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즈 자작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정복

RC를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에 배터리가 있습니다

서버를 움직이게 하거나 시동을 걸거나 아니면 조정기를 조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배터리가 있어야 가능하게 되죠

 

특히 전동차의 경우 배터리로 주행이 가능하기에

무엇보다 배터리 사용을 많이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일회성 배터리가 아닌

충전을 지속적으로 해서 사용하는 배터리를 구입해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것을 충전하기 위해 충전기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전동차의 주행을 위한 배터리와 충전기

그리고 좌측 편에 보이는 것이 파워서플라이즈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충전기는 야외에서 차량이나 다른 보조 배터리에 물려

충전 전원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12V의 전원이 제공되는 것이라면 어디든 물려서 충전을 시킬 수 있는데

야외에선 대부분이 차량에 있는 배터리에 물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나가서 주행을 하다 사용 중인 배터리가 다 사용되었을 경우

수시로 충전하기 위한 것이고 보통은 주행 전 집에서 보유 중인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야외에 주행을 하기 위해 나가게 되죠

 

문제는 집에 전원이 220V 이기에 바로 충전기에 물려 충전을 시키기에는 불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집 전원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충전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파워서플라이즈와 연결해 사용)

 

여기서 파워서플라이즈란 검색해보시면 충분히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린다면 220V의 전력을 사용자가 원하는 전력으로 낮춰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씨용으로는 12V로 낮춰 충전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다른 전자제품 내부에도 존재하며 보편적으론 어댑터와 유사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워서플라이즈]

 

 

그런데 이런 파워서플라이즈의 구매 가격이 10만 원 안팎에서

성능이 좀 더 높은 것은 몇십만 원까지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적은 비용으로 이런 파워서플라이즈를 직접 자작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 팁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손재주가 좋으시다면 제가 제공해 드리는 것을 참고 해서

좀더 깔끔하게 멋지게 작업을 하셔도 될 거에요

 

전 대충 막 쓰는 스타일이라 기능만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쓰거든요…

 

준비물 : 고장난 컴퓨터 or 컴퓨터 내부에 있는 파워서플라이즈, 악어잭, 바나나잭, 수축튜브, 전기테이프, 꼬마LED등, 작업공구

(컴퓨터 수리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말만 잘하시면 공짜로…^^*)

파써(앞으로 파워서플라이즈를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의 몸체를 보시면 제원이 나오는데

여러 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12V 상에서 암페어가 높은 것이

충전 중 다운이 되거나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한 것이 22A로 이 정도면 몇 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물려 충전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내부를 열어보시면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선들을 제거 중]

[불필요한 깔끔히 제거한 상태]

 

 

여기서 중요한 건 위 사진에 검은색 선과 녹색 선 연결한 것이 보일 거에요

녹색 선 위치에 보시면 PS가 적혀있는 부분의 선과 검은색 선을 연결하시면 전원이 연결됩니다

(정상적으로 전원이 연결되었는지 팬을 연결해서 팬이 돌아가면 정상 연결)

 

그다음 검은색전선 6개, 노란색선 3개, 빨간색선 1개, 주황색선 1개만 두고

모두 잘라내시면 됩니다. 단 잘라내신 선들이 쇼트가 나지 않게 잘 정리하시고

저의 경우에는 잘라내고 실리콘으로 떡칠.ㅋ

 

주의하실 건 나머지 선들이 서로 합선되지 않도록 잘 정리해주세요..

안 그럼 파써 죽어버립니다

 

※ 중요사항 = 전선의 색깔로 각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데 노란색선 12V, 빨간색선 5V,

주황색선 3V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 선들이 플러스(+)극이며 검은색 선은 마이너스(-)극 입니다

 

12V만 그대로 사용하면 정상적인 전압이 유지가 되지 않기에

3V와 5V에 어느 정도 전압을 걸어주면 12V에 정상적인 전압이 유지가 됩니다

 

요즘 나오는 파써에는 12V에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도록 해서 나온다고 하지만

새 걸로 작업하기 어렵고 중고를 사용해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성능을 위해 작업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항을 달아도 되지만 전 LED를 달아 놓으니 불이 들어와서 보기도 더 좋더라고요..

우선 3V에 LED등을 하나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LED에서 다리가 긴 부분이 플러스극입니다)

 

5V에는 시멘트저항을 구매해서 장착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 생각으로

굳이 돈 들일 필요가 없을 듯하고요. 또한 자동차 전등의 12V짜리를 걸어주어도 좋다고 하는데

발열이 심하고 깨질 위험도 있어서 그냥 LED에 추가로 저항을 하나 달아서 5V에 연결하고

안전을 위해 수축포로 잘 마무리 했습니다

전원을 넣으니 불이 들어오네요(성공^^) 그런데 작업 다시 해야 할듯합니다….OTL

 

잘 보시면 5V에 붉은색 LED가 빛나는데 일반적으로 고휘도 LED의 경우 3V인데

붉은색은 그 이하로 나오기 때문에 저 상태로는 별로 도움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다시 파란색이나 백색 LED로 저항을 추가로 용접해서 다시 연결했습니다

 

[완성 - 덮개를 덮고 전원연결]

 

 

전기를 꼽아서 확인해 보니 파써 위의 팬도 문제없이 돌아가고

장착했던 LED등도 예쁘게 켜집니다. 불 끄고 밤에 보니 예쁘던데….

앞서 검은색 선 3개와 노란색 선 3개를 외부로 빼두었는데

이 두 선으로 충전기에 물려서 충전을 하면 됩니다

 

마무리는 바나나잭으로 했는데 이것을 좀 더 응용해서 예쁘게 하시려면

파써 몸체에 구멍을 뚫어 바나나잭의 암수를 이용해 연결하시면 위 사진처럼

선이 지저분하게 나오는 것은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전 귀찮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선을 길게 빼두는 게 사용하기 좀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서 몇 개 만든 것 대부분이 이렇게 작업을 해두었네요

 

그리고 노란색과 검은색 선을 3개씩 빼내어 사용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1개의 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지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검은색 잭에 3선을 연결하여 수축포로 마무리해서 잭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개의 잭이 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접지가 되면 위험하기에

저처럼 외부로 선을 빼서 작업하실 때는 꼭 잭의 길이를 서로 달리해서

접지가 가급적 되지 않도록 해주시고 수축포와 전기 테이프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체크기로 전압테스트 해보니 12.28V가 나오며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할 때

7A로 충전할 시 12V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네요

 

초기 낮은 암페어의 컴퓨터 파써로 작업했을 경우

충전기로 5A 이상으로 배터리 충전을 시키면 충전기의 충전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파써가 도중에 꺼지는 현상이 생겨 3.5A 이상 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만든 것으로는 충전기 두 개를 물려서 충전을 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나름 돈 안 들이고 집에 있는 부품들로 조잡하지만 만들어 봤습니다

보기에는 허접해도 성능은 좋으니 개인적 대만족...^^*

납땜 안 하고 컴퓨터 파서 내에 연결잭들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는데

납땜기 없어도 만드는 데는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이걸로 정품 파써 구매 비용 아껴서 다른 옵션구매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ㅎ

아울러 앞에서도 언급했듯 납땜을 하고 조금 더 생각을 해서 수작업을 해주신다면

정말 예쁜 모양의 개인 파써를 보유하게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허접한 자작기지만 만드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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