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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핑의 필수용품, 타프 스킨! 블랙프리미엄타프 스킨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여름 캠핑의 필수용품, 타프 스킨! 블랙프리미엄타프 스킨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타프 스킨을 오래 사용하면 처짐이 생기거나 방수, 자외선차단 같은 기능이 점차 떨어집니다. 기능성이 저하되면 비를 피하고 그늘을 만드는, 단순한 천막이 되죠.



타프 스킨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찢어지거나 탈이 나지 않는 이상, 바꾸지 않고 쭉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내 가족이 햇볕에서 고생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한번쯤 스킨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타프 스킨 구매 시에 늘 강조하는 것이 폴대와 스트링, 그리고 팩을 반드시 신경 쓰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타프 스킨만 교환하고, 나머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타프 스킨의 진화

과거의 타프 스킨은 폴리에스테르의 얇은 천이었지만 폴리옥스포드, 립스타로 진화했는데요. 70d급에서 위경사 150/300d로 나오다가, 이제는 300d나 210T의 립스타 재질, 캔버스원단으로 된 것에 이르기까지 원단의 성능과 기능들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햇볕을 가리는 수준에서, 자외선을 차단하고 좀 더 많은 열기를 커버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되고 있는 것이죠.

 

저 역시 150/300d 폴리옥스포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이것만으로 햇볕의 공격을 막기 힘들다고 느껴져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스킨은 210T의 립스타 재질에, 블랙코팅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300d의 폴리옥스포드나, 가격이 비싸도 나름의 기준에서 가장 좋다고 여기는 캔버스원단 중에서 선택하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고…..ㅜㅜ

 

무엇보다 저 제품의 조건이 너무 좋아, 지름신이 강림했네요.

 

저렴하게 제품 구매하기

물건을 좀 더 싸게 구매하는 팁으로 꼭 알아둘 것이 있는데요. 우선 당장은 없어도 될 소모품 중 구매하고 싶은 제품의 목록을 체크해둡니다. 그 후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나, 연말쯤 각 공구카페에서 창고떨이 행사를 할 때 제품을 구매하면 저렴하게 장비를 보강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필요로 할 때 구매하면, 아무래도 제 가격을 주고 구입하게 되죠. 하지만 미리 체크해두었다가 나중에 떨이로 나오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갑자기 필요로 할 때 급하게 구매하지 않아도 되니까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작년 연말에 블랙프리미엄타프가 절반 수준의 가격에 판매 되어,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입해 두었죠.

 

블랙프리미엄타프 스킨의 특징



이번에 구입한 210T 립스타 블랙프리미엄타프 스킨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150/300d 옥스포드타프 스킨입니다.


구입할 당시만 해도 나름 괜찮은 스펙에, 우리 가족을 햇살과 자외선으로부터 잘 지켜주었는데요.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기능 저하와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제품들의 출시로 인해, 추억의 뒤안길로 내몰리게 되었네요.


사진을 보시면, 스킨 위로 햇살과 나뭇가지의 그림자가 그대로 노출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스킨 하나로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버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죠.



이번에 구입한 블랙프리미엄타프 안쪽 스킨의 모습입니다.


위의 예전 스킨과 비교할 때, 동일한 시각임에도 햇살의 투과도가 보이지 않고, 위에 드리워진 나무의 그림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립스타 원단에 블랙코팅을 여러 번 해서 빛과 열 투과를 최대한 억제시키고, 그 위에 자외선차단효과까지 더해 강한 햇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시키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이 단독으로 모든 것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제품보다는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비치는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 차이가 확실히 구분 됩니다.

 

이 제품 성능의 차이는 타프 아래의 그늘진 부분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블랙프리미엄 타프가 좀 더 짙은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타프 라이너를 추가하면 햇살과 열기를 좀 더 커버해 주기 때문에, 아늑한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겠죠.


  

 

메인 폴(위 사진)과 사이드 부분의 폴대(아래 사진)가 연결되는 구멍입니다.


폴대와 연결시켜 스킨을 고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력으로 인한 스킨 손상은 일어나지 않고, 두꺼운 천을 덧붙여 보강을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손상이 잘 되는 부분이라서 각별히 보강을 해줘야 하거든요.



바깥쪽을 보시면 위 사진처럼 기존 스킨 위에 한 장을 덧붙여 보강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폴대 연결 시,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킨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천을 보시면, 립스타 재질이라 천이 바둑판처럼 보입니다.


