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의 뿌리를 찾아서

다들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짧아서 푹 쉬진 못하셨을 것 같아요 (T_T)

 

그러나!!! 우리에겐 내일이 있잖아요~^.^

바로 바로~ 개천절!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국경일 중의 하나인데요,

 

우리나라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서 국경일로 지정되었어요.

 

 

 

 

 

본래 개천절(開天節)의 뜻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고 해서

환웅이 하늘에서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온 것을 의미하는데요,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단군왕검을 낳게 되었고,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기 때문에

개천절이 우리나라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이 된 것이에요

 

건국 신화로 알려진 단군신화를 잘 알고 계신가요?

호랑이와 곰, 동굴 속 기도, 쑥과 마늘 등 단편적으로 아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정확히 우리 건국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자고요^^

 

 

 

 

 

환인(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니,

아비가 아들의 뜻을 알고 천부인 3개를 주며 다스리게 했습니다.

환웅은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밑에 내려와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며 인간의 3 60여 가지의 일을 주관했습니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자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면서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이것을 먹으면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중간에 뛰쳐나갔지만 곰은 이를 지켰고,

삼칠일(三七日 : 21)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습니다.

 

웅녀는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혼인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매일같이 빌었습니다.

 

이를 본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결혼을 했고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단군왕검(檀君王儉)이라고 했습니다.

 

단군왕검은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이라 칭하였으며,

1 5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백악산 아사달에 들어가 산신이 되었는데,

이 때 나이가 1 9 8세였습니다.

 

 

 

 

 

단군신화는 삼국유사와 제왕운기 등을 비롯한 역사서들에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해석해보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어요.

 

먼저, 환웅이 풍백, 운사, 우사를 거느렸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고조선은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환인이 내려준 천부인 3개는 청동 검, 청동 거울, 굽은 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세워졌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통해서는

토테미즘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토테미즘이란, 동물이나 수호신을 숭배하는 사상인데요

어떤 종류의 동식물을 신성하게 여겨서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상징으로 삼는 것이 바로 토템입니다.

그리고 토템에 기도와 제사를 올리는 것이 "토테미즘"이고요.

 

따라서 환웅과 웅녀의 결혼은,

곰을 숭배하는 부족과 환인으로 대표되는 이주 부족이

결합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개천절을 맞이하여 이렇게 단군신화에 대해서 알아보고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의 역사를 훑어보니,

오천 년이라는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참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추석 연휴의 피로를 풀면서 푹 쉬는 것도 좋지만,

우리 나라의 건국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창 밖에 태극기를 다는 것 역시 잊지 말자고요^^

 

  

*개천절 태극기 계양법이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