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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슈, 17일 주주총회 엘리엇과의 막판 경쟁 등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슈, 17일 주주총회 엘리엇과의 막판 경쟁 등



요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슈, 그리고 삼성과 엘리엇의 대립으로 관련 재계가 떠들썩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슈에 관한 전반적인 상항을 훑어볼 텐데요.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치열한 막판 경쟁, 그리고 이번 합병이 가진 여러 의미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 5월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 결의, 7월 17일 주주총회를 걸쳐 9월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힘

∙ 삼성물산 VS 엘리엇, 합병 비율을 둘러싼 공방

: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합병 비율(1:0.35)의 문제점 지적,

: 두 번의 법정 공방에서 삼성 승 → 17일 주주총회 표 대결로 합병 여부 결정

 

∙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 어떤 의미일까?

: 삼성물산 합병으로 6조원 시너지효과? → 두 기업의 시너지 효과 기대,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일모직의 글로벌 사업확대 및 바이오 제약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

: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행보? → 이번 합병으로 오너 일가의 삼성 전자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의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 소식을 전했습니다. 7월 17일 주주총회를 거쳐 올해 9월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합병 후 회사명은 삼성 계열사 가운데 1938년 최초로 창업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 VS 엘리엇, 합병 비율을 둘러싼 공방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을 1:0.35입니다. 즉 제일모직의 가치를 1이라고 할 때 삼성물산 0.35로 정해진 것인데요. 여기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가치가 너무 낮다'고 합병비율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두 달 가까이 공방을 펼쳤었죠.

 

엘리엇의 주장은 보유자산가치가 큰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제일모직의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시가를 기준으로 1:0.35의 합병 비율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는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한 합병비율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합병 비율이 현행법에 따라 산정되었다며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주었는데요. 따라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의 합병 여부는 17일 열릴 주주총회 표 대결로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법적 공방에서 일단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표 대결이 남아있어 아직 어느 쪽도 승리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죠.


사진 출처: 

조선비즈 '[삼성 vs 엘리엇] 문답으로 정리한 핵심쟁점 분석 ①~④'

 

7월 17일, 합병 주주총회 표 대결 결과는?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제일모직은 같은 시각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 홀에서 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에 관련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주총출석률', '외인 및 소액주주들의 찬반 여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 등 입니다. 합병은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성사됩니다. 출석률을 85%으로 가정할 경우 필요한 찬성 지분은 56.7% 이상이죠.

 

현재 삼성물산은 40% 정도의 의결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1대 주주 국민연금(11.21%)과 KCC(5.96%), 그리고 여기에 국내 기관들의 의결권을 더하면 40% 가량 모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의결권 확보를 위해 개인 소액주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삼성물산 광고>

 

한편, 엘리엇이 확보한 반대표는 자신들이 보유한 의결권 7.12%와 반대 의사를 밝힌 메이슨캐피털(2.2%) 등 10% 정도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의결권이 24.06%에 달하기 때문에, 나머지 표심이 어디를 향할지 예측하기 더욱 어렵죠.

 참고: 한국경제 '삼성, 법정서 '전승'…남은 건 주총 표대결'

 

제일모직-삼성물산 향후 합병 일정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관련 향후 합병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짜

내용

6월 11일

주주확정 기준일

6월 12일 ~ 16일

주주명부 폐쇄기간

7월 2일 ~ 16일

주주총회 소집 통지 접수 기간

7월 17일

합병계약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

7월 17일 ~ 8월 6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7월 18일 ~ 8월 18일

채권자 이의제출기간

9월 1일

합병예정일

9월 15일

합병 신주상장 예정일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 어떤 의미일까? 

삼성물산 '합병으로 6조원 시너지효과'

한편 삼성그룹 측은 TV 광고 등을 통해 합병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를 비롯한 제일모직의 여러 사업 아이템과 해외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의 글로벌 운영 경험이 만나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출처: 삼성물산

 

즉 바이오, 패션, 식음, 레저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식주휴 및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고, 상사 부문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까지 가속화한다는 것이죠.

 

* 관련 기사

"못 믿겠다 침묵하라" 엘리엇 공격에 삼성물산 "6조원 시너지 효과"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행보?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이번 합병의 가장 큰 목적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지분 확대 및 3남매의 본격적인 지분 정리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이투데이 '삼성 '이재용 시대' 성큼… 세마리 토끼 잡았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구조가 단순화되었고, 이로 인해 제일모직이 간접적으로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오너 일가의 삼성 전자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이죠.

 

관련 정보 및 기타 자료 제공

삼성물산 홈페이지에서는 합병과 관련한 주요 정보 및 뉴스, 기타 자료들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와 합병과정을 그린 웹툰도 게재되어 있으니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