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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 환율전쟁이 시작되다 (원고/엔저/달러화)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자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그 노력의 일환으로 자국 화폐의 평가 절하를 통해 수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죠.

 

하지만 선진국의 양적 완화 조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흥국으로의 막대한 자금 유입을 촉발하고

화폐 가치 절상을 유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선진국의 양적 완화로 자국의 경제 침체 등이 예상되어

미국, 일본을 비롯한 독일 등의 유럽 국가들도 점점 환율전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과연 이 환율전쟁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란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정책을 일컫는데요.

 

2009년 3월부터 작년 9월까지 4번에 걸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미국에 이어

일본은 엔화 가치를 하락시켜 수출을 증대시키고 장기적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의 정책은 세계 국가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안전통화로서 엔화 가치의 하락은 다른 세계 국가들에게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최근 2개월 동안 엔화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10%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제는 달러-엔이 90엔을 넘어 100엔까지도 간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들리고 있어

많은 국가들이 현실이 된 환율전쟁에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명동이나 종로 백화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일본인 관광객을 찾아보기가 어려운데요.

이러한 관광객의 감소 역시 환율전쟁으로 인한 원화 가치의 상승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의 일본 관광객이 지난해 말부터 늘고 있지요.

 

 


 

 

무엇보다 이러한 환율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수출기업입니다.

 

이미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이익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한 보고서는 "원-엔 환율이 1% 떨어질 때마다

우리나라 수출도 1% 가까이 줄어든다" 예측했다고 하지요.

 

이와 같은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해서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게 되죠.

일본과 치열한 세계 경쟁을 하고 있는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등의

산업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할 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독일도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 돼

일본 이외의 국가들의 피해는 막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지도부는 모두 나서서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발생한 환율전쟁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운 털이 콕콕 박힌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서 비난을 쏟아 붓는 것만이 환율전쟁으로 피해보고 있는 세계 많은 국가들의 유일한 대응 방법일까요?

지속되는 원고, 엔저 현상은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부의 장단기 대책을 통한 효과적 대응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정부의 개입 이전에 원고 현상을 내수 확충의 기회로써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요.

 

최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논의에 환율 하락에 따른 대처 방안이 포함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우리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요인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어요.

 

그런 만큼

앞으로 이 총성 없는 전쟁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우리 정부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피할 수 없는 환율 전쟁. 이제, 절대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