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의 원천
뭘 먹을까? 누구랑 먹을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꼬~옥 하는 즐거운 고민입니다.
인생에서 음식을 빼면 무슨 재미로 살겠나 싶을 정도로 음식은 우리의 삶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태초부터 있었던 음식이야기. 때로는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고때로는 심각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음식은 절제의 대상인가, 욕망의 대상인가
음식은 분명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은 미각을 자극하며 황홀감을 느끼게 하죠. ^^
그러나 음식이 과하면 건강에 해로울수 있습니다.
<주역>에도 ‘위장을 6할만 채우면 무병장수한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음식은 양날의 칼처럼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해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헬렌 니어링이 쓴 <소박한 밥상>은 음식을 절제의 대상으로 봅니다.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음식만 섭취하고, 그것도 육식은 하지 말고 채식을 하라고 하죠.
반면, 소설가 성석제가 쓴 <칼과 황홀>은 소울 푸드 같은 글이죠.
영혼이 깃든 음식이야기를 에피소드와 함께 술술 풀어나갑니다.
너무도 다른 음식에 관한 두 가지 시선.
그래서 이번 冊vs冊은 헬렌 니어링이 쓴 “소박한밥상”과 성석제가 쓴 “칼과 황홀”으로 낙점했습니다~! ^^
최소한의 음식만 먹어라. 나머지 시간은 인생을 즐겨라.
헬렌 니어링은 삶 자체가 모범이고 예술이었는데요. ^^
뉴욕의 화려한 도시에 살던 헬렌니어링은 대공황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남편 스콧 니어링과 함께 버몬트의시골로 들어가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직접 집을 짓는 등 친환경적인 삶을삽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이런 삶을 꿈꾸는사람이 많죠.
아무 거리낌없이 소신껏 살다간 니어링 부부는많은 일화와 지혜를 남기고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죠.
이 책은 음식과 건강에 대한 저자의 세밀한 관점을 엿볼 수 있고, 몇 줄 밖에 안 되는 요리법을 사진한 장 없이 소개하면서, 인생을 건강하고 조화롭게 사는 법에 대해 말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써 놓은 다음 글에 함축되어 있어요.
‘멋스럽게 먹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육신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식사할 뿐 미식에 빠지지 않는 검소하고 절제하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영혼이 깃든 음식이야기
음식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릅니다.
또한 음식과 함께한 사연도 제각각입니다.
평범하게 먹는 자장면 한 그릇에도 사람마다 다양한 추억이 녹아 있죠.
그래서 음식 이야기는 곧 그 사람의 발자취와 삶과 연결되어 있어요.
지은이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음식과 맺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엮었습니다.
책 뒤에는 성석제 표 맛 지도까지 첨부 되어 있더군요. ^^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음식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나 생각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진솔한 이야기는 음식의 맛을 더하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거 같습니다.
성석제씨는 표지에서 이런 말을 통해 이 책을 소개합니다.
‘음식은 그 무엇보다 우리의 존재에 맞닿아 있으며 구체적이다.
음식으로 소설이 잘 안 되고 시가 못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음식에 관한 말할 수 있는 방식은 이야기다.’
매일 먹는 음식. 절제하며 즐기면 행복해진다.
매일 먹어서 오히려 생각이 없을수도 있는 음식.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기도 하고 병들게 하기도 하는 음식.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즈음,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을 때, 추억이 깃든 음식 한 그릇 나누며 마음도 몸도 보살피고,지인과도 정을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
자, 오늘은 어느 음식으로 허기와 허전함을 달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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