립스타의 경우, 원단이 매우 가볍고 질겨서 텐트 본체에 많이 사용하는데요. 바둑판 형태로 짜여졌기 때문에 천이 찢어질 경우, 손상이 주변으로 커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위를 막기 위해 블랙코팅을 여러 번 덧입히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그만큼 스킨의 무게가 증가되므로 립스타를 선택한 것이 옥스포드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립스타의 경우, 장력에 의한 변형 확률이 옥스포드보다 좀 더 높은데요. 이 때문에, 처짐이나 바느질 한 부분의 벌어짐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블랙코팅의 경우 기존 천 위에 코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 시 긁히거나 스치게 되면 천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품 사용시 이러한 단점을 인지하고 주의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타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점이 신경 쓰이신다면, 300d 폴리옥스포드나 좀 더 고가인 캔버스 재질의 타프를 선택하시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뭐, 저야 이 물건이 저렴하게 나와서 지른 것이기에………^^


블랙프리미엄타프 스킨 사용기


 

 

타프를 설치하고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예전 제품에 비해 좀 더 느긋하게 더위에서 버틸 수 있었고, 위에서 내려오는 열기도 기존보다 많이 감소된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온도계로 비교하지 못했지만 이 날 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갔는데, 바로 옆에 기존의 것을 설치한 부분과 비교해 보니 더위에서 훨씬 더 버티기 좋았습니다.


타프는 열 투과율을 최대한 줄이고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진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스킨의 가격을 먼저 따지지 말고, 재질과 두께, 그리고 기능보강(방수, 자외선차단 등) 등을 꼼꼼히 따지면서 각 스킨의 장단점을 파악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아무리 좋은 타프라도 강한 햇볕 아래의 무더위에서 버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그늘을 찾아 타프를 설치하거나 정 안되면 라이너나 타프 스크린을 추가해 한번 더 햇살을 막아주는 것이, 타프 아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랙프리미엄타프 스킨의 아쉬운 점

마지막으로 제품 뽑기 운이 없었던 제가, 이번 타프의 문제점을 올리겠습니다.


모든 제품이 완전하지 못하므로, 립스타 또한 앞서 언급했듯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10개월만의 첫 개봉이라 속은 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듯 하네요.. 에휴…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 타프는 폴대와 연결되는 곳을 보강하기 위해 천을 이중으로 덧붙였습니다.


두 장이 천이 겹쳐지는 부분에 충분한 여유분을 두고 박음질을 하면 문제가 적어지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덧붙인 곳의 박음질 된 부분의 천을 얇게 겹쳐서, 설치 시 장력에 의해 당겨지다 보니, 위 사진처럼 박음질 부분이 벌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더 지속적이고 강한 장력이 발생한다면, 터질 수도 있겠죠.


립스타 재질이라 찢어진 부분이 확산되지 않겠지만, 타이트하게 설치된 상태에서 바람으로 인한 충격을 받는다면, 표시된 부분이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옥스포드보다는 립스타가 이런 부분에 좀 더 약하기에, 이를 고려해 천을 여유있게 좀 더 겹쳐서 박음질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여튼, 그로 인해 안쪽에서 보면 표시가 된 곳처럼 벌어짐이 생깁니다.


벌어진 부분 사이로 햇볕이 들어오는 게 보이시죠... ㅡ.ㅡ;;;


하지만 바느질이 들어간 부분은 보통 심실링 처리가 되어, 벌어진 부분이 보완됩니다.

(위 사진에 테이프처럼 붙어 있는 것이 심실링입니다.)


그런데…




보완이 되어야 할 심실링 역시, 위 사진처럼 떨어져 버렸다는 것이죠... 쩝.


심실링은 박음질 부분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박음질 부분의 천이 벌이지는 것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렇게 떨어져 버리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입니다.


이건 블랙코팅으로 인해 심실링의 접착성이 떨어질 수 있어 좀 더 신경을 써서 더 두껍고 강한 심실링을 사용했어야 하는데… 일반 타프처럼 생각하고 작업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겠지만, 더 좋게 만들고자 블랙코팅을 추가하면서 생각지 못한 변수가 나타난 게 아닐까 합니다.



A/S를 보내기에는 구입한 시기가 오래되었고, 돈을 내고 수리 받기에는 새로 꺼낸 제품이라 속도 쓰리고.. 일단 집에서 직접 작업을 하며 보강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물건인데, 부족한 부분은 사용자가 우선적으로 보완한다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심실링만 좀 더 잘 마무리 한다면, 충분히 내 가족과 함께 즐겁게 캠핑장을 누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뭐, 이번 기회에 타프 심실링하는 방법에 대한 글도 써 볼 수 있겠네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난민 캠퍼가 아닐까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