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에서 이적요 시인(박해일 분)은
이상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누구나 늙게 되어 있습니다.
늙고 병들어야 깨닫는 인생의 지혜.
그런 지혜들을 젊었을 때 먼저 깨닫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Back to the Future~!
나이가 들면 어떤 느낌일까요? 허망할까요?
사람은 나이 대에 맞는 인생이 있는 거 같습니다.
때로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편한 것도 있고요.
사람들이 너무 나대서 병을 준다고 하잖아요.
좀 쉬라는 의미에서. ^^;;
나이듦과 병듦은 상관 관계가 있는 거 같습니다.
여기 노년을 맞은 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죽음을 앞둔 병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인생수업>에서
임종을 앞둔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칼 필레머는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
천명이 넘는 노인의 지혜를 전합니다.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실패에서 얻은 값진 지혜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그래서 이번 冊vs冊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쓴 "인생수업"과
칼 필레머가 쓴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으로 낙점했습니다~^^
<인생수업>을 쓴 엘지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쳐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 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났어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다른 두 자매를 바라보며 일찍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그녀는,
폴란드 유대인 수용소에서 인생을 바칠 소명을 발견합니다.
그녀와 그녀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죽음 직전에 있는 수백 명을 인터뷰해,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받아 적어 이 책을 완성합니다.
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의 과목을 수강합니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기도 한 저자는 죽어가는 이의 말을 통해 이렇게 전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삶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일하고, 놀이를 하고,
별들을 바라볼 기회를 주었으니까.'
저자인 칼 필레머 교수는 미국 코넬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이 책은 미국 유수의 서평지인 <라이브러리 저널>에서
2011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네요.
저자는 5년에 걸쳐 1,000여 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찰력 있는 질문과 인터뷰를 통해 얻는 내용을 서른 가지 꼭지로 정리하였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법, 만족스런 직업을 찾는 법, 아이를 잘 양육하는 법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법,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 현명하게 사는 법 등…
읽다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아직 어르신들의 생각을 젊은 입장에서 뼈저리게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결국 나이가 들어야만 알 수 있다는 이야기? ^^;;
인생을 쉽게 터득할 수 있다면 실패하는 인생은 하나도 없겠죠.
욕심내지 말고, 당면한 고민거리 하나라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읽기는 어떠신가요?
재미 삼아 마지막 에필로그에
'인생의 현자들에게 검증된 지혜를 얻고 싶다면 다음 10가지 질문을 던지십시오'에
답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식을 갖는다고 삶이 변할까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도 있겠죠.
지식을 얻기 위한 책 읽기는 허무합니다.
한 가지의 지혜라도 얻기 위해서..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책을
마음으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사나이를 다룬 소설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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