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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의 시작과 끝, 양곤을 가다! - 김영필의 풍경을 담는 여행

 

미얀마 여행의 시작과 끝, 양곤을 가다! - 김영필의 풍경을 담는 여행

 

 

 

미얀마에서 하루라도 더 머물기 위해 인천 공항에서 밤늦게 떠나 방콕 수안나품 공항 벤치에서 쪽잠을 자고 이른 아침 비행기로 양곤으로 출발했습니다.

신혼여행 첫날밤을 수안나품 공항에서 보냈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2011년 당시에는 미얀마 직항편이 운행을 중단해서 방콕을 거쳐 미얀마로 가는 항공편으로 다녀왔지만,

지금은 대한항공 직항편이 운행을 재개하여 좀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오전에 양곤에 도착해서 환전과 국내선 항공권을 일정에 맞춰 예약한 후 미얀마 서민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양곤 순환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양곤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이 열차는 속도가 3~40Km 정도로 느리지만, 요금이 저렴해서 이용자가 많습니다.

현지인들의 생활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꼭 한번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외국인은 1달러의 요금을 받는데 이 요금은 미얀마 내국인 요금의 10배 이상에 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열차에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공간이 있고 지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군부 독재가 많이 사라졌다지만 아직 미얀마에서 외국인은 관리의 대상인 듯합니다.

객실 중간에 노끈으로 줄이 처져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앞쪽이 외국인 공간입니다. ^^

 

Tip. 한 바퀴 돌아오는데 3시간 정도 걸리니 간식과 물 준비해서 탑승하세요

 

 

 

양곤 순환열차는 4~5회밖에 운행을 안 하고 돌아오는 데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 여유가 있을 때 타시는 게 좋습니다.

 

 

 

여행 일정상 시간 여유가 없다면 꼭 들려야 하는 장소로 쉐다곤 파고다 를 추천합니다.

미얀마 국민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쉐다곤 파고다는 둘레만 426m, 높이 100m에 이르는 불탑입니다.

 

 

 

탑의 꼭대기에는 엄청나게 비싼 보석들이 박혀있고, 탑 내부에는 부처의 유품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탑 외벽도 금색 물감이 아닌 진짜 금판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하니 국민의 불교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쉐다곤 파고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 있는 깐도지 호수가 있습니다.

깐도지는 양곤 시내에 있는 인공 호수 공원으로 넓은 호수와 잘 가꾸어진 정원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외국인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택시를 타고 들어가도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습니다.)

깐도지 호수를 다녀오신 분 중에서는 연인들의 지나친 애정 표현으로 민망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Tip. 택시를 타고 공원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는 손님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딤섬이 맛있는 레스토랑이 공원 안에 있으니 점심시간에 맞추어 방문해보세요.^^

주의! 시간을 맞춰 가셔야 딤섬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갔을 때는 시간이 늦어 못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양곤 중심부에 있는 고층 빌딩 사쿠라 타워입니다.

양곤 번화가에 있는 사쿠라 타워는 업무용 빌딩으로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합니다.

미얀마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힘드실 때 방문하시면 미얀마에서 제대로 된 피자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미얀마에서 피자를 시키면 밀가루로 만든 부침개 같은 음식이 나옵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양곤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한 바퀴 돌며 전경 사진을 찍느라 정작 레스토랑 사진이 없어 아쉽습니다

 


미얀마를 방문하면 입/출국양곤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양곤 일정을 여행 마지막으로 잡으시면 일정을 짜기 수월하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