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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이란? 공식수입과의 유통구조 가격차이, 병행수입 통관인증제까지

병행수입이란? 꼼꼼한 당신의 선택은?

공식수입과의 유통구조 가격차이, 병행수입 통관인증제까지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추운 날씨 탓인지 올해는 유난히도 고가 패딩이 큰 인기입니다!
몇몇 수입브랜드 제품들은 높은 가격대임에도 주위의 입 소문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고가 패딩 열풍에 힘입어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올 겨울 쇼핑시즌 빠질 수 없는 용어! ‘병행수입’입니다. ^^

 

 

같은 고가 상품이라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인 ‘병행수입’! 다들 궁금하실 텐데요.
대신증권과 함께 ‘병행수입’의 정체와 병행수입 제품 구매 시 유의사항 등 꼼꼼히 알아 보도록 합시다. ^^*



 1.  병행수입이란?
해외 유명 제품을 여러 업체가 수입해 파는 것
병행수입은 해외 브랜드 상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직수입 업체가 아닌 다른 수입 업자가 별도의 경로를 통해 물건을 들여와 파는 방식을 말합니다. 현지에서 아웃렛이나 도매업자, 또는 별도 유통 채널에서 제품을 직접 사서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지요.
병행수입은 일종의 유통방식이자 하나의 제도라고도 말할 수도 있는데요. 기획재정부의 시사경제용어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답니다.

 

병행수입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수입하여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원칙적으로 상표의 고유 기능인 출처표시와 품질보증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병행수입이 허용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병행수입 (시사경제용어사전, 2010.11, 대한민국정부)

 

 

직수입 정품? 그레이임포터? 병행수입의 또 다른 이름
의류나 가방, 신발, 전자제품 등을 백화점이나 공식지점, 공식사이트가 아닌 중고나 아울렛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보신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이러한 제품들을 구입할 때, 흔히 “직수입 정품입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제차를 구입할 경우에도 “그레이임포터로 들여온 가격입니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직수입 정품’, ‘그레이임포터’ 모두 ‘병행수입’의 또 다른 이름이랍니다^^

 

 


 2.  병행수입의 유통구조  
유통과정만 다를 뿐 같은 정품!
그렇다면 병행수입을 정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병행수입을 두고 흔히들 하는 오해인데요.
단지 유통과정이 다를 뿐, 백화점 등에서 공식수입 된 제품과 같은 정품이 맞습니다.
아래의 병행수입과 공식수입의 유통구조를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것 같아요.^^

 

 

해외 도매업자 VS 브랜드 한국지사
공식수입(독점수입, 일반수입)은 해외브랜드 본사에서 브랜드 한국지사에 제품을 독점 수입하여 백화점, 면세점, 대리점 등 공식지점에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병행수입은 해외 도매업자가 제품을 직접 수입하고 국내의 아울렛, 대형마트, 기타 병행수입 매장에 바로 납품 하는 유통구조이지요.

 


 3.  병행수입 인기의 원인
공식수입보다 많게는 50% 가량 저렴한 병행수입
유통 단계를 보면 공식수입이나 병행수입이나 큰 차이가 없지만 실제 가격을 비교해보면 적게는5%, 많게는 50% 이상까지 차이가 난답니다. 실제로 백화점/대리점 등의 공식수입 제품과 병행수입 매장 제품의 가격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실까요?

 

   출처 : [중앙일보] "왜 한국서만 비싸" … 가격 잡는 병행수입의 힘

 

 

병행수입이 싼 이유 : 유통과정에서의 가격거품 빼고 현지특가 프로모션 이용
○○○코리아같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한국지사들은 환율과 상관없이 매년 가격을 올려왔는데요. 13%의 관세와 운송비,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백화점 같은 업체에 납품하기 위한 수수료와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까지 더하면 제품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병행수입의 경우, 이러한 비용들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비용을 모두 더해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심지어 특가 프로모션을 이용해 병행수입한 물건은 현지의 정상가격보다도 저렴하다고 하니! 가격 차이는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겠지요?

 

정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 대만족!
그 동안 유난히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거래되었던 수입 고가브랜드의 가격은 ‘병행수입’의 인기로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1995년 병행수입이 처음으로 허용된 것도 이러한 독과점적인 수입 유통구조를 바꿔 수입 공산품 가격을 내리기 위한 방침이었답니다.
즉, 물가를 잡으려는 정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려는 유통업체, 싼 가격에 해외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이 모~두를 만족시키기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도 병행수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

 

▶ [중앙일보] [틴틴경제] 병행 수입이 뭔가요

 

 

 4.  병행수입의 그늘
하지만 병행수입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답니다. 이러한 병행수입의 그늘과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A/S 및 교환 • 환불은 곤란…
공식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수입되는 정식수입품의 경우 구입한 매장이나 지정 센터를 통해 A/S를 받으면 되지만, 해외 도매업체를 통해 들여오는 병행수입품은 해외업체를 통해 건너오다 보니 A/S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병행수입 시에는 교환 • 환불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해외배송의 교환 • 환불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터무니없는 환불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답니다.

 

위조상품도 버젓이 유통
병행수입은 검증된 루트를 통해 건너온 물건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정품확인이 어려워 피해를 보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최근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가짜 화장품, 운동화 등을 버젓이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지요.

 

정식수입업체들, 억울해 분통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식수입업체들은 유통비용만으로 단가의 절반이 소모되는데요. 한 브랜드 관계자는 “정식수입업체가 비용을 들어 광고와 마케팅을 펼치고 인지도를 높이면, 병행수입업체는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브랜드 인기에 편승해 제품을 판매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정식수입업체들의 억울한 입장도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ㅠ

 

▶ [아웃도어뉴스] 병행수입, 소비자에게 득인가 실인가?

  


 5.  병행수입 물품 통관 인증제
QR코드 하나로 정품 확인 완료!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병행수입물품 통관 인증제는 이러한 병행수입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적 차원의 조치입니다. 병행수입된 물품이 적법한 통관 절차를 거친 상품임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물품에 QR코드를 부착하는 제도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제품에 붙은 QR코드를 찍으면 언제 통관된 건지, 수입한 업체는 어딘지, 원산지는 어딘지 소비자가 바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답니다. ^^ 

 

 

이상 병행수입의 정의와 유통구조, 병행수입 통관인증제까지 알아보았습니다. ^^


최근에는 병행수입에서 나아가 소비자가 직접 해외제품 구입에 나서는 ‘해외 직접구매’, 줄여서 ‘해외직구’도 크게 유행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정식수입업체의 시름도 날로 커져가고 있는데요.ㅠ;;

정식수입업체와 병행수입업체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정식수입업체가 지나친 광고비나 마케팅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병행수입품과 차별화된 A/S서비스 및 품질보증을 제공하는 

자체적인 노력이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아무리 가격이 저렴한 병행수입품이라도 정품이 맞는지, A/S와 교환환불은 가능한지 등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으로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