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해외주식 투자 길잡이 필드래곤입니다.
지난 시간엔 프라다(PRADA)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번엔 조금 색다른 걸 준비해봤어요~ (^o^)/
여담이긴 하지만 유럽 증권계의 전설(?)로 불리우는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가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고 했다고 했는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첫째,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둘째,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갖는다.
셋째, 투자를 한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냈냐면요~ 얼마전에 "넥슨… 김정주 회장, 주식 부호 3위" 라는 타이틀로 신문기사가 나왔는데 넥슨 회장님은 '게임' 아이템으로 성공해 자수성가한 부자가 된 셈이니까 위에 세가지 조건중에 두번째에 부합해서 부자가 된 거네요~(^^)
그럼 우리 같이 넥슨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기로 할까요~
옆에 보이는 것처럼 김정주 회장님과 부인께서 NXC의 지분 약 69%를 소유하고 있고 NXC는 Nexon Japan의 지분 약 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리고 넥슨재팬은 넥슨코리아를 비롯한 한국 및 국외에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일본 동경거래소에 상장될 넥슨재팬(3659)은 국내법인인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실 '넥슨제펜=넥슨코리아'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이렇게 정의하기로 해요 (^^;)
그렇다면 넥슨의 국내영업이 잘되면 잘될수록 일본에 상장되는 넥슨재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걸까요?
제 대답은 Probably입니다~ 왜냐하면 넥슨재팬은 넥슨코리아 말고도 다른 자회사가 많이 있잖아요~
넥슨코리아가 잘된다고 나머지 회사들도 잘될꺼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아시죠~ Probably는 약 70%의 확신만을 가질 때 쓴다는거…^^;)
어찌되었든간에 김정주 회장님이 넥슨재팬 일본상장을 통해 손꼽히는 주식부자가 될 것이라는 건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예상이 가능하겠죠~(^^)/
이제 넥슨에 대해 조금 객관적으로 접근해볼까요!!
회사명 : 넥슨 코리아 (창립 1994년)
매출액 : 9,343억원 (2010년말 기준)
영업이익: 4,072억원 (2010년말 기준)
창업자 : 김정주
직원 수 : 약 3천명 (해외포함)
올해 초 시장에서는 넥슨재팬의 시가총액을 약 10조원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증시침체에 따른 기업공개시장(IPO) 냉각 및 최근 발발한 해킹 등의 악재로 인해 당초 예상 보다 약 20% 줄어든 8조원(5530억엔) 정도로 확인되었어요~
앗! 그냥 넥슨만 들여다보니까 한눈에 감이 안오신다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
아래 표는 넥슨코리아를 100% 보유한 넥슨재팬이 일본에 상장되었기 때문에 준비했구요~ 한국시장과 일본시장 그리고 양국 게임업체의 주가 및 PER를 비교해 보왔습니다!
상장 거래소 |
회사명 |
주가 (2011.12.05) |
PER* |
시가총액 (근사치) |
동경거래소 (일본) |
게임온 |
¥87,900 |
42.7 |
¥ 87.6억엔 |
(\1,270억원) | ||||
넥슨 재팬 |
¥1,300 (공모가) |
25.87 |
¥5,598.4억엔 | |
(\8조1,438억원) | ||||
니케이225지수 |
8,643.75 |
16.85 |
¥168.9조엔 (\2,458조원) | |
한국거래소 (KRX) |
엔씨소프트 |
\326,000 |
34.37 |
\7조1,220억원 |
코스피지수 |
1,916.04 |
13.54 |
\1,064조원 |
<* 출처. 불룸버그, 한국증권 거래소>
물론 비교시점의 주가, 이익수준 및 환율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겠지만 거두절미하고 한국시장의 PER가 일본보다 낮으니 일본시장이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고, 또 일본에 상장된 게임업체가 한국에 상장된 게임업체보다 PER가 높으니 일본 게임업체들이 고평가 된 것으로 보이죠~ 앗! 그런데 넥슨재팬(3659)이 일본에 상장된 게임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PER가 낮네요!! 즉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니 향후에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할 수 있겠죠~ 물론 저평가 고평가를 논하기에는 너무 단편적으로 접근한다는거 인정합니다~ 네~ 인정하구요~(^^;)
사실 상장일(12월 14일) 이후 주가와 넥슨재팬(3659)의 이익수준을 확인해야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판단하면 넥슨재팬(3659)은 매력적인 종목으로 보이네요~(^-^) [물론 이건 제 사견일뿐 뿐 정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넥슨의 성장배경에는 M&A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항간에는 넥슨이 한국에 비해 상장절차도 복잡하고 비싼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국내가 아닌 일본에 상장을 결심한 배경에는 향후 일본의 게임회사를 인수합병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예상외로 일본은 온라인 게임시장보다 오프라인 게임시장이 훨씬 크다고 하더라구요~ 전체 파이가 한국보다 큰 데 상대적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이 작아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는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참고로, 2009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매출액 비중은 3.1%인 반면, 일본 게임산업 매출액 비중은 13.4%를 기록해 일본이 한국보다 시장규모가 4배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2009년 기준으로 4배였고 지금은 업데이트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시죠~
그럼 말 나온김에 한국와 일본의 온라인 & 오프라인 시장 비중 좀 알아볼까요!!
한국 일본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
딱 한눈에 봐도 한국의 게임시장과 일본의 게임시장이 다르다는걸 알 수 있겠죠~(^^?)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일텐데요. 다들 알고계신 이야기일 테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우화 하나 들려드릴께요~(^^)
어느 신발회사에서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직원 두명을 한 나라에 파견보냈는데 결과 보고서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이었대요… A직원은 "이 나라 국민들은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보고서를 썼고, B직원은 "이 나라에서 우리회사의 성장잠재력은 엄청납니다! 전국민이 신발을 신지 않고 있기때문에 우리가 선점한다면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어때요? 관점의 차이긴 하지만 똑 같은 사실을 놓고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빚어지지요? 넥슨의 일본 상장이 우화에서 나오는 B직원의 자세인지 아닌지 제가 판단할 방법은 없겠지만 우리나라 회사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넥슨재팬(3659)의 주가는 '넥슨코리아 실적 + 일본게임시장내 성장속도 +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에 좌우될 것 같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위에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넥슨이 세계 2위 게임시장인 일본에 상장함으로써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넥슨재팬(3659)을 통해 진정한 Global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꿈이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시장보다 높은 상장가치를 얻을 수 있는 일본시장이 매력적이기도 할 테구요~
아무튼 앞부분에 언급한 앙드레 투스콜라니의 부자되는 방법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니까 피부로 직접 와닿지가 않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먼저 앞서는 게 사실이니까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번째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해외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도 남과 차별화 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우리 같이 열심히 부자가 되기위해 노력해봐요 (^o^)/
해외주식의 자세한 투자프로세스는 블로글 글 해외주식 투자절차를 읽어주세요
또한 넥슨재팬(3659)은 일본 동경거래소에 상장되어 엔화로 거래되므로 투자국가별 환율변동의 블로그 글도 꼭 읽으셔야 합니다.
이상 여러분의 해외주식 투자 길잡이 필드레곤 이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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