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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주식/증권/HTS

이자율 직접 따져보고 적금 들자! 은행 적금 이자율 계산법!

여러분께서는 현재 어떤 재테크를 하고 계신가요? 부동산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고, 주식 투자를 하는 등 직접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대부분 은행에 적금을 들어서 돈을 모으시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적금은 이율이 크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대신 만기 이후 원금과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고 매월 자동이체로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씀씀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은행에서 적금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매달 정해진 금액을 저금할 경우 만기 시에는 얼마의 돈을 받게 된다고 안내를 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 만기금액의 이자는 어떻게 계산되는 것일까요? 해당 적금 상품에 정해진 이율에 따라 계산된 이자이겠지만, 적금 이자는 어떻게 계산되는 것인지 궁금하셨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적금의 이자율 계산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은행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자는 단리와 복리로 나뉩니다.

두 단어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쉬운데요. 단리(單利)에서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리는 맡긴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자에 대한 이자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단리이자의 경우 항상 일정한 이자가 붙게 되죠.


복리(複利)’에서 함께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복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것이 아니라 전월 이자까지 합쳐서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오래 지날수록 복리 이자는 계속해서 커집니다

 

아직 이해하는 것이 어려우시다고요? 그러면 간단한 예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도와보겠습니다.

연이율 4.00%인 적금상품에 1년 동안 가입한다고 했을 때 단리와 복리의 이자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납입 금액은 월 100,000(십만원)으로 정할게요.

 

 

 

단리는 계산하는 방법이 쉽고 간단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정기적금 계산표(단리)

                                                                                       (금액 원)

 납입 개월

 월 적급액

 연 금리

 이자(세전)

 적립금 누계

 이자 누계

 1

 100,000

4.00% 

4,000 

100,000 

4,000 

 2

 100,000

 4.00% 

 3,667

 200,000 

 7,667

 3

 100,000

 4.00% 

 3,333

 300,000 

 11,000

 4

 100,000

 4.00% 

 3,000

 400,000 

 14,000

 5

 100,000

 4.00% 

 2,667

 500,000 

 16,667

 6

 100,000

 4.00% 

 2,333

 600,000 

 19,000

 7

 100,000

 4.00% 

 2,000

 700,000 

 21,000

 8

 100,000

 4.00% 

 1,667

 800,000 

 22,667

 9

 100,000

 4.00% 

 1,333

 900,000 

 24,000

 10

 100,000

 4.00% 

 1,000

 1,000,000 

 25,000

 11

 100,000

 4.00% 

 667

 1,100,000

 25,667

 12

 100,000

 4.00% 

 333

 1,200,000 

 26,000


이 표를 보시면 이해가 안가는 점이 있으실 것입니다. 단리의 경우 이자가 항상 똑같다고 했는데, 매월 붙는 이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죠? 이 점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이율 4.00%라는 것은 연이율이 4.00%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매월 납입금에 모두 4.00%의 이자가 붙는 것은 아닙니다

연이율을 개월 수(12)로 나누어서 나오는 월 이율을 곱해주어야 하죠. 0.04/12=0.00333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월 이율입니다.

 

원금에 월 이율을 곱하고 이자가 붙는 횟수를 곱하면 됩니다. 첫 번째 달에 입금한 10만 원은 1년이 지나는 사이 12번 이자가 붙기 때문에 총 4천 원의 이자가 붙는 것이고, 두 번째, 세 번째 달에 저축한 원금은 그만큼 매월 붙는 이자가 줄어드는 것이죠.

   

 

공식으로 나타내면 위 식과 같습니다. 예시의 조건에서 단리로 적금을 가입했을 때에는 만기시 총 금액은 원금이 120만 원이고, 총 이자는 26천 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복리 상품을 월 복리 상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복리의 경우에는 이자를 계산하는 공식이 매우 복잡합니다. 여러분들이 고등학생 때 배웠던 수학 공식 중에 복리 계산 공식이 있죠. 바로 등비수열의 합을 구하는 공식입니다.

 

 

이 식에서 r은 연이율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n은 총 납입한 횟수이죠. 위 공식에 월납입금액은 10만 원, r=4.00%, n=12, 총적립원금은 120만 원으로 넣어 이자를 계산하면 이자는 26320원이 나옵니다.^^

적금을 가입한 기한이 1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단리이자로 가입했을 경우와 복리이자로 가입했을 경우의 이자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지만 월납입금액이 늘어나고 적립 기간이 길어지면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됩니다.

 

매월 25만 원씩 10년 동안 같은 연이율로 적금을 넣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일 뿐인데 100만 원이 넘는 이자 차이가 나죠? 그래서 복리의 마술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죠.

 

이자에서 빼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금!!

 

 

 

 

이자는 금융소득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실제로 저금한 원금에는 세금이 붙지 않지만 이자에는 세금이 붙습니다. 만기 금액에 대하여 일반과세를 부과해야 하는 경우, 세금 우대를 받는 경우, 그리고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경우로 나뉘죠.


일반 과세는 이자 금액의 15.4%(이자소득세 14% + 주민세 1.4%)가 원천징수 됩니다. 그리고 세금우대의 경우에는 이자 금액의 9.5%(이자소득세 9% + 농특세 0.5%)가 원천징수 되죠. 20세 이상 일반인의 경우 1000만 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고, 노인 및 장애인 등 생계형 저축가입자도 3000만 원까지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계형 저축 가입자는 3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 또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가입 대상이죠. 그러나 비과세 대상자도 발생한 이자의 1.4%를 농특세로 내야 합니다.

 

 

이제 적금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과 이자에 대한 세금에 대해 이해하셨죠? 오늘 [재테크 입문기]에서 다룬 이 내용이 앞으로 여러분께서 자신에게 알맞은 적금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