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명절, 단오

 

음력 5월 5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앞에 ‘음력’이 들어갔으니 ‘어린이날’은 아닙니다^^;;

 

음력 5월 5일!!. 다가오는 6월 24일은

바로~~~~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에 속하는 단오입니다~!! ^^

 

      

[단오풍정-신윤복]

 

단오는 익숙하게 들어봤지만,

우리나라 4대 명절에 속하고, 중국, 일본 등에서도 지키는 명절이라는 것은 낯설게 느껴지시죠^^?

 

안타깝게도, 농경생활이 사라지고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로

단오는 점점 잊혀져 가는 명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설날이나 추석처럼 온 국민 모두가 지내는 명절은 아니더라도.

조상 대대로 지내온 명절이니, 어원과 유래 등 단오에 관한 지식을 쌓으면 좋겠죠^^?

 

지금부터 저 하모니양이 차근차근~ 재미있는 단오 이야기를 들려 드릴 테니

놓치지 말고 따라와 주세요~ ^^

 

 

단오는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름인 단오의 뜻을 해석하면,

단오의 ‘단(端)’자는 첫 번째를, ‘오(午)’는 다섯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풀이하자면, 단오는 ‘초닷새’를 뜻하는 말이 된답니다^^

 

 

그렇다면 왜 단오는 많은 날들 중, 음력 5월 5일일까요?

 

예로부터 조상들은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처럼

홀수의 월과 일이 겹치는 날을 ‘양기가 가득한 길일’로 여겼는데요,

 

그 중, 5월 5일을 ‘가장 양기가 센 날’이라고 해서 으뜸 명절로 지내게 되었답니다.

실제로 농경사회에서는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약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시점과 단오가 비슷하게 맞아

단오 날에는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음주와 가무를 즐기며 풍작을 기원하는 날이 되었답니다^^

 

 

단오에는 다른 명절보다 풍속 및 행사가 많습니다.

 

옛날부터 5월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로 접어드는 달’이라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쉽고, 여러 가지 나쁜 액을 제거해야 하는 달’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방조치로 여러 가지 미신적인 풍습이 생겨난 것이죠.^^

 

그럼, 단오에 즐기는 풍습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할까요^^?

 

# 단오장

 

농가의 부녀자들은 ‘단오장’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았는데요,

두통과 재액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창포물에 머리감기

 

많은 분들이 아시는 단오의 풍습이죠^^?

바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이랍니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나쁜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미용 면으로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여 머리에 윤기가 좔좔 흐른다고 하죠^^

 

(저도 이번 단오에는 시도해 봐야겠어요 + - +)

 

그럼 남자들은 단오에 무엇을 했을까요?

남자들은 액을 물리치기 위해 창포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 단오선

 

궁에서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임금이 신하들에게 부채를 하사했다고 해요.

여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죠.

 

이 풍습은 아직까지 이어져 단오 때 체험행사로 많이 진행되고 있으니

올 해, 단오 축제에 가시면 꼭~ 체험해 보세요^^

 

 

# 씨름과 그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씨름과 그네도 단오의 놀이에요^^

이 밖에도 활 쏘기, 쑥과 익모초 뜯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해졌습니다.

 

 

#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단오에 벌어지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풍습은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입니다!

 

단오 때는 대추가 막 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돌을 끼워 대추가 많이 열리길 기원했는데요,

 

이를 ‘시집 보내기’로 표현했다는 사실이 참 재밌죠^^?

 

 

 

 

단오에 대해서 알고 나니 잊혀져 가는 명절이라는 사실이 아쉬우시나요?

 

다행히 전국 각지에서 단오의 풍습을 이어오는 축제가 많답니다 + - +

그러니 이번 단오는 가족들과 함께 단오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죠^^?

 

머리가 아닌 온 몸으로 단오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테니까요^^

 

 

2012 강릉 단오제	06.20(수)~06.27(수)	강원 강릉시 남대천단오장
법성포단오제 및 굴비축제	06.21(목)~06.24(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 숲쟁이 공원 등
제 37회 경산자인단오제	06.22(금)~06.24(일)	경북 경산시 경산자인의계정숲 일원
제 8회 영통청명단오제	06.23(토)~06.23(토)	경기 수원시 단오어린이공원
제 12회 의왕단오축제	06.23(토)~06.23(토)	경기 의왕시 고천체육공원
남산골 단오 축제	06.23(토)~06.24(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제 54회 전주단오제	06.23(토)~06.24(일)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
제 29회 평해 남대천 단오제	06.24(일)~06.24(일)	경북 울진군 평해남대천체육공원
한국민속촌 여름빛깔, 단오	06.23(토)~06.24(일)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 일원
인사동 단오절 민속대잔치	06.24(일)~06.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남인사마당
원주 회촌 단오축제	06.24(일)~06.24(일)	강원 원주시 원주매지농악전수관
달서 단오민속경기대회	06.24(일)~06.24(일)	대구 달서구 와룡공원
천안단오난장	06.24(일)~06.24(일)	충남 천안시 삼거리 공원
국립민속박물관 단오 축제	06.13(수)~06.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즐겁게 하루를 보내면서 기운도 얻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

지금까지 단오의 유래와 풍습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습을 즐긴다면,

한 해의 농사활동을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겠죠^^?

 

지금은 잊혀져 가는 명절이라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지만,

이 포스팅으로 단오가 여러분에게 조금 더 가까운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