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체어, 각 제품의 특징은? 코베아 비비드 체어 外 캠핑 체어 비교 후기
– 김강석의 RC와 캠핑
한동안 캠핑을 나가지 못해, 집에 있는 캠핑 도구를 주제로 해서라도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캠핑 도구 중 어떤 것에 대한 글을 쓸지 고민했는데요. 그 중 집에 잘 모셔두고 있는 캠핑 체어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보유한 캠핑 체어 중 몇 가지를 선택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구입한 비비드 체어의 경우, 구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경량 체어라는 점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착용감과 견고함에 주안점을 뒀는데요.
평소에도 캠핑 체어 구입 시 무게, 착용감, 견고함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이 항목들을 바탕으로 소유하고 있는 캠핑 체어들을 비교해볼까 합니다.
같은 스타일의 체어를 비교해야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제가 보유한 체어들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점 참고해 주세요.
비교 대상 | 릴렉스 체어, BBQ 체어, 트렐류 썸머 체어, 로우 체어 등 |
릴렉스 체어 vs 비비드 체어
릴렉스 체어는 가장 보편적인 캠핑 체어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코베아에서는 릴렉스 체어 모델 4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릴렉스 체어란 이름 그대로, 캠핑에서 편안함을 제공하는 체어의 대명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체어의 크기가 크지만, 편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서 수납 공간을 많이 차지해 갖고 다니기가 점점 불편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릴렉스 체어의 편안함을 포기할 수도 없고..
캠핑 장비를 가지고 다닐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루프박스나 루프백을 차량 지붕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일에는 일 때문에 차에 루프백을 장착하고 다니기가 쉽지 않죠. 또, 장비를 장착하지 않고 차량으로만 캠핑 장비를 운반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러다 보니 캠핑 나갈 때 챙기는 장비의 가지 수가 조금씩 줄고, 부피가 작은 캠핑 장비를 찾게 되더군요.
릴렉스 체어와 비비드 체어의 수납 사이즈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비비드 체어가 릴렉스 체어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의 사이즈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고, 부피는 비슷하죠.
위 사진은 두 의자를 펼친 모습인데요. 릴렉스 체어는 비비드 체어에 비해 등받이 각도가 좀 더 기울어져 있고, 팔걸이가 있습니다. 또한 릴렉스 체어는 목부터 몸 전체를 커버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앉은 곳의 높이는 비비드 체어가 릴렉스 체어에 비해 조금 낮습니다.
저희 집 둘째 공주가 두 체어에 앉아봤습니다. 릴렉스 체어의 장점은 등받이 부분이 높아, 많은 신체 부분을 지지해준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릴렉스 체어는 캠핑에서 휴식을 취할 때,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높아, 앉았다가 일어나는 게 불편하죠. 또한 등받이가 기울어져 있어 체어에 앉아서 테이블에 놓인 음식을 먹기가 불편합니다.
무엇보다 불편한 점은 수납할 때 부피가 크다는 점이죠. 릴렉스 체어의 팔걸이는 장점일 수도 있지만, 팔걸이로 인해 몸이 갇힌 느낌이 들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릴렉스 체어는 아직도 캠핑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릴렉스 체어 | 비비드 체어 |
휴식 시 편안함을 제공. 하드한 제품이 주는 정적인 느낌. 견고함. 수납 시 부피가 큼. 어린아이는 앉았다가 일어나기 불편함. 등받이가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테이블에 음식을 두고 먹기 불편함. | 착석 시 포근함을 제공. 유연한 제품이 주는 동적인 느낌. 등받이 높이가 낮아 오래 휴식을 취하기는 불편. 일어날 때 지지해주는 곳이 없어 초반에는 불편함을 느낌. |
사진에 보이는 자세가, 의자로 취할 수 있는 최적의 휴식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
BBQ 체어 vs 비비드 체어
캠핑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물건은 바로 BBQ 체어입니다. BBQ 체어는 수납 가방이나 아이스박스의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죠. 또한 물에 젖더라도 다른 캠핑 체어에 비해 쉽게 건조가 되기 때문에 물 속에 넣어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설치 및 수납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간편한 나들이에도 사용하기 용이하고, 높이가 낮아 어린 아이들이 앉았다 일어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캠핑 체어의 경우 앉았다가 일어나면 의자가 앞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죠. 이 때 의자 앞에 불을 피워놓고 있다면 큰 화를 입을 수 있는데요. BBQ 체어는 의자가 앞으로 쏠리는 경우가 없어, 이러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BBQ 체어는 허술해 보여도 상당히 알찬 물건입니다.
의자 폭은 BBQ 체어가 비비드 체어보다 넓지만, 두께는 더 얇습니다.
의자 높이는 BBQ체어가 더 높지만, 착석 시 안정감이나 편안함은 비비드 체어가 더 우수합니다.
장점 | 단점 |
저렴한 가격. 간단하지만, 견고한 구조. 수납 시 부피가 적음. 다용도로 사용 가능. 높은 활용도. 건조와 세척이 용이 | 다른 체어보다 떨어지는 편안함과 안락함. 등받이가 없어 장시간 사용시 불편함을 초래. 착석 시 체어 프레임의 스킨 고정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짐. |
비비드 체어의 경우, BBQ 체어와 릴렉스 체어의 중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렐류 썸머 체어 vs 비비드 체어
캠핑을 할 때, 캠핑 용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하지만 저는 꼭 필요한 캠핑 용품만 투자하는 편인데요. 제가 유일하게 거금을 들여 구입한 체어가 바로 이놈입니다.
