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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주식/증권/HTS

주식매매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매매단위의 규칙, 호가규칙, 매매체결 3대원칙(가격, 시간, 수량)


수없이 많은 차들이 오가는 도로!! 순서를 정해주는 신호등이 있기 때문에 교통질서가 유지되고 있죠? 도로 위의 신호등처럼 주식시장에도 주문의 순서를 정해주는 규칙이 있습니다. 수많은 주문들이 오고 가다 보면 어떤 주문이 우선 처리되고, 나중에 처리되는지, 내 주문은 왜 체결되지 않았는지 의아해하는 일들이 생기겠죠? 이런 일들로 인해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주식매매에 일정한 규칙이 적용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이 규칙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매 단위의 규칙

 

주식시장에는 일정량을 단위로 주문을 내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것이 매매 단위의 규칙입니다. 주식 매매 단위는 시장마다 다릅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10주가 원칙이죠. 따라서 유가증권시장에서 ΔΔ종목을 '310주 사겠다' 든지 '150주 팔겠다'는 식으로 10주 단위로 주문해야 해야지, '207주 사겠다'거나 '78주 팔겠다'고 주문하면 어느 경로를 통하든 주문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게 됩니다.

 

단 전날 증시 마감 때 형성된 시세, 즉 전일종가가 5만 원 이상인 종목은 장중 1주 단위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식 주문 수량이 장중 매매기본 단위에 미치지 못하는 주식(10주가 기본 단위라면 1주, 5주, 7주…)을 단주고 부르는데요. 자금이 적어 고가의 주식을 매매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해 단주 매매를 허용하는 것이죠. 단주 매매는 장마감 후에 시간외 거래로 이루어지는데 모두 같은 시간에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보고, 가격과 수량 기준으로 매매가 체결됩니다. 다시 말해 하루 단 한번 체결되는 것이죠. 단주는 증권사 영업점 직원에게 요청하여 매매할 수 있습니다. HTS를 이용한다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단주 매매 주문' 메뉴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호가 규칙

 

다음으로 호가 규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호가의 개념을 알아볼까요?

 

주식매매 호가 규칙

 

 

호가(呼價, a bid)란 주문을 할 때에 내놓는 희망 매매가를 말합니다. 그래서 팔 때는 매도호가, 살 때는 매수호가라고 하는 것이죠. 주식시장 즉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프리보드에서 호가를 부를 때는 다음 표와 같은 단위를 따라야만 주문이 유효합니다.

 

주식매매 호가 규칙

 

가령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당 시세가 1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인 종목은 호가를 500원 단위로 불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종가(장 마감 때 체결된 시세)가 20만 8천원이라면 '100주를 주당 20만 9,500원에 사겠다'라고 주문을 해야지, 20만 9,300원에 사겠다고 주문을 내놓으면 주문 자체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주문이 체결되지 않습니다. 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급하게 주문을 하다 보면 간단한 호가규칙을 잊어버릴 수 있는데요. 급할 때일수록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원칙들을 잘 지키셔야 혹시 있을지 모를 손해를 막을 수가 있겠죠. ^^

 

 

매매체결 3대원칙(가격, 시간, 수량)

 

매매가 체결되는 세가지 원칙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시에는 조건이 걸려있는 여러 주문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복잡한 거래가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순서를 정해주는 원칙이 필요한데요. 매매 체결 원칙에는 가격, 시간, 수량이라는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주식매매 매매체결 3대 원칙 

 

실제 주문을 넣는 화면입니다. 시간대별로 현재가와 매매량이 나오는데요. 이걸 참고하시면서 빈 칸에 원하는 주문 내용을 넣는 것입니다.

 

그럼 다시 매매체결의 원칙으로 돌아가 볼까요?


첫 번째로 가격 우선 원칙을 적용합니다. 매도호가는 낮은 것이 높은 것에 우선하고, 매수호가는 높은 것이 낮은 것에 우선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거래는 낮은 매도호가를 가장 높은 매수호가에 우선 연결하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매수호가를 불렀다면 그날 증시에 나온 매도 물량을 몽땅 사들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 우선 원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먼저 주문한 쪽부터 거래를 성립시키게 됩니다. 호가가 같은 여러 개의 주문이 나온다면 먼저 나온 쪽이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수량 우선 원칙입니다. 만약 호가도 같고 주문도 동시에 나왔다면 주문 수량이 많은 쪽부터 먼저 거래시키는 원칙입니다.

 

다시 한번 짚어볼까요? 가격이 높고, 먼저 나온, 수량이 많은 쪽 거래부터 우선적으로 체결되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매매체결 원칙입니다. 매매체결을 하실 때 알고 있어야 할 쉽지만 중요한 규칙과 원칙인 것이죠. ^^

 

 

김연아 선수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주식거래의 양이 많아지다 보면 사소한 실수로 주문이 체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답니다.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고 항상 손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먹은 대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속상한 일이랍니다.^^


꼼꼼하고 계획적인 투자를 위해 오늘 설명해 드린 규칙들을 항상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