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은행 예·적금처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자칫 보유한 그림을 팔고 싶어도 거래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 손실을 볼 수도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재테크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미술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설프게 수년을 내다보며 수익률을 저울질하기보다는 좋은 작품을 소장했다는 자부심과 그림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죠.

 

만일 정말 투자가 목적이라면 미술품보다는 작가의 활동 여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미술품은 그림 자체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아니고 작가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그러니 초보자들이 첫 작품을 선정할 때는 작가의 활동여부와 비전,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연 경험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인 재테크하기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는 미술품뿐 아니라 미각의 즐거움이 있는 와인 역시 투자 대상으로 손꼽히는 수집 재테크입니다. 실제로 프랑스 보르도의 최고급 와인 샤토 페트뤼스 2000년산 가격은 현재 한 병당 약 6만 달러를 호가할 정도입니다. 또한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프랑스 보르도산 샤토 라투르 1961년산 와인 한 병이 21만8000달러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등 세계 명품 와인 100가지를 종합한 리브 엑스 고급와인100 지수는 지난해 21.2% 올랐으며 지난 2001년 이후 누적 상승률이 283.9%에 달한다고 하니 그 수익률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 재테크는 단순히 와인 한 병을 사서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식의 재테크가 아니라, 고가의 와인 한 병에 담긴 잠재력을 맛, 보관기간, 투자가능성 등 다각적으로 평가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그 방법으로는 와인 시장에서 직접 선물거래 하거나, 금융권 와인 펀드에 투자하거나, 경매를 통해 희귀한 와인을 직접 구매하여 투자할 수 있답니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라면 결국 이전의 여러 투자자들이 했던 방법을 답습하는 것이므로 널리 알려진 명성 높은 와인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유명 와인 산지의 조건, 생산연도의 포도 품질이라든가 숙성력, 생산자의 품질 지속성, 희소성 등을 고려하여 좋은 빈티지의 유명 와인을 선택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답니다^^

 

 

수집 재테크, 이것만은 알고 하자

 

이 밖에도 우표, 화폐, 책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수집 아이템도 있지만 레고나 모노폴리 같은 장난감, 난이나 비단잉어 같은 동식물, 일렉트릭 기타나 그랜드피아노 같은 악기, 영화 소품이나 마술 도구, 맥주 잔 받침 등 온갖 자잘한 물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소품이 수집 재테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많지만 이 4가지의 원칙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첫째 가장 오래되고 독특한 것을 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집 재테크는 희소성에서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쉽게 가질 수 없고 그 자체가 매우 진귀하고 독특하다면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보존 상태가 중요합니다.

 

 

포스터, 사인, 지도 등 인쇄물은 특수 액자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걸어두고, 장난감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상자째 보관해야 합니다. 아무리 물품이 빼어나다 하더라도 그 보관상태가 나쁘다면 당연히 가치가 매우 떨어집니다.

 

셋째 가짜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지출처: 4064.tistory.com)

 

 

수집 재테크의 가장 큰 적은 모조품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모조품인지 아닌지, 진짜라면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인지 철저히 알아둬야 합니다.

 

넷째 수집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즐기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투자가 언제나 성공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수집 재테크는 장기 투자인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매우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집 자체를 즐기며 가치 상승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 투자가 아닌 평소 취미생활이 투자가 되고 그 행위 자체를 즐기며 인생을 즐기는 수집 재테크. 취미생활의 기쁨과 재테크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고 싶으신 분이라면 수집 재테크를 강력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