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이 시작된다!
전기차 관련주, 테슬라 모델X 등 산업 동향 및 이슈 알아보기
지난 9월 19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의 디젤 자동차에서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폭스바겐 사태'가 일어난 것이죠. 이 사건으로 자동차 환경문제가 더욱 부각되면서,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를 주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기차의 종류와 전기차 관련주 및 산업 동향 등 전기차와 관련한 이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 전기차 종류
: 순수 전기차(EV) – 오직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전기차
: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 주 동력은 엔진이 담당, 전기모터는 보조적 역할 담당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 주 동력은 전기모터가 담당, 엔진은 보조적 역할 담당
∙ 전기차 시장의 현황
-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 :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가 각광받기 시작
- 정부의 지원 아래 전기차 시장이 성장 중인 미국과 노르웨이
: 미국과 노르웨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 진행 → 전기차 시장 급속도로 성장
(미국 – 전기차 판매량 1위 / 노르웨이 – 전기차 보급률 1위)
-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
: 현재 우리나라는 전기차 보급률이 미비한 수준
: 정부는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전기차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음
∙ 전기차 시장의 향후 전망
-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상승하는 전기차 관련주
: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최근 '모델X'를 출시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음
-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
: 전기차는 디젤차나 가솔린차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가능성이 높음
: 전기차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현재 전기차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임
: 따라서 전기차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됨
전기차란?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친환경자동차
전기차는 말 그대로, 전기를 동력으로 하여 움직이는 친환경 자동차를 말합니다. 기존의 자동차들이 가솔린(휘발유)이나 디젤(경유)을 동력으로 삼는 것처럼, 전기차는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죠.
전기차 종류
전기차의 종류는 연료와 주 동력을 담당하는 장치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순수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EV는 디젤이나 가솔린 등 다른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전기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전기차입니다. 전기의 힘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는데요. 또한 전기모터를 이용하여 주행하기 때문에 엔진이 없어, 엔진 구동소리와 같은 시끄러운 소음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EV의 가장 큰 단점은 전기배터리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EV 전기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약 160km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데요. 이는 한 번 주유 시 평균적으로 500km를 달리는 기존 자동차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짧은 거리죠.
현재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의 운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SDI와 LG화학은 한 번 충전 시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전기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국내에 현재 출시되어 있는 EV의 대표적인 모델로는 쉐보레의 스파크 EV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Hybrid Electric Vehicle)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데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운데에서도 HEV는 기존의 엔진이 주 동력을 담당하고, 전기모터는 보조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HEV는 주행과 함께 발전이 이루어지며, 여기서 얻은 전력을 이용해 전기모터를 가동시키죠. 때문에 HEV는 외부에서 플러그를 꽂아 별도로 전기배터리를 충전하는 일이 없는데요. HEV의 대표적인 모델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PHEV는 기존 자동차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HEV와 유사한 점을 보이는데요. 하지만 HEV와 달리, PHEV는 전기 모터가 주 동력을 담당하고, 기존의 엔진은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PHEV의 전기배터리는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는 HEV의 전기배터리와 달리, 외부에서 플러그를 꽂아 충전해야 하죠. 즉, PHEV는 EV와 HEV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데요. PHEV의 대표적인 모델로는 BMW의 i8이 있습니다.
순수 전기차 (EV, Electric Vehicle) | 하이브리드 자동차 (HEV, Hybrid Electric Vehicle)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
전기모터 | 기존 엔진 + 전기모터 | 기존 엔진 + 전기모터 |
전기 | 전기 + 가솔린 or 디젤 | 전기 + 가솔린 or 디젤 |
충전된 전기 에너지만으로 주행 | 엔진이 주 동력 담당, 전기모터는 보조적 역할 | 전기모터가 주 동력 담당, 엔진은 보조적 역할 |
전기차 시장의 현황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
전기차 시장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문매체인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2014년 말 누적 판매량이 70만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판매량이 30만대가 늘어난 것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세계 각국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환경부는 폭스바겐 사태 이후, 2009년부터 면제해 온 디젤차 환경 개선부담금을 다시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죠. 이렇듯 지난 9월에 일어난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자동차의 환경오염 문제가 더욱 부각되면서, 자동차 시장의 무게중심은 점점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보다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요. 전기차 가운데에서도 Ray EV를 예로 들어볼까요? Ray EV를 하루에 34km씩 운행했다고 가정할 때, Ray EV의 한 달 연료비는 22,000원 정도입니다. 반면 동급 가솔린(휘발유)차를 같은 조건으로 가정하면, 한 달 연료비로 13만원 정도를 소요하죠. 따라서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보다 연료비 6분의 1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아래 전기차 시장이 성장 중인 미국과 노르웨이
이와 같이 전기차 시장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추세인데요. 그 중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노르웨이입니다. 이 두 나라는 정부의 지원 아래, 전기차 보급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죠.
전기차 판매량 1위의 미국
2015년 8월을 기준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2011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발표한 이래로 전기차 구매 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정부가 직접 전기차 보급 확산에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러한 배경 덕에 자국 기업인 테슬라의 모델 S를 중심으로 전기차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차 보급률 1위인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보급국가로 꼽히는데요. 2014년 말을 기준으로 노르웨이의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점유율은 12.5%를 기록했으며, 2015년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신차의 3분의 1이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르웨이 또한 전기차의 자동차 등록세와 소비세,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전기차 보급률이 미비한 수준입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3,000여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2014년의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2,000만대 인 것과 비교했을 때, 전기차는 0.15%라는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죠.
국내에서 전기차 시장이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한 이유로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전기차 충전설비 등의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전기차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향후 전망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상승하는 전기차 관련주
이처럼 전기차는 최근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잇는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 받으며, 점차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전기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주들도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 테슬라
전기차를 출시하는 기업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테슬라입니다. 전기차 전문 기업을 표방하는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자동차 기업인데요. 2013년 초에 나스닥 3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는 2015년 현재, 215달러의 나스닥 주가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9월, 모델X를 출시하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모델은 테슬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SUV로, 1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주문이 3만대에 달했다고 합니다. 또한 내년 3월에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모델3도 출시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테슬라를 만나볼 수 없지만, 테슬라의 한국진출 관련 소식이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으니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테슬라 '모델 X' | |
주 동력 | 전기모터 2개 (엔진 無) |
탑승 가능 인원 | 최대 7명 |
시트 | 7개의 시트 (3열로 구성) |
그 외 특징 | 팰콘 도어 (뒷좌석 차문이 위를 향하여 열림) |
에어필터 有 (공기정화 기능) |
하지만 아우디, BMW, 닛산, 쉐보레 등의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전기차 시장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인데요.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 경쟁하게 된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목 받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또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들도 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최근 두 달간 2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LG화학은 지난 10월,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삼성SDI도 지난 8월, 아우디와 전기 SUV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디젤차나 가솔린차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전기차가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는 자원이나 환경 면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죠. 지구 내에 존재하는 석유가 완전히 고갈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 오염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전기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현재 전기차가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들도 전기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전기차의 입지는 앞으로도 계속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전기차의 종류와 관련주 및 산업 동향 등 전기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머지 않은 미래에는 전기차가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누르고, 자동차 시장을 점령하게 될까요?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갈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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