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대구의 명소! 밤 풍경이 아름다운 ‘수성못’과 즐길거리
– 김강석의 RC와 캠핑
캠핑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명소 탐방을 빼놓을 순 없겠죠.
저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엔 대구의 명소 중 하나인 '수성못'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대구에 살다 보니 대구/경북지역을 중점적으로 작성하게 되네요.
수성못은 1925년 농업용수 공급용으로 조성되었는데, 몇 년 전 시에서 새로이 조성사업을 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지금은 수변 휴식공원으로 활용되며, 수성유원지와 함께 가족과 연인들의 좋은 데이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리배와 수성랜드 놀이기구도 탈 수 있고, 4월에는 유명한 벚꽃길도 볼 수 있답니다.
수성못 가는 길
사실 이곳은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합니다.
대구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낮에는 다른 명소를 구경하다가 어둠이 깔리는 시간에 이곳을 찾아 한가로이 거닐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사진을 올리기에 앞서 늘 이런 고민거리가…
똑딱이 카메라 내지는 핸드폰 카메라로 찍다 보니 밤의 풍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제대로 찍은 사진을 올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캠핑과 RC 등 다른 취미로 전환하면서 카메라를 포기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려니 집에 눈치도 보이고 그러네요…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좋은 사진을 못보여드림에 혼자만의 아쉬움을 적어봅니다...^^;;;)
야경
수성못 초입에서 바라본 전망입니다.
맞은편 수성관광호텔과 수성못을 거닐 수 있는 데크(deck) 주변의 불빛들이 물에 비쳐 멋진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예전에는 수성못 외곽 둑을 따라 거닐었는데, 이번에 수성못 위로 나무로 다리를 만들고 난간에 조명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거닐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두 사람이 오붓이 산책을 하기에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곳도 나무로 길을 만든 곳인데, 조명을 아래에 설치해서 조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네요.
수성못 안에 있는 작은 섬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보트를 타고 이곳 섬까지 가서 내려서 돌아다니곤 했는데…
수성못 중앙의 작지만 울창한 섬에 조명이 드리워진 모습, 실제로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괜찮습니다.
수성못과 역사를 함께 한 아름드리 나무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과 연륜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수성못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요즘 어딜 가나 하나 정도는 조성되어 있는 불빛터널.
이곳도 예외는 아니듯 조성되어 있는데 없으면 허전하고, 그래도 있으면 좋죠…ㅎㅎ
낮에 많은 사람들을 태우며 고생한 오리배들이 선착장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노를 이용한 보트가 많았는데, 이제는 페달로 가는 배로 연인이나 가족들이 한가로이 물위를 떠다니며 즐길 수 있습니다.
수성못 주변을 거닐다 보면 벽에 그림과 시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가끔은 작은 전시회라도 열렸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수성못 한 켠에 위치한 수성랜드의 야경입니다. 과거에는 무료로 입장해서 놀이기구도 타고 거닐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입장료를 받고 있기에 (비싼 편은 아니지만) 저녁이 되면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네요.
수성못 길을 따라 예쁘고 멋진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위치해 있고, 그 인근에는 대구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포진해 있는 들안길이 있습니다.
대구에 방문하신다면, 들안길에서 맛난 저녁을 드시고, 수성못 길 근처에 자리잡은 카페에 들러 야경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성못 인근 맛집과 멋집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수성못에 인접해 있는 카페의 야경입니다. 생긴지도 오래되기도 했고, 건물 위치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들르는 곳입니다.
문화∙여가
통키타와 라이브 공연, 수성못에 차츰 생기고 있는 새로운 문화 중 하나입니다.
수성못 중간 중간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어느 날부터 이렇게 공연하시는 분들이 찾아와 밤을 즐겁게 해주고 계십니다.
돌아보니 이날은 5팀 정도가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노래를 해주고 계셨습니다. 모두 다른 취향의 다른 노래를 부르시니,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잠시 흥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죠.
어디선가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에어로빅 강사분이 수성못 방문객들에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며 함께 하고 있더군요. 수성못은 인근 주민의 산책로이자 조깅 코스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인 듯 하네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수성못은 인근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의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곳입니다. 잔디 광장과 농구장 그리고 족구 및 배드민턴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어 더운 여름 시원한 저녁 쉼의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분수쇼
수성못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 바로 분수쇼 입니다.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불빛이 나오고 시원한 물줄기가 조화를 이뤄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몇 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음악에 따라 물줄기가 춤을 추는 모습과 물의 장막을 이용한 영상까지, 다른 지역의 분수쇼와는 색다른 느낌을 줄 겁니다.
수성못 분수쇼 시간
5월부터 10월까지만 진행되며, 하루 4번 공연을 합니다
5월, 8월, 9월, 10월 | 6월, 7월 |
오후 1시, 오후 4시 => 40분간 오후 8시, 오후 9시 => 25분간 | 오후 1시30분, 오후 4시30분 => 40분간 오후 8시30분, 오후 9시30분 => 25분간 |
낮에는 45분간 경쾌하고 빠른 음악을 이용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고려해 차분하고 조용한 선율로 정적인 느낌의 공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구로 캠핑을 오신다면 한 번쯤 저녁 시간에 맞춰 가족 혹은 연인과 수성못 나들이를 계획해보세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겁니다.
아울러 늦은 저녁, 향이 좋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라이브 공연과 화려한 분수쇼를 관람하면 수성못을 찾아온 보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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