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식힐 겸 가까운 곳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푸~욱 쉬고 오려는 계획으로
대충 준비해서 금요일 저녁부터 바로 출발.. ~!@
영천 쪽에 위치한 캠핑장이라 거리도 가깝고 부담이 없어
저녁이라도 출발해서 가볼 수 있는 곳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먼저 날씨 상태 체크했는데 역시 자연의 변화는 아무도 알 수 없음을 확인했네요.
집에서 가족들과 조인해서 장작 구매하러 경산에 있는 곳 잠시 들렸는데
마침 사장님 어딜 가셔서 시간 손해 보고...
(나중에 대구 쪽 분들 장작 구하시려면 말씀하세요. 제가 애용하는데 사장님도 참 좋고
나무도 좋습니다... 가격 5천원에 모시는데 양은 다른 곳 한 박스 보다 많아요..)
각설하고 스토리 있게 이번 개코 캠핑의 후기 올릴까 합니다
개코 캠핑
# 1. 캠핑장 소개
[개코 캠핑장 입구]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캠핑장 전경(아래서 본 모습)]
[캠핑장 전경(위에서 본 모습)]
▶ 개코 캠핑장은 영천돌할매공원 맞은편에 위치
▶ 화장실은 남자 1곳 여자 1곳으로 내부에 간단한 세면대가 있음
▶ 개수대 4개, 샤워실
▶ 온수는 물 나오는 곳이라면 원 없이 따뜻한 물이 콸콸(단, 외부 수도는 온수 당연히 안 나옵니다....)
▶ 사이트는 사진들 보시면 텐트 두 동 너끈히 치고도 남을 만큼 여유가 있을 정도로 파세석 바닥이며 사장님이 각 사이트마다 60cm 팩 다운을 사이드 돌아가며 해두셔서 팩다운 해놓은 위치를 보고 텐트나 타프 설치하시면 도움됩니다.
▶ 현재는 일반인 예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단체팀만 사장님과 조율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
이날 사장님하고 잠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사이트 좀 줄여도 충분할듯하다고 얘기해보니
사장님 왈 ' 이것도 좁아 보여서 더 넓게 해서 만들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캠핑장을 사업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캠퍼를 위한 캠핑장을 생각하신다는 야긴 들었는데
대화해보니 역시나.....
#2 장비 설치(사이트구축)
역시 산골을 따라 캠핑장이 놓여있어서 7시쯤 도착했는데 빨리 어두워져
사이트 설치 일단 대충 하고 다음날 수정하기로 했네요.
다행인 것은 만약 토요일 저녁처럼 바람이 불었다면
이 상태로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을 거란거.. 휴......
▶ 사이트 구축은 바람이 오전에는 아래편에서 산 쪽으로 불고 저녁에는 산 위에서 아래쪽으로 이동하기에 정면은 프론트 월을 이용해 바람을 차단하고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헥사 날개를 낮춰서(너무 낮추면 바람을 그대로 맞기에..) 조절하고 저녁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은 각 사이트가 계단형태로 되어 있어 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텐트를 타고 넘어가더라고요..
여기 글 쓰면서도 바람 얘기를 많이 하는 건 좀 고생을 했기에......
그 바람에도 잘 이겨준 퀀텀 고맙당......^^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루프를 가급적 설치하지 말고 사용하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다음날 오전 사진 찍고 바로 루프 철수)
텐트는 어느 정도 바람의 역학적인 설계가 이루어져 있지만,
루프 설치로 바람 통로가 막히는 상황이 생겨 바람이 많이 불 경우 많이 흔들리고
루프를 고정하기 위해 폴대에 연결한 부분들이 파손될 소지가 존재합니다...
(퀀텀이 이 부분에 더 취약함을 느꼈습니다)
스트링 작업도 단순히 설치된 것만 활용하지 마시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고려해서
추가로 스트링 작업을 하시거나 위치선정을 해주는 것이
갑작스러운 돌풍이나 바람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인물 사진
출연인물: 얼굴 보이기 싫어라 하는 마나님, 큰딸 민경 공주, 둘째 야시 수경 공주, 아버님, 어머님(사진사 멋진가이)
애들이 할머님을 닮아서 그런가 돌아다니면서 나뭇가지와 주변을 다니며 신기하고 예쁜 건
죄다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그다지 보기에 예뻐 보이는 게 없다는 거....
