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평생에 걸쳐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왔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그가 평생을 걸쳐 지키고 있는 또 하나의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집중투자입니다.
한 종목을 '왕창' 매입하는 것을 의미하는 집중 투자는 그의 투자 인생 전체에서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그가 정식으로 투자 인생에 뛰어들기 전인 1952년, 그는 자신의 보유 자금 1만 9,737달러의 절반 이상을 가이코라는 보험주에 투자했습니다. 당시 1만 9,737 달러는 사실상 그가 가진 돈의 전부였습니다. 물론 투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는 이듬해 가이코 주식을 매도해 50% 가량 수익을 냈습니다.
집중투자로 큰 돈을 벌게 된 워렌 버핏, 그를 보면 집중투자가 정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쁜 일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으면
시장의 모든 종목을 보유해야 한다."
버핏은 직장인, 자영업자 등 일반 투자자에게는 집중 투자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거나, 주식 연구에 충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법을 묻는 질문에 '인덱스 펀드'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금융상품 뽀개기 9탄에서는 버핏이 강조한 인덱스 펀드란 무엇이며,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덱스 펀드란 여러 종목들을 묶어 분산 투자하는 상품인데, 요즘 유행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인 인덱스 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ETF의 대표상품인 KODEX 200은 한국 주식 시장의 대표 종목 200개를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만든 것으로 코스피 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짜여 있습니다.
인덱스마다 구성종목과 산출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 인덱스를 무엇으로 선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국내에서 발표되고 있는 주요 인덱스는 코스피지수, 코스피200지수, 한경지수, 매경지수가 있습니다.
1970년대 초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웰즈파고 은행(Wells Fargo Bank)의 한 부문인 웰즈파고 투자자문이 연금펀드를 대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 종목을 균등하게 편입하여 만든 인덱스 펀드를 처음으로 개발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인덱스펀드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종합주가지수 200 혹은 선물지수 200이라고도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시가총액이 1990년 1월 3일 기준으로 얼마나 변동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200개 종목은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고려하여 선정하는데, 전체종목을 9개 업군으로 분류하여
시가총액과 거래량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우선 선정합니다.
연 1회 선물, 옵션 주가지수 운영위원회에서 정기심의를 거쳐 종목을 새로 구성하여 7월 1일부터 적용합니다.
한경다우지수는 증권거래소가 기존의 다우식 주가지수를 시가총액방식(현재의 종합주가지수)으로 전환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1983년 1월부터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하고 있습니다.
한경다우지수는 주가의 조작성이 적고 산업구조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금융업 등의 채용종목수를 줄이는 대신 제조업에 많이 배정하고, 각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우량주로 골랐기 때문으로서, 전체 상장회사 중 업종을 대표하는 70개 종목만을 사용하여 산출합니다.
매경지수는 1988년 11월 1일부터 매일경제신문사가 작성하여 투자자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증권투자자들은 증권거래소에서 산정해 공표하는 종합주가지수를 거의 유일한 판단지표로 의존하고 있었고,
시장의 움직임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는 투자판단 지표를 아직 접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매일경제신문사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하여 종합주가지수 외에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다른 방식의 지수 개발에 착수하여 매경지수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개발 당시 매경지수는 기준시점과 기준지수를 종합주가지수와 동일하게 1980년 1월 4일과 100을 택함으로써 비교를 용이하게 했습니다.
즉, 198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으로 하여 현재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산출하였습니다. 또 1983년과 1986년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교체해 지수의 연속성을 높였고, 1988년부터는 실제 지수가 제공되었습니다.
구분 |
액티브 펀드 |
인덱스 펀드 |
펀드목표 |
시장 초과 수익률 달성 |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 또는 시장수익률 달성 |
목적 |
적극적 운용 – 초과수익 추구 목적 |
소극적 운용 – 지수 추적이 주목적 |
전략 |
종목 발굴, 마켓타이밍, 섹터배분 |
인덱스 종목 매수 후 보유 전략 |
수익률 편차 |
펀드 간 수익률 편차 큼 |
펀드 간 수익률 편차 작음 |
회전율 |
평균 100% 이상 |
평균 10% 미만 |
보수 |
판매, 운용보수 높음 |
액티브 펀드 대비 낮은 판매, 운용보수 |
위험요인 |
자산배분, 종목선정 위험 |
추적오차 위험 |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떤 기준을 갖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종합주가지수와 인덱스펀드 간 오차가 적은 펀드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인덱스펀드가 코스피200 종목을 벤치마킹하지만, 실제 편입되는 종목수는 훨씬 적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차가 적은 펀드를 골라야 합니다.
인덱스 펀드의 운용전략은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쉽고 명확하고, 운용수수료 또한 적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운용할 수 있는 펀드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의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작은 차이는 표시가 나지 않지만 이러한 작은 차이가 모여 장기적 수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점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재진의 금융상품 뽀개기 관련 글
>> 브라질국채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9탄
>> ETF 지수연동련 펀드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8탄
>> 재형저축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7탄
>> 세제개편안 및 대응방안-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6탄
>> 2012년 세법개정안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5탄
>>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4탄
>> 파생결합증권 DLS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3탄
>> 개인형 퇴직연금 IRP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2탄
>> 물가연동 채권 TIPS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1탄
'대신 필진 칼럼 > 주식/증권/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KP Korean Papaer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11탄 (0) | 2012.10.30 |
---|---|
해외 에너지 선물투자 - 윤태진의 글로벌파생상품 (0) | 2012.10.29 |
브라질국채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9탄 (0) | 2012.10.16 |
일본 홍콩 ETF 1 - 장준필의 글로벌투자 (0) | 2012.10.15 |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도 중소형주 랠리는 이어질 듯 - 함성식의 증시분석 (0) | 201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