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더욱 안전하게! LED 스트링가드 – 김강석의 RC와 캠핑
캠핑을 나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죠. 그런데 막상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나가게 되면 위험요소가 많아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타프와 텐트를 고정하는 끈인 스트링은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위험요소 중 하나인데요. 스트링은 캠핑장의 수많은 텐트 사이에 그물처럼 처져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다가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 더욱 눈에 띄지 않아, 낮보다 더욱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죠.
문제는 보통 캠핑을 다니시는 분들이 이러한 위험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링에 걸려 넘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과거에는 스트링에 휴지 등으로 간단히 표시를 하곤 했는데요. 요즘은 감성 캠핑이 유행하면서 야광 스트링을 사용하거나 아기자기한 꼬마전구, 혹은 크리스마스 트리용 전구를 스트링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과 멋,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죠.
이 뿐 아니라 스피너(금속으로 된 인조 미끼)나 가랜드(긴 줄에 플래그가 매달린 데코레이션 용품)로 스트링을 꾸미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링 표시를 해두는 분들이 늘어, 사고 방지 측면에서도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스트링에 표시를 하지 않아 위험요소를 방치하는 분들이 더 많은데요. 크고 작은 사고 예방을 위해 스트링 표시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캠핑의 안전을 지켜주는, 저렴하면서도 유용한 스트링가드 물품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LED 스트링가드 램프
들뜬 기분으로 캠핑장 고고씽! 캠핑장에 멋진 풍광을 생각해 텐트 설치에 만전을 기합니다. 바람에 텐트가 날아갈 수 있으니 펙(텐트를 치고 고정하기 위해 땅바닥에 박는 말뚝)으로 기본적인 스트링을 고정하고요. 따가운 햇살을 가리면서도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타프를 설치합니다.
설치가 다 됐다면, 캠핑의 맛을 제대로 느낄 준비는 끝! 그런데 뭐지.. 뭔가 빠뜨린 기분이.. 그래! 안전을 위해 스트링에 표시를 해야지~
어디 보자.. 일단 텐트와 헥사타프(육각형 모양의 타프)를 조합해 캠핑장에 설치해야 하는데요. 바람도 적고 날씨도 좋으니, 귀찮은 일도 줄일 겸 최소한의 스트링만 사용하려 합니다. 최소 8개의 긴 스트링이 캠프 설치에 필요하네요.
아직은 낮이라 스트링(사진에 붉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눈에 잘 보이죠. 그런데 밤이 되면..!
어라? 뭐가 뭔지 전혀 안 보이네.. 그나마 텐트 주변에 불빛이 있는 경우에는 스트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불빛이 없는 곳에서는 스트링의 유무조차 확인할 수 없습니다.
사진을 찍은 이 날도 캠핑장에는 많은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수많은 스트링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조치가 된 스트링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과거에 휴지를 이용해 스트링을 표시했던 사진입니다. 난민 캠퍼 아니랄까 봐 참 멋없게 스트링을 표시했죠;;; 요즘은 스트링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어 좋은데요.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저에게 딱 맞는 LED 스트링가드 발견! 이 제품은 가격뿐만 아니라 성능과 기능까지 저에게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스포크라이트 LED 램프.
제품 포장 뒷면에 쓰인 설명서는 모두 영어.. ㅠㅠ 대충 LED 램프 사용방법과 건전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영어 울렁증이.. 쿨럭..)
사이즈는 딱 요만합니다~~! 실리콘 재질이라 말랑말랑하네요. 원래 이 제품은 자전거 안장 레일에 걸어 후미등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스트링에 걸어서 사용하기 좋게 디자인 된 모양에, 가격도 저렴해 스트링가드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사용방법은 참 쉽습니다. 그냥 가운데 부분을 눌러주면 끝!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램프가 3단계로 조절되는데요. 1단계는 빠른 깜빡임, 2단계는 1단계보다 조금 느린 깜빡임, 3단계는 깜빡임 없이 램프가 켜진 상태로 지속됩니다.
(단, 레인보우 색상 제품의 경우, 3단계에 램프가 켜진 상태로 지속되지 않고, 깜빡일 때마다 불빛의 색상이 변합니다.)
이번 캠핑에는 우선 9개의 램프를 준비했습니다. 스포크라이트는 레인보우, 레드, 그린, 블루 총 4가지 색상의 램프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는 색상에 대한 센스가 있는 편은 아니라, 각각 2개씩 구매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레인보우 색상은 3개를 구매했습니다.
레인보우 삼총사. 앞서 말씀 드렸듯, 레인보우 램프는 3단계로 전환 시 4가지 색상이 번갈아 가며 깜빡이게 됩니다.
레드 색상 램프입니다.
블루 색상의 램프입니다.
그린 색상의 램프입니다.
제품의 포장을 모두 벗겨 알맹이만 노출시켜 보았네요.. ㅋ
설치 방법은 대충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스트링에 걸어주기만 하면 끝~~~~~~~~~!
이번에는 스트링을 8개만 설치했기 때문에 스트링가드도 8개만 장착해보았습니다. 하나 남은 스트링가드는 빨랫줄이 설치된 곳에 표시 해 두었습니다.
이 제품은 건전지로 작동하는 제품입니다. 건전지의 수명이 다하면, 위의 사진처럼 제품을 분리해 건전지만 교체하면 됩니다. 제품 내부를 살펴보니 조금 허접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하지만 본체가 실리콘 케이스 안에 들어가 있어 생활방수 기능도 있고, 가격 대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둑해지면 하나 둘씩 불빛이 밝혀집니다. 불빛을 비춰도 캠핑장 주변의 스트링은 잘 보이지 않네요.
우리 캠핑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나마 불빛이 비치는 곳은 어느 정도 스트링이 보이지만 불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스트링이 전혀 보이지 않죠.
자, 이제 낮에 설치한 스트링가드 램프에 불을 켜보겠습니다.
짜~~~~짠! 측면 스트링에 설치한 램프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정면 스트링에 스트링가드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2단계로 조절했더니 램프가 깜빡이네요. 사진에는 제대로 표시가 나지 않지만.. 음.. 아쉬운 사진의 한계! >.<;;
멀리서 바라본 우리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잘 보이지 않는 스트링에 작은 불빛 하나라도 깜빡이고 있다면 밤 늦게 스트링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도 예방하고, 더불어 멋진 캠핑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캠핑장 역시 혼자가 아닌,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서로를 위해 조금씩 배려하는 캠핑 문화가 필요하죠. 이를 위해 다음 번 캠핑 대비, 저렴하면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트링가드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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