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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마케팅이란? 컬러마케팅의 의미와 사례 알아보기

컬러마케팅이란? - 컬러마케팅의 의미와 사례 알아보기



색(Color)과 연관된 기억은 우리 머리 속에 더 오래 남는다고 하죠. 최근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업계에서 컬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은 '컬러(Color)마케팅'의 의미와 다양한 사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컬러마케팅

- 컬러마케팅(Color Marketing) : 색상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

- 컬러마케팅의 효시 : 1920년, 미국 파커 사()의 빨간색 만년필 /

  컬러 텔레비전 보급과 함께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컬러를 도입

- 컬러마케팅의 중요성 : 소비자가 브랜드나 제품 선택 시, 판단의 60~92%를 색채에 의존

 

∙ 컬러마케팅 사례

- 빨강 : 패스트푸드가 대표적 / 충동구매 유발 / 공복감↑, 심리적 불안감으로 테이블 회전율↑

- 노랑 : 카카오가 대표적 / 눈에 띄는 컬러, 소비자의 주목도↑ / 노랑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1위

- 녹색 : 네이버가 대표적 / 친근함과 신뢰감  / 녹색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1위

- 파랑 : 카스가 대표적 / '카스 블루캔' 출시, 청량감과 시원함 강조 /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

- 핑크 : 에뛰드하우스가 대표적 / 핑크를 바탕으로 한 소녀 컨셉 /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음

- 검정 : 샤넬이 대표적 / 고급스러운 느낌의 '명품' 이미지 유지 / 브랜드 전반에 검정 컬러 사용


 컬러마케팅 

컬러마케팅(Color Marketing)의 의미

'컬러마케팅(Color Marketing)'이란 색상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컬러는 사람의 욕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사람은 색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이것이 곧 구매 충동으로 직결된다는 것이 컬러마케팅의 기본 논리인데요.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특정 컬러를 사용해 소구하고자 하는 정보와 이미지를 좀 더 쉽게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컬러마케팅의 효시

보통 컬러마케팅의 효시는 1920년 미국 파커(Parker) 사의 빨간색 만년필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만년필은 검은색과 갈색으로만 출시되었는데요. 파커 사()는 빨간색 만년필을 선보이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여성용 만년필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 분야에서는 색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컬러 텔레비전 보급과 함께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컬러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컬러마케팅의 중요성

소비자는 대부분 브랜드명이나 제품명보다는 컬러나 그림을 기억합니다. 인간의 지각 세계가 시각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특정 컬러를 상품에 적용하는 순간 소비자는 상품에 대해 고정된 컬러 이미지를 갖게 되죠.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서 컬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의 컬러리서치연구소(ICR)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상대방이나 환경 혹은 물건 등을 처음 접할 때 처음 90초 안에 잠재의식적인 판단을 내리며, 판단의 60~92%가 오직 색채에 의존해 판단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소비자의 브랜드나 제품 선택 시, 컬러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컬러마케팅이 현대 마케팅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컬러마케팅 사례 

컬러마케팅이 실제 매출증대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나타나면서 다양한 업계에서는 상품기획부터 생산까지 종합적으로 컬러마케팅을 접목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브랜드나 제품만으로 차별화가 쉽지 않다 보니 컬러나 이미지로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하는데요. 이미지와 컬러마케팅의 추세 속에 어떤 컬러가, 어떤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빨강

빨강은 가장 강하고 격렬한 색입니다.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끌고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유발하죠. 사람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뛰어나 위험과 긴급, 경고를 알리고자 할 때 많이 쓰이는데요. 이 빨강으로 컬러마케팅을 펼치는 대표적인 곳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입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빨강을 대표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빨강으로 컬러마케팅을 펼치는 가장 큰 이유는 빨강이 공복감을 불러 일으켜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빨강이 가진 자극적인 색감은 소비자에게 심리적인 불안감을 안겨주는데요. 이러한 특징은 빨간 색감으로 꾸며진 패스트푸드점에 소비자가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므로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끔 합니다.

 

노랑

노랑은 자신감과 긍정을 의미하는 컬러입니다. 색이 밝아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교통안전 표지판이나 각종 광고물에 자주 사용되는 컬러기도 한데요. 이 노랑을 마케팅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카카오입니다.

 

SNS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는 SNS 업계의 후발주자였습니다.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업계를 선점하고 있는 기업과의 차별화가 필요했죠. 카카오는 파랑을 대표색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선점 기업과 다르게 눈에 잘 띄는 노랑을 컬러마케팅에 사용하면서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2013년,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대학생과 구직자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펼친 조사에서 카카오는 '노랑'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카카오 측은 "노란색은 초콜릿 원료의 이름을 딴 '카카오'란 사명처럼 즐거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눈에 잘 띌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노랑은 카카오만의 대표 색상으로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모든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색

자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녹색은 일반적으로 평화와 신뢰, 중립을 상징합니다.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느끼게 해 대피소나 구급상자 등에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 녹색을 컬러마케팅에 이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안내자가 되고자 하는 회사 철학을 담고자 신뢰와 안정을 주는 컬러인 녹색을 대표 색상으로 설정했다고 하는데요. 1999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로고와 검색 창에 녹색을 적용하고 있죠.

 

이러한 마케팅의 결과로 네이버는 '초록 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며, 국내 포털 가운데 가장 높은 검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잡코리아 좋은 일 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녹색'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파랑

파랑은 침착하고 냉정함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도전과 자유, 젊음 등 희망찬 미래를 지향하는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상징하는 컬러입니다. 파랑은 브랜드 로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이기도 한데요. 신뢰감과 젊음을 동시에 지향하는 컬러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맥주 브랜드 카스가 파랑을 이용해 공격적인 컬러마케팅을 펼쳤는데요. 카스 브랜드 중에서도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카스 Fresh는 여름 시즌 한정판 패키지로 '카스 블루캔'을 출시, 맥주의 청량감과 시원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마케팅의 결과로 카스는 올해에도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하죠. 카스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위자리를 꾸준히 지키면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핑크

핑크는 사랑과 낭만, 여성을 상징하는 컬러입니다. 여성을 겨냥한 제품은 핑크를 대표색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핑크를 컬러마케팅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에뛰드하우스입니다.

 

에뛰드하우스는 로고와 홈페이지, 매장 인테리어 등 대부분이 핑크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멤버십 제도도 '핑크 멤버십'이라 이름 붙일 만큼 브랜드 전반에 걸쳐 핑크를 대표 컬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뛰드하우스가 10~20대의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아 '소녀'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공주 풍의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우리나라를 넘어, 이제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내 화장품 소비자 층이 낮아지면서, 핑크를 전면에 내세운 소녀 컨셉의 에뛰드하우스가 주목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뛰드하우스는 오는 2017년까지 중국 매장 수를 10개에서 17개로 늘릴 예정이며, 제품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브랜드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합니다.

 

검정

검정은 권력과 지배를 암시하는 동시에 우아함과 기품을 표현하는 컬러입니다. 여성의 우아함과 남성의 정중함을 대표하는, 가장 보수적이고 품위 있는 색인 검정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 검정을 활용한 성공적인 컬러마케팅 사례는 바로 샤넬입니다. 샤넬은 검정을 브랜드 대표 컬러로 내세우면서 검정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잘 활용해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데요.

 

화장품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샤넬은 검정이라는 대표 컬러를 고수하면서, '미니멀리즘'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컬러마케팅의 의미와 관련된 여러 사례들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쉽게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컬러마케팅!

 

여러분도 컬러가 가진 힘을 활용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어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