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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주식/증권/HTS

브라질국채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9탄

브라질 국채 투자에서 최근 1년 동안 10% 이상의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경기 불안으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경제 여건을 반영해 강세를 보인 탓입니다.

최근 1년 동안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17%나 추락했고, 브라질 경제의 성장가도에 이상 조짐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즉, 1년 전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사람이 원화로 되찾을 때 17% 환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처럼 수익률만 보면 매력적이지만 환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투자하기엔 위험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 브라질 국채, 오늘은 브라질 국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질 국채는 최근 누적 판매액 2조원을 넘기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위험이 높더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2013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됨에 따라 브라질 국채의 절세효과가 재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9탄 <브라질국채>편 - 장재진의 금융상품 뽀개기

 

브라질 국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국채 금리가 연 10%로 한국보다 높은 데다 한국과 브라질간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과 채권 평가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둘째, 1월 1일과 7월 1일에 각각 이자를 지급합니다. 달러 또는 원화로 수령이 가능하며, 송금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내지 3일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셋째, 브라질 국채는 브라질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인 만큼 원칙적으로 채무자인 브라질 정부가 파산하게 되면 원금과 이자는 받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브라질은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며, 현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그리스나 스페인 등의 사례를 볼 때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넷째, 브라질 국채는 금융거래세 6%가 있습니다.

1억원을 투자하면 거래세 600만원을 제외한 9,400만원이 투자되므로 만기에도 9,400만원의 원금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초기 금융거래세 비용을 고려하여 수익이 원금의 6%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는 환율 리스크, 이자율 리스크, 채무불이행/신용 리스크, 재투자 리스크, 시장/유동성 리스크다섯 가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행된 외화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환율시세의 변동에 의해 원금손실 및 이자수익의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는 소위 말하는 환헤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환율리스크는 굉장히 큰 위험 중 하나입니다.

 

 

 

 


채권 가격은 이자율의 변동방향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이자율이 상승(하락)하면 채권가격은 하락(상승)합니다.

채권을 만기일까지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만기 이전의 채권가격 변동에 별다른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만기일 이전에 채권을 매각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자율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를 염두 해야 합니다.

 

 

 

 

채권 투자자가 발행자로부터 명시되어 있는 원금 또는 이자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못 받는 리스크를 말합니다.

브라질 국채는 해외신용평가기관인 S&P나 무디스 등이 평가한 신용등급에 의해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의 신용등급은 BBB-입니다.

 

 

 

투자자가 채권의 매매수익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중도에 발생하는 현금을 매수수익률과 동일한 수익률로 재투자하여야만 합니다. 중도에 발생한 현금을 낮은 이자율로 재투자하여 채권 매매수익률 보다 낮은 수익을 얻는 경우의 리스크를 재투자 리스크라고 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현재 시장가격으로 얼마나 쉽게 매각할 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시장성 및 유동성 리스크는 채권딜러가 제시하고 있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간의 스프레드에 의해 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스프레드가 클수록 시장 리스크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와 더불어 브라질 주식형 펀드 또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KODEX브라질(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브라질 ADR 종목에 투자하는 ETF)와 같은 ETF(상장지수펀드)브라질 개별주식, 그리고 개별 주식의 파생상품을 이용한 펀드 상품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 경기상황에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브라질 증시가 기업이익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Dow Jones Brazil Titan 20 ADR 지수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브라질 ADR 종목들 중

시가총액 비중 상한 (25%)방식으로 산출된 지수로 시가총액, 유동주식을 감안하여 최대 40개 종목으로 선정됩니다. 그리고 매년 1회 지수정기 변경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ADR이란 미국 예탁증권을 말하며 미국에서 외국 주식 대신 거래되는 대체증권입니다.

예탁증권제도는 해외의 주식을 국내시장에서 매매하는데 수반되는 언어, 법률, 제도, 거래, 관습 등의 차이와 수송을 비롯한 여러 가지 리스크, 비용 등을 제거하여 해외의 주식을 국내시장에서 동등하게 취급하려는 제도 입니다.

 

 

 

 

 

 

 

최근 슈퍼 리치들의 관심 상품은 무엇일까요? PB들은 브라질국채와 KP물을 꼽았습니다.

브라질 국채의 매력은 비과세 혜택으로서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 협정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약세로 환차손 우려가 불거지며 자금 유입 기조가 주춤했으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한도가 종전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춰지는 내용의 2013년 세제개편안 여파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브라질 국채 매입에도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