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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경제 상식/용어

달러자산 시리즈1 - 기축통화 달러의 탄생과 금융상품으로서 달러의 특징

달러자산 시리즈1 

- 기축통화 달러의 탄생과 금융상품으로서 달러의 특징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인 '기축통화', 달러($)!

현재 국제외환거래의 85%는 달러로 거래되며, 국제채권의 약 50%가 달러화로 표시,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60% 이상이 달러화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인 '기축통화'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1944년 이후 꾸준히 준비해왔는데요. 달러는 세계대전과 대공황의 혼란 속에서 영국의 파운드화를 누르고 기축통화가 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막강한 힘을 떨치고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인 달러도 자산운용에 효과적인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 달러의 탄생과 전후 배경,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1차 세계대전 시기 금본위제도 탄생, 영국 화폐 파운드가 위상을 떨침

∙ 기축통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 기축통화의 지위 변화: 금 → 영국 파운드화 → 미국 달러

∙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유럽국가를 대신해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 공고화

∙ 금융상품으로서의 달러 분석: 금, 엔화와 더불어 세계 3대 안전 자산으로 분류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탄생 

금본위제의 역사와 파운드의 번성

고대부터 국제무역 거래에서는 귀금속이 매우 중시되었습니다. 자국 내에서 외국 화폐의 수요를 확신할 수가 없어 외국 화폐의 가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금과 같은 귀금속이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1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지속되며 '금본위제'가 대두되게 됩니다. 금본위제는 특정 국가의 화폐 가치가 그 국가가 보유한 금의 가치로 책정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금본위제는 영국에서 탄생했으며 당시 많은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던 영국 화폐인 파운드가 위상을 떨쳤습니다. 당시 기축통화로는 영국의 파운드가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미국산 달러가 영국산 파운드를 이기다!

여러 국가에서 금본위제를 도입한 이후 세계 1, 2차 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은 막대한 경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국가들이 화폐를 찍어내 금본위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으며, 미국을 제외한 금본위제 국가들이 이 제도를 포기하게 됐습니다.

 

한편, 미국은 영국의 파운드가 기축통화이던 시절부터 무역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미국은 잇따른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도 금본위제에서는 금이 달러의 가치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해 금을 축적해왔고, 대공황 때에도 영국과는 다르게 당장의 경제보다는 달러의 가치를 지키는 정책을 취했죠.

 

이에 따라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4년 브레튼우즈에서 미국 달러가 드디어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즉 1,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황폐해진 유럽국가들을 대신해 달러가 신뢰를 얻으며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금본위제에서 당시 전 세계 금의 60% 이상을 가지고 있던 미국의 달러가 전후 황폐해진 영국의 파운드화를 대신해 기축통화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는데요. 이러한 미국의 노력으로 2010년 IMF 자료 기준,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 달러는 61.5%, 영국 파운드는 4%에 불과하게 되었답니다.

 

 절대강국 미국의 집권 지속 



마침내 달러의 장기집권이 시작되다

1944년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가 된 이후로 미국은 절대강국의 지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석유 등 필요한 자원을 사기 위해 달러가 필요하고, 부채를 갚을 때에도 달러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달러를 얻기 위해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은 노동력과 자원과 자본을 투입합니다.

 

반면에 기축통화 달러를 보유한 미국은 달러가 필요할 때 인쇄기로 찍어내면 되죠. 미국은 그 찍어낸 달러로 각국의 노동력과 자원, 자본이 투입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합니다.

이렇듯 미국은 이미 너무 많은 곳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러를 기축통화로 지킬 능력과 의지가 확실함을 역사를 통해서도 증명해 왔죠.

기축통화 달러는 앞으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입니다. 최근 달러의 지위를 위협하는 수많은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달러는 금융상품 

달러를 금융상품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막강한 힘을 가진 미국의 달러를 효과적인 금융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달러는 금과 일본의 엔화와 함께 세계 3대 안전 자산으로 일컬어지는데요.

 

여기서, 안전자산이란 위험이 없는 금융자산으로서 '무위험자산'이라고도 합니다. 금융자산에의 투자에는 통상 여러 위험이 수반되는데요. 보통 투자 시에는 채무불이행 위험과 시장가격변동 위험 등이 있는데 안전자산은 주로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없는 자산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본래 이 개념은 투자론에서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선택 범위를 주식, 사채 등 위험자산만의 구성으로부터 확대하는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자본시장이론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보유하는 것은 자산을 원화로만 보유하는 것보다 유리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경험상 달러 보유는 위험보다 기회의 요인이 더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달러자산 시리즈 2편에서는 달러가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으로서의 특성과 장∙단점, 강세, 약세 시 투자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