이 제품은 캠핑 박람회에 갔다가 디자인에 한 번 반하고, 착석 시 편안함에 또 한 번 반한 제품인데요. 한동안 고민하다 냉큼 지른 물품이죠.
제가 감성 캠퍼는 아니지만 멋있는 체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릴렉스 체어와 BBQ 체어의 단점을 보완 해주는 물건이라 생각해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체어는 캠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체어들의 아쉬운 부분을 충분히 커버하기도 했고요. 지금도 제가 가진 체어 중 가장 만족하는 물건이 바로 이것입니다.
트렐류 썸머 키즈 체어와 비비드 체어를 비교해봤습니다. 크기는 비비드 체어가 작지만, 부피는 비슷하죠. 무게는 1.9kg인 트렐류 썸머 키즈 체어가 더 무겁습니다.
트렐류 썸머 라운드L 체어와 비비드 체어를 비교해봤습니다. 예상대로 트렐류 썸머 라운드L 체어가 비비드 체어보다 크기도 크고, 부피도 큽니다.
비비드 체어 | 트렐류 썸머 키즈 체어 | 트렐류 썸머 라운드L 체어 |
트렐류 썸머 키즈 체어와 트렐류 썸머 라운드L 체어의 중간 사이즈. 세 제품 중 가장 작은 부피. 제품이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의자에서 움직이기 편함.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테이블에 음식을 두고 먹기에도 용이함. | BBQ 체어 대용으로 사용 가능. 등받이가 있어 BBQ 체어의 불편함을 보완. 견고한 프레임 구조고 조립이 편리함. 오랜 시간 동안 착석하면 허벅지 부분에 불편함이 느껴짐. | 착석 시 안정감과 편안함 제공. 비비드 체어보다 등받이 높이가 높아 착석 시 더 편안함. 비싼 가격과 큰 부피가 단점. 의자에 깊숙이 착석하게 되므로. 테이블에 음식을 두고 먹기 불편함. 트렐류 썸머 키즈와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동안 착석하면 허벅지 부분이 불편함. |
앞으로의 캠핑에서 체어는 다음과 같이 사용할까 합니다. 우선 BBQ 체어는 캠핑 시 물건을 받치는 용도로 사용하고, 간편한 나들이에는 트렐류 썸머 키즈 체어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비비드 체어는 짧게 휴식을 취하거나 테이블에 음식을 놓고 먹을 때 사용할 것이며, 수납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늘 차량에 비치해둘 예정입니다.
릴렉스 체어와 트렐류 썸머 라운드L 체어는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하거나 캠핑을 나갔을 때 취침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트렐류 썸머 키즈 체어의 경우, 어린 아이에게도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앉아보면 의외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 제품보다 좀 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것이 비비드 체어입니다.
트렐류 썸머 라운드L 체어는 편안함에 있어서는 최고지만, 수납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는 점과 비싼 가격이 큰 단점입니다.
로우 체어
위 사진 속 제품은 많이들 보셨을 것 같은데요. 로우 체어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캠핑할 때 사이드 용도로 주로 사용됩니다. BBQ체어의 단점을 보완해, 착석 시 좀 더 편안하죠.
크기는 비비드 체어와 비슷합니다. 착석 시에는 비비드 체어가 더 편안하지만, 로우 체어가 팔걸이로 인해 쉽게 일어날 수 있고, 테이블에 음식을 두고 먹기에도 용이합니다.
다만 접었을 때 많은 수납 공간을 차지합니다. 로우 체어의 경우, 보유한 다른 체어들이 충분히 역할을 대체할 수 있어 앞으로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고했다~~~~~~~~!)
그 외의 캠핑 체어
번외로 듀오 컴팩트 체어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캠핑을 시작한 초창기, 두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제품인데요. 오래 앉아 있기에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큰 부피로 인해 지금은 집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 이후로는 효율성과 비용적 측면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캠핑 용품을 구입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아이들이 집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ㅎㅎ
비비드 체어는 큰 공주가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앉아 있기 무척 편하다고 하더군요.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으니 '앉아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캠핑 체어도 편하지만, 캠핑을 가게 되면 비비드 체어를 많이 사용할 것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착석 시 등받이가 낮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의견에 따라 다음에 또 다른 경량 체어를 구입하게 될 경우, 비비드 체어보다 등받이가 더 높은 제품을 선택할까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비교해봤습니다. 경량 체어인 비비드 체어의 가장 큰 매력은 작은 부피와 가벼운 무게, 이로 인한 수납 공간의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다양한 캠핑 체어들은 각기 다른 사용방법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용도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사용한다면, 캠핑에서 보다 편안하고도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세를 따라가기보다 직접 앉아보고 결정하는 등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구입한다면,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있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여러분이 캠핑 체어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스타일의 캠핑 체어를 비교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이니,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너그럽게 넘어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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