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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삼계탕, 다른 나라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영양만점 보양식 소개

한국은 삼계탕, 다른 나라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영양만점 보양식 소개



어느덧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으로 이열치열, 몸 보신을 하는 복날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계탕으로 몸 보신을 하는 것처럼 세계 각국에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보양식이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2015년 복날은 언제? 초복: 7월 13일 월요일, 중복: 7월 23일 목요일, 말복: 8월 12일 수요일

∙ 페루의 '세비체(Ceviche)' : 페루의 전통음식, 생선과 해산물을 레몬, 허브 등에 절인 요리

∙ 프랑스의 '포토푀(Pot au feu)' :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 소고기와 채소를 넣고 푹 삶은 스튜

∙ 스페인의 '가스파초 (Gazpacho)' : 안달루시아 지역의 전통 요리, 토마토로 만든 차가운 스프

∙ 일본의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 : 일본의 장어 덮밥으로 나고야 지역의 명물 음식

∙ 중국의 '불도장(佛跳牆)' : 상어 지느러미 등 30여 가지의 재료를 푹 고아 만드는 전통 보양식


 2015년 복날은 언제? 

복날이란 음력 6, 7월 사이에 들어있는 세 번의 절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첫 번째 복날은 초복, 두 번째는 중복, 세 번째는 말복이라고 하죠. 2015년의 초복은 7월 13일 월요일, 중복은 7월 23일 목요일, 마지막 말복은 8월 12일 수요일입니다. (어서어서 달력에 표기해두세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부터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말복까지, 다들 무사히 건강을 지키며여름을 나야 할 텐데요. 올 여름 어떤 보양식으로 몸 보신을 할지는 결정하셨나요? 아직이라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는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보양식, 삼계탕

뭐니뭐니 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요리에 대해 85%가 넘는 사람들이 삼계탕을 꼽았다고 해요.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꼭 복날을 맞아 삼계탕을 챙겨 먹곤 하죠. 삼계탕 외의 여름철 별미 음식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그럼, 이제 세계 각국의 여름철 별미를 (눈으로)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각양각색 세계의 여름철 보양식 

페루의 '세비체(Ceviche)'

남미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나라, 페루는 독특한 요리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전통요리법인 안데스식 요리법부터 스페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스타일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고 하는데요. 재료 역시 바다와 산지, 내륙에서 모여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세비체'로, 남미식 회 무침이라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작년 여름 TvN '꽃보다 청춘' 페루편에서 이적, 윤상, 유희열씨가 맛있게 먹던 바로 그 음식, 기억나시나요? 


사진 출처: http://bit.ly/1UIan87

 

세비체는 레몬즙에 절인 생선, 해산물과 양파, 올리브 오일, 채소 등이 함께 곁들여진 요리입니다. 연어, 새우,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할 수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좋아 페루의 일등 보양식으로 꼽힌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페루 요리는 2012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음식 트렌드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점점 페루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져,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본토의 맛을 느껴볼 수 있겠네요.

 

재료를 보니, 생선회를 즐겨먹는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죠? 올 여름에는 '세비체'를 꼭 한 번 맛보세요!

 

프랑스의 '포토푀(Pot au feu)'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식!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푸아그라' 혹은 달팽이 요리를 떠올릴 것 같은데요. 프랑스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통하는 음식은 '포토푀'입니다. 모파상이나 발자크 등 프랑스 작가의 소설에 등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프랑스의 가정식 요리죠.

 

부담 없이 집에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요리를 찾고 계신 분들은 주목해주세요!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Pot au feu'

 

포토푀는 소고기와 뼈, 각종 채소와 허브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먹는 소고기 스튜입니다. 푹 고아낸 탕을 즐기는 모습이 우리나라와 비슷하죠? 조리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구하기 쉬우니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특별히 정해진 레시피가 없어, 각각 가정마다 특색을 뽐낼 수 있답니다.

 

스페인의 '가스파초 (Gazpacho)'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서는 어떤 음식으로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랠까요? 스페인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가스파초'를 즐겨 먹습니다. 가스파초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음식인데요. 쉽게 표현해 차가운 토마토 수프라고 보면 됩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가스파초'

 

가스파초는 상큼한 토마토 퓨레와 양파, 오이 등의 채소를 다지듯이 갈고, 올리브 오일과 식초, 레몬즙, 허브로 간을 한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는 요리입니다. 주 재료인 토마토는 유럽에서 한여름에 즐겨 찾는 식재료 중 하나로,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게다가 생 채소와 토마토에 열을 가하지 않아, 몸에 빠르게 흡수된다고 해요.

 

특유의 시큼한 풍미가 식욕을 돋우어 주기 때문에 주로 전채 요리로 먹곤 하는데요.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우리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

당장 떠오르는 일본의 요리와 관련된 만화, 드라마, 영화만 해도 줄줄 나열할 수 있을 정도로 일본의 음식문화는 아주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그 계절에서 처음 나온 과일, 어류 등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절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에 보양식을 먹는 복날이 있다면, 일본에는 7월 하순, 장어를 먹는 '도요노우시노히'가 있습니다. 장어 요리 중에서도 명물, 원기 회복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히쯔마부시 (장어덮밥)'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사진 출처: http://photozou.jp/photo/show/347454/78638015

 

갓 지은 따듯한 밥 위에 장어구이를 썰어 올린 음식입니다. '히쓰'라고 불리는 나무 그릇에 담겨있는 모습이 참 정갈해 보이는데요. 요리의 주 재료인 장어는 3일간 먹이를 주지 않고 불필요한 기름기를 제거한 후 맛이 좋은 지방 성분만을 남겨 요리하기 때문에 정말 고소하다고 해요.

 

히츠마부시는 특이하게도 4가지의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장어와 밥만 먹기!

두 번째는 와사비, 파 등을 넣고 비벼 먹기!

세 번째는 녹차나 육수를 부어 깔끔한 맛의 오차즈케로 먹기!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위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기! 입니다.

 

100년이 넘는 전통 비법으로 만들어지는 맛있는 음식인 만큼, 긴 줄을 서서라도 맛보고 싶은데요. 네 가지 맛을 모두 보려면, 네 번을 먹어야 하니 서둘러야겠네요!

 

중국의 '불도장(佛跳牆)'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보양식, '불도장'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불도장'이라는 이름이 과거 청나라 시대 한 학자가 이 요리를 만드는 냄새를 맡고 승려가 먹고 싶은 나머지 담을 넘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죠. 요리의 유래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사진 출처: http://searchnow.go2tutor.com/index.php?srchtxt=%E4%BD%9B%E8%B7%B3%E7%89%86&sites=%24sites&mode=%24mode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곤 하지만 일반적으로 불도장은 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오리고기, 양고기, 표고버섯 등 30여가지 재료에 12가지 보조재료를 첨가해 만듭니다. 이 음식의 특징은 풍부한 맛을 내는 다양한 재료와 하루 내지 이틀이 꼬박 걸리는 긴 조리시간인데요.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 호텔 등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산해진미가 가득한 보양식! 그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불도장'을 드셔보세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과 프랑스, 페루,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살펴보았는데요. 세비체, 히츠마부시 등 꼭 한번 맛보고 싶은 음식이 참 많습니다.

 

입맛도 없고, 의욕도 잃은 채 축 늘어지기 쉬운 요즘, 각국의 다양한 보양식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