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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안락함을 더하고, 수납 부담을 줄이다! 코베아 비비드 경량 체어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캠핑의 안락함을 더하고, 수납 부담을 줄이다! 코베아 비비드 경량 체어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캠핑을 하면서 장비에 대한 욕심은 그리 크지 않은데, 이상하게 의자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게 되네요.


릴렉스 체어를 기본으로 로우 체어, 듀어 컴팩트 체어, 트럴류 썸머 QQB 체어, 폴딩 체어 등..


생각의 차이일 수 있지만 의자는 캠핑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내 몸을 지탱해 줄 장비이므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류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야 하는데요.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의자를 선택하려다 보니 소유하고 있는 의자가 자꾸 늘어나네요.


이번에는 코베아 비비드 경량 체어를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보유한 의자의 종류가 대부분 큰 부피를 차지하다 보니, 최대한 수납공간을 줄이기 위해 경량 체어를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마침 딱 좋은 기회가 주어져 기쁜 마음으로 의자를 영접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비비드 체어를 받고 난 후, 첫 만남의 설렘과 제품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언급해 볼까 합니다.



물건이 왔습니다! 물건이 왔어~~!

배송 소식을 듣고 발에 불이 나게 집으로 복귀, 설레는 마음으로 제품을 맞이하게 됐네요.


첫 느낌. 음..

뭐가 이리 작아~!

이걸로 내 무거운 몸을 지탱할 수 있겠어..?



비비드 체어의 상세 스펙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수납 시 10 × 10 × 37cm라는 규격!


최근 미니멀한 감성캠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안락함을 갖춘 경량 체어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수납 시 10×10×37cm의 작은 사이즈와 977g이라는 가벼운 무게의 이 제품은 제 기본 선택 조건에서 합격입니다.


그 외 실제 필드테스트를 통한 다른 체어와의 비교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작성해 볼까 합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정열의 붉은색 파우치가 나타나네요.


비비드 체어는 옐로우, 그린, 레드, 네이비의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요.

전 무조건 열정적인 레드를 선택!

뭐 그렇다고 제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요.. ㅋㅋㅋ



비비드 체어 파우치(케이스)입니다.


레드와 네이비 색상의 천을 배합해서 만들었고, 중앙에 제품명과 코베아 상표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좋은 제품에 걸맞는 고급진 파우치였다면' 하는 부분..


물론 그렇게 만든다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좋은 물건이니 옷도 조금 더 나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가방을 열어보니 내용물이 보이네요.


폴딩 되어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메인 프레임과 선명한 자수로 상호를 넣은 폴리에스테르(600D 폴리옥스포드) 스킨.


알루미늄의 밝은 색상과 레드의 조합, 왠지 멋있을 것 같지 않나요..ㅎㅎ


 

완성된 메인 프레임의 자태.


폴딩 되어있는 프레임을 펼치면, 탄성도가 있는 끈의 장력에 의해 알아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좀 더 깊게 밀어 넣으면 완성~~~~~~~~~~!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기존 경량 체어와 프레임의 모습이 조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경량 체어의 메인 프레임은 아래 사진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즉 기존 제품은 가로 바가 좌·우측을 잡아주는 형태라면, 비비드 체어는 전후(앞, 뒤)로 위치해 잡아주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다리의 위치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쉽게 설명하면, 기존 프레임의 하부 쪽 방향을 옆으로 돌려놓았다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로 바가 좌우를 잡아주는 경우엔 다리 부분의 폴대가 내·하중을 커버하고, 사용자 상체의 유격은 상부 폴대가 전적으로 커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앞뒤로 설치 될 경우, 상부와 하부의 유격과 하중을 분산시켜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착석 후 일어날 때, 의자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도 잡아줄 수 있을 듯 하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사용해 보면서 비교해 볼까 합니다.)



폴대의 연결 부분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요. 파손의 위험을 줄이면서 150kg 이하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겉보기에도 튼튼한 구조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다리 부분 폴대와 스킨이 걸리는 폴대가 끼워진 모습입니다.


이 두 개의 폴대는 서로 엇갈리듯 겹쳐지게 되는데요. 약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두 폴대가 겹쳐지듯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하중을 받을 때, 겹쳐지는 부분이 찌그러지진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추후에 사용해 보면서 확인해볼까 합니다.



다리 부분은 흙 바닥에 빠지지 않도록 폭이 넓은 컵이 씌워져 있네요.


기존 제품은 바닥 면이 가늘어서 파쇄석이나 모래처럼 바닥이 연약한 곳에서 사용 시, 바닥에 박히곤 했습니다. 때문에 별도의 캡을 구매했었는데요.

비비드 체어는 이 부분을 보완해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메인 폴대에도 코베아가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네요.



시트 뒷면에는 코베아 상호와 마크가 깔끔하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모든 체어가 그렇듯,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프레임에 스킨을 고정하는 부분인데요.

이곳의 천이 얇거나 바느질이 약하게 되어있을 경우, 사용 시 프레임과의 마찰 및 압력에 의해 스킨이 헤져 구멍이 나거나 뜯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체어는 두꺼운 천으로 되어있고, 마무리가 꼼꼼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임에 설치해 보니, 견고하게 고정이 될 뿐만 아니라 바느질된 부분이 벌어지는 현상도 없더군요.


저렴한 체어의 경우, 얼마 쓰지도 못하고 바느질 부분이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 부분을 만져보면 몇 겹이나 덧붙이고 안쪽에 보강제가 들어있어, 꽤 두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면 자태]


역시 정열의 붉은 색.

내 몸을 포근히 감싸줄 것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뒷면 자태]


프레임의 모습만 보면, 과연 이 정도로 사람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앉으면, 그런 불안감은 없어지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다리 부분을 보시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존 경량 체어와 방향이 다르죠.


기존 모델과 달리 비비드 체어는 다리가 좌·우측 방향으로 포지션을 취하고, 가로 바가 전후방으로 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구조는 좌·우측의 중심을 잡아주기 보다 의자 앞·뒤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기존 모델보다 더 안정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측면 자태]


체어에 착석해 보면 스킨이 엉덩이에서 골반까지 덮어주고, 상체로도 스킨이 모이면서 몸을 감싸줍니다.



기존 상태에서 스킨이 어느 정도 처지는가를 보기 위해 체어에 착석해 봤습니다.


다리부분이 옆으로 벌어지는 현상도 그리 크지 않고, 앉은 사람의 무게로 인해 엉덩이 부분의 스킨이 처지는 현상도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의 스틸이 약하기 때문에 앉으면 가로 바까지 스킨이 처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노파심이었네요..



이로서 비비드 체어의 개봉기를 마칠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과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피력해봤는데요.

자세한 장단점은 직접 비교체험을 해 보면 알아볼 수 있을 테니, 다른 제품과 비교해 가며 사용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체어와 다른 제품을 비교 해보고, 필드에서 실제 사용했을 때의 제품 분석을 구체적으로 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