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문화로놀이짱’을 아시나요? - 생생스토리

불경기 때 더 활발해지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창업이죠.

요즘 같이 창업 박람회나 창업 대박/쪽박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지금 당장 창업을 하진 않더라도, 다들 관심은 있으실 겁니다. (노후 대비도 해야 하고요 ㅎㅎ)

 

기존에 있던 브랜드의 프랜차이즈가 아닌

다른 창업은 없을까 하는 생각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여러 창업 사례를 모니터링 하는 도중에 발견한 사례들이 있는데요,

특별하고 신선한! 그래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업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박나세요 ㅋㅋ)

 

 

바로 '문화로놀이짱'이라는 기업인데요,

폐기된 가구에서 목재를 수거해서 해당 목재로 새로운 가구를 제작하는 곳이에요.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 작업장 및 공공 공방을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를 주도하기도 한답니다.

 

감이 잘 안 오시나요? ^^

그렇다면 이 기업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화 주시면 달려갑니다. 지금 바로 전화주세요.'

 

 

 

 

 

이걸 어떻게 해체하지…

 

 

 

하면 됩니다. 하루 이틀 부셔본 솜씨가 아닙니다...

 

 

 

먼지 쌓인 쓰레기가 뽀얀 재료로 변하는 연금술

아무리 봐도 신기하네요. ㅎㅎ

 

 

 

 

명품 가구 부럽지 않네요.

 

재활용 가구라 할지라도, 위의 모양처럼

색상이라든지 구성이라든지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고요.

사실 이 기업의 디자인 팀은 괜찮은 디자인을 잘 뽑아내기로 유명합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트렌드인 착한 기업의 형태를 보이면서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확실히 잡아놓은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사회적 기업이라는 딱지를 붙이기 위해 의지만 가지고 뛰어들지만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제적 딜레마에 빠져 기업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최근에는 단순히 목공 공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해결사들의 수리병원 입니다.

 

 

 

 

시장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물건을 사고 파는 장소, 시끌벅적한 활력이 넘치는 장소,

어떤 사회적 공감이나 관계가 이루어지는 장소

 

이런 이미지에서 오는 에너지를 좀 더 요즘 환경에 맞도록 조정한

우리동네 문화장터가 여기 있습니다.

바로 해결사들의 수리병원!

 

 

 

 

'수리병원'에서는 칼갈이 달인, 가구디자이너 등

특정 수리 기술을 가지신 분들을 사전에 섭외합니다.

간판이 참 귀엽죠.

 

 

 

마포구청 앞 광장에 설치된 수리병원이에요.

천막 때문인지 운동회 분위기가 나네요ㅎㅎ

 

 

 

자연스럽게 고쳐가기도 하시고 구경하기도 하십니다.

직접 수리를 받지 않고 구경만 해도 뭔가 푸근하네요.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지나가던 주민 분들이 호기심에 들리기도 하시고

홍보활동에 의해 다른 지역 분들이 직접 찾아오셔서

자연스럽게 해결사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물건을 고쳐 가기도 합니다.

 

 

 

 

 

이 활동에서 제가 또 놀란 부분은,

해결사로 신청하는 분들 중에는 어르신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요즘 도시에서는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많아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런 활동의 주체가 되시면,

그 분들의 만족도나 사회적 시선 등 많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순히 오래된 물건을 고친다는 차원이 아니라,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추억이 깃든 물건을 '치료'해준다는 의미의 수리'병원'이기에

더 뜻 깊은 활동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세요 한번 가볼 만 하신가요?

 

지금까지 '문화로놀이짱'이라는 재미난 기업을 살짝 알아봤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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