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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18일~24일) 기간 요우커 대상 유통업계 마케팅 동향 등

중국 춘절(18일~24일) 기간 요우커 대상 유통업계 마케팅 동향 등



우리에게 설날이 있다면, 중국에는 춘절이 있습니다. 18일부터 24일까지의 긴 연휴로, 국내를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30%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씀씀이가 큰 요우커들을 타겟으로 한 국내 여러 기업의 마케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중국인 관광객들의 특징적인 소비성향과 그에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유통, 화장품 업계의 사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요우커 : 중국인 관광객 한류, 경제성장 등의 이유로 요우커 급증

: 대량 구매, 한국제품 선호하는 요우커들의 성향

∙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 (18일~24일)

: 요우커 작년보다 30% 증가 전망

∙ 각 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

: 롯데백화점 : 쇼핑백 제공, 경품행사

: 신세계백화점 : 문화공연 진행

현대백화점 : 할인 혜택과 상품권 제공

∙ 춘절에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화장품 업계

: LG생활건강 : 다양한 가격대의 기획세트, 증정품

: 아모레퍼시픽 : 춘지에콰일러 프로모션, 대용량 증정품, 전문 상담직원 배치

: 로드샵브랜드 : 중국어 구사 직원 배치와 붉은색 색깔 마케팅

 편의점 CU : 중국어 안내 시스템, 진열 방식 차별화


 요우커 

요우커란? 국내 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하는 말

요우커는 본래 관광객을 의미하는 중국어입니다. 하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하는 용어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국내의 외국인 관광객은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1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중 중국인 관광객, 즉 요우커의 급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작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612만 6865명으로 총 방문객의 43.2%로,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2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랍니다.

 

요우커 증가원인 : 한류, 경제성장 등

그렇다면 몇 년 사이 요우커들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드라마를 선두로 한 선풍적인 한류가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K-POP도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한국 방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겠죠.

 

요우커들의 소비 성향, 특징

요우커들의 주된 방문 목적은 쇼핑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활동은 1위가 압도적인 수치로 쇼핑, 그 뒤로 식도락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지출 내역을 비교했을 때, 중국인의 평균 지출액이 작년 기준 2270달러로 전체 대비 38%나 높았다고 합니다.

 

절대적인 수치로 봐도 엄청난 수의 사람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온다는 말인데요. 그들의 특징적인 소비 성향을 먼저 살펴볼까요? 먼저 유난히 붉은색과 숫자 8을 좋아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요우커들은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고, 고가의 물품을 많이 구입한다고 합니다. 즉, 쇼핑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손이 큰 손님들인데요. 단체관광객보다 구매력이 더 큰 개별 관광객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주로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명동 등에서 수백 ~ 수천 만 원 단위의 쇼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답니다. 그만큼 쇼핑 품목도 다양하죠. 특히 저렴하면서도 질이 좋은 한국 제품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과 요우커마케팅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 (18일~24일)

중국인들에게 최대의 명절인 춘절, 18일부터 24일까지 연휴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동안 요우커가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약 12만 6000명 정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요우커들의 씀씀이도 큰데다 연휴도 기니, 국내 유통업계를 비롯한 기업들이 요우커를 맞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당연하죠.

 

요우커의 취향을 저격하는 요우커마케팅

이에 따라 '요우커마케팅'이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중국인들을 타겟으로 그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서 상품을 준비하는 등 차별성을 갖추는 것인데요. 중국인 관광객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과 인재 양성, 다양한 관광상품과 콘텐츠 개발 등이 있습니다.

 

 각 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 

롯데백화점 : 쇼핑백 제공, 경품행사

역시 쇼핑하면 백화점이죠! 대목을 맞아 롯데백화점은 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춘절 연휴 동안 주요매장을 방문하는 요우커가 지난해보다 50%이상 늘고, 연휴의 정점인 20~22일에는 10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인 글로벌마케팅 담당을 신설했는데요.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요우커 관리에 용이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16일부터 요우커만을 대상으로 57L짜리 대형 트롤리 쇼핑백 2,5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합니다. 한번 방문할 때마다 대량으로 구매하는 요우커의 성향을 반영한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죠.