결국, 집에 오면 마나님의 손에 그대로 쓰레기통으로.....ㅎㅎㅎ
늘 제 가슴에 담고 계신 분들이죠......
표현도 잘 못 하고
늘 감사히 생각하면서도
입으로 전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지금 곁에 있어 너무 감사한 분들...
오랫동안 고생하였고
이제 쉬어도 되실때 인데 병고로 다시 고생하고 계시지만
이번에도 무사히 잘 넘기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랫동안 곁에서 든든한 나무 되어주시길
마음으로 깊이깊이 기도합니다....
#4. 주변 관광 편
코스 : 돌할매 ▶ 삼송꾼만드 ▶ 최무선과학관
▶ 돌할매
전국에 소원을 들어준다는 돌할매/할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조는 이곳이죠
미신으로 치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론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 진다면
그것이 미신일지언정 행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누구나 약간의 힘을 준다면 쉽게 들 수 있는 무게지만 소원이 간절할수록
그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들리지 않길 바라게 되고
그로 인해 쉽게 들리지 않게 되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 되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애들에겐 소원이 이루어지기에 들리지 않는 거라고 말을 해줬네요......^^*
현실적인 어른이지만 애들에겐 그래도 꿈을 꾸게 하고 산타할아버지가 존재한다고
동화의 마음을 가지도록 해주는 것도 나중에 현실을 알게 되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삼송꾼만두
영천 시내 쪽에 위치한 꾼만두 집인데 대구 경북 쪽 분이라면
어느 정도 아시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방송에서도 많이 나온 곳이긴 한데 입맛에 따라 느낌은 다르겠지만
전 오래 전부터 가끔 찾아서 먹는 곳이라 늘 영천 쪽으로 가면 들러서 꾼만두를 먹고 옵니다
사진은 자주 올렸기에 이번엔 생략...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지역 맛집 한곳 정도는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듯해서 올려봤습니다
▶ 최무선 과학전
금호 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금호는 예전 어릴 때 살았던 곳인데 이런 곳이 생겼다는 것은 이번에 알았네요
아이들 체험이나 구경시키기에는 한 번쯤 구경해 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5 마무리
2박 3일간의 별다른 주제 없이 나들이 겸으로 하나의 추억 만들기를 마쳤네요
바람과의 사투로 마음 졸이고 철수할 때 바람 방향을 잘못 파악해서 낙하산이 되어
덕분에 마나님과 저랑 텐트 부여잡고 공중 부양해서 3m가량 끌려서 날아가고
다행히 텐트가 찢어진 곳이 없어 마음을 놨지만, 순간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네요
늘 바람 반대 방향으로 텐트를 접는데 오늘은 방심하는 순간...
역시 사고는 방심하는 그 순간에 찾아온다고 하니......
역시 자연의 힘 앞에선 아무리 머리를 쓴다고 해도 무의미 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강풍 속에서 기분 좋게 캠핑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개코 캠핑장은 예전에는 일반 캠퍼도 예약을 받아 운영 했는데
작년부터 예약을 받지 않고 단체 팀일 경우 사전에 사장님과 통화를 해서 사용할 수 있게
바뀌어서 좋은 캠핑장 하나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이 무척이나 아쉽네요.
개인적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나름 아쉬움이 남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단체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시니 다른 사람들 피해를 주지 않고 오붓하게
캠핑을 할 수 있게는 되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보기도 하네요.
그럼..
개코 캠핑장 정보
상호명 : 개코캠핑장
주소 : 경북 영천시 북안면 195번지 (영천 돌할매 근처)
연락처 : 010-3852-4246
가격 : 1박 2만원
예약 및 문의 : http://cafe.naver.com/kk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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