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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주식/증권/HTS

가산금리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15탄

최근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 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들의 여수신 금리차가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가계신용대출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15탄에서는 가산금리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5탄 <가산금리>편 - 장재진의 금융상품 뽀개기

 

 

채권이나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 를 말하며, 스프레드(Spread)라고도 합니다.

즉, 해외에서 채권을 팔 때 미국 재무부 증권 금리나 리보 등 기준금리에 얼마의 가산금리를 덧붙여 발행금리를 정하는 것입니다.

 

위험이 적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위험이 많으면 가산금리는 높아집니다.

기준금리는 큰 변동이 없으므로 통상 시장에서는 가산금리의 변동을 체크하게 됩니다.

가산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채권의 위험도가 높아졌고, 가격은 떨어졌다는 의미 입니다.

 

 

 

 

외평채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 및 유로화 표시로 발행한 채권으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부문의 해외차입 시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는 을 말합니다.

 

 

15탄 <가산금리>편 - 장재진의 금융상품 뽀개기

 

여기서 외평채의 가산금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미국 국채수익률 대비 가산금리를 적용하게 됩니다.

외평채의 가산금리 산정은 유통 중인 외평채의 잔여만기와 가까운 미국국채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외평채 가산금리는 외평채 수익률과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 국채수익률간의 차이이므로, 결국 채권발행 주체인 우리나라의 신용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5탄 <가산금리>편 - 장재진의 금융상품 뽀개기

 

 

9월부터 개별 은행 신용등급별 평균대출금리와 가산금리를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되었습니다.

이는 기준금리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금리를 과도하게 책정해 부당 이자를 취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금감원은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비교공시 검토작업에 착수하였으며, 가산금리 구성항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 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대출과 대기업대출 간의 금리 격차는 점점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신용리스크 경계감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의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하기 때 입니다.

실제로 대기업 대출의 가산금리는 2009년 2.93%에서 2012년 1.47%로 낮아졌으나 중소기업대출은 2.34%에서 2.02%로 소폭하락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대출금리 격차는 2009년 0.01%에서 0.57%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금감원이 추진 중인 가산금리 공시에 더욱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