 

또한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에서는 고객 중 가장 많이 구매한 요우커를 한 명을 선정해 2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왕관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손이 큰 요우커만큼이나 파격적인 경품이죠?

 

신세계백화점 : 문화공연 진행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문화공연을 준비해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일과 21일에 걸쳐 오직 중국인들만 관람할 수 있는 넌버벌 뮤지컬 '점프' 공연을 진행하는데요. 요우커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현대백화점 : 할인 혜택과 상품권 제공

현대백화점도 빠질 수 없겠죠. 현대백화점은 할인 혜택과 상품권 제공 등의 마케팅을 펼칩니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VIP고객들에게 현대백화점 우편광고 5000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현대백화점 소개, 유명 브랜드 소개와 할인 행사 등의 정보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백화점의 중국 웨이보를 통해 인기 있는 상품이나 유명한 맛집 등 개별 여행객들을 위한 정보도 더욱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춘 마케팅이죠.



 

 춘절에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화장품 업계 

특히 지난해 춘절 시즌 요우커의 인기에 힘입어 큰 영업이익을 냈던 화장품 업계! 올해도 각각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 다양한 가격대의 기획세트, 증정품

LG생활건강에서는 지난해 3만개 판매로 면세점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브랜드 '후'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장식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대부터 높은 가격대까지 다양한 면세점 전용 세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화장품을 구매 시 증정하는 앰플, 에센스 등 5종 증정용 세트까지! 요우커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것 같은데요?

 

아모레퍼시픽 : 춘지에콰일러 프로모션, 대용량 증정품, 전문 상담직원 배치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춘절 패키지로 웨스턴조선호텔을 예약하는 요우커를 대상으로 12일부터 25일까지 설화수의 기초 5종 견본세트를 증정한다고 합니다. 호텔 상품과 연계를 통해 좋은 효과를 낼 것 같은데요.

 

또한 라네즈는 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명동 매장에서 '춘지에콰일러 (행복한 춘제 되세요)'라는 제목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 등으로 구성된 기획세트를 판매하며, 금액 별로 사은품을 증정한다고 하는군요.

 

아울러 7개의 아리따움 매장에서는 그 기간 동안 정품 용량을 추가로 증정하는 기획세트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요우커들의 취향에 딱 맞춘 상품인 것 같습니다.

 

또한 면세점의 아모레퍼시픽 매장에는 중국어 상담서비스는 물론, 쿠션제품 전담직원을 배치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로드샵브랜드 : 붉은색 색깔 마케팅

중국인들이 유난히 붉은색과 황금색을 좋아한다는 특징적인 성향에 맞춘 마케팅도 활발한데요.

 

네이처리퍼블릭은 연휴 기간에 맞춰 붉은 색으로 디자인된 행사 안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국내 고객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지만, 요우커들의 눈길의 사로잡기에는 제격이라고 하네요.

 

이 외, 편의점 CU : 중국어 안내 시스템, 진열 방식 차별화

이뿐만이 아니죠. 중국인들의 대거 방문과 함께 편의점 사용 빈도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편의점 CU는 지난 해부터 중국어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인사, 거스름돈 안내까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CU는 중국인 고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매장들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모아서 진열하고, 중국어 안내문과 상품 가격표를 잘 보이게끔 부착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중국인들의 방문이 잦은 CU 남산공원점에서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지 않는 중국인들을 위해 냉장고의 음료를 상온에 진열하며, 빨간색으로 포장된 일부 제품은 전용 진열대에서 별도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우커들을 맞기 하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해외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하죠.

 

해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늘고 있지만, 그 만족도는 아직 많이 낮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마련해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한국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