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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그리워하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번 만나는 그 날!

 

까마귀도 이 날만큼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그 날!

음력으로 칠월 칠석날(7월 7일), 양력으로는 8월 24일,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어렸을 적 한번쯤은 들었을 동화인 '견우와 직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친숙하시죠^^?

 

 

 

 

사실 칠월 칠석날은 견우와 직녀의 날만이 아니라

조상들의 다양한 풍습과 삶이 담겨 있는 날이랍니다^^

 

어린 아이들의 눈에는 '견우와 직녀'의 칠월 칠석날로만 보이겠지만,

어른들은 숨어 있는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볼 수 있죠 ^^

 

어떻게 보냐구요^^?

어김없이 저 하모니 양과 함께 하시면 됩니다 + -+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사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하늘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하늘에 떠 있는 직녀성과 견우성이

음력 7월 7일에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이죠.

 

이런 자연현상을 가지고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만든

우리들의 선조들의 감성과 상상력이 대단하죠^^?

 

칠월 칠석에 대해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다리가 되어준다는 까마귀들의 머리털이 칠석을 전후하여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털갈이를 한다고 사실!! (@ ^ @) 신기하죠?

 

견우와 직녀의 다리가 되어주느라 고생해서 그런 걸까요^^?

 

이처럼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는 천체의 움직임과 동물의 생태까지도 반영한

매우 과학적인(?) 이야기랍니다 ^^

 

 

 

 

또한 칠월 칠석날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풍습들이 행해졌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견우성과 직녀성의 만남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칠월 칠석날을 길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행해진 것이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양수인 홀수 날이 겹칠 때를 길일이라 여겨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꼭 그날을 기리는 민속놀이를 즐기며 그 의미를 되새기곤 했는데요,

 

누구나 다 아는 1월 1일부터 3월 3일인 삼짇날, 5월 5일 단오처럼

음력 7월 7일일 칠월 칠석날이!! 바로 길일인 것이죠 + - +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칠석날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 날이 되었지만,

조상들에게 있어 칠월 칠석날은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하늘의 음양의 교접이 이루어져야 땅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이 열매를 맺고 맛이 드는데,

칠석날이 지나서야 농작물들이 자라고 과일 맛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조상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했던  

칠월 칠석날에는 어떤 풍속들이 즐겼는지 살펴 볼까요^^?

 

1. 걸교

대표적인 칠월 칠석날의 풍습인 걸교는 바느질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직녀성에게 비는 풍습을 말합니다.

 

칠석날 제사를 올린 뒤, 바느질 솜씨가 늘도록 빌고 나서

음식상 위에 거미줄이 쳐져 있으면 소원을 들어준 것이라 믿었죠.

 

 

 

 

또한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 놓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면 보신 적이 있으시죠?

 

이를 '칠석 고사'라 불리는데요,

이 풍습 또한 칠석날에 생겨난 전통이랍니다 + - +

 

2. 칠석 물맞이

우리 조상들은 칠석날 내리는 빗물은 약물이라 하여 받아 두었다가

목욕을 하면 땀띠, 부스럼 등이 없어진다고 믿었습니다.

 

빗물을 따로 모으기 힘들다면, 계곡이나 약수터에 가서

목욕을 하는 풍속도 있었죠^^

 

 

 

또한 칠석날 내리는 빗물은 연인들에게는 해후의 기쁨으로 흘리는 눈물로,

다음날 새벽에 내리는 비는 이별의 슬픔으로 인한 비로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칠석날 밤에 별을 그리며 연인에 대한 간절한 소원을 빌었죠.

 

조금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생각하는 점은 같으니,

'토종 발렌타인데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죠^^?

 

 

 

 

 

자~ 칠월 칠석날이 조금 더 친숙해지셨다면, 

칠월 칠석날에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많은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서울 도심에서 칠월 칠석날의 풍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 - +

 

 

칠월 칠석

궁중 장식화 부채 그리기

2012.08.25(토)

무형문화재 보호재단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7.7 칠석제

2012.08.24(금)

서울 종로3가 종묘광장

2012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 칠월칠석 행사'

2012.08.24(금)

~ 08.25(토)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사랑하는 연인과 만나는 날이자,

과일과 곡식들이 맛있게 익어가기 시작한다는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는 물론!

풍성한 칠월 칠석의 이야기들을 들으니, 훨씬 더 친숙해 지셨죠^^?

 

내일은 날이 맑아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