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소극장이 모여있는 좁은 골목길에 유독 눈에 띄는 차가운 건물 하나가 보인다.
최가 철물점 쇳대 박물관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것은 전면을 싸고 있는 코르텐 강판이
냉소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쇳대 박물관은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으로 2004년 완공되었다.
2,3층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1층은 아트샵으로 운영하고 있다.
'쇳대'는 열쇠의 옛말인데 최가 철물점 대표인 최홍규 씨가
그동안 수집한 300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주변 맥락과 상관없이 정육면체 한 채가 독단적인 존재를 드러내지만,
쇳대 박물관이라는 주제와 외관이 잘 어울린다.
창을 내기 어려운 박물관이라는 기능도 중요한 조건인데
답답한 밖의 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한번에 쭉 뻗은 계단으로 그 답답함을 해소시켰다.
2층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면 승효상 건축가가 직접 스케치한 것을 볼 수 있다.
2층에 이서 3층에 본 전시가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의 옛 자물쇠 및 세계 각국의 독특한 자물쇠를 주제로
사라져가는 자물쇠들을 수집, 보존, 연구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대중에게 전시 활동 및 체험학습을 통해
자물쇠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은 첫 답사로 쇳대의 느낌을 잘 살린 묵직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었다.
Tip! 사라져가는 자물쇠들의 박물관, 쇳대 박물관 이용정보
쇳대 박물관 안내: http://echoiga.com/lock/new/main.htm 홈페이지 참조
관람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요금
일반 : 개인 3000원 /단체 (20인 이상) 2000원
청소년 : 개인 1500원 / 단체 (20인 이상) 1500원
어린이 (6살~초등학생) : 개인 1500원 / 단체 (20인 이상) 1000원
*6세미만, 경로우대증 소지자 장애인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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