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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Kidult)란? 키덜트족 뜻과 원인, 시장 규모, 키덜트 박람회, 키덜트 장난감 등 소개

키덜트(Kidult)란? 키덜트족 뜻과 원인, 시장 규모, 키덜트 박람회,

키덜트 장난감 등 소개



동심과 더불어 구매력까지 장착한 어른들의 새로운 트렌드, 키덜트! 최근 키덜트족이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30일까지의 키덜트 장난감 등 관련 상품 판매신장률이 작년보다 34%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들, 키덜트족이 이끄는 열풍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키덜트 열풍에 맞춰 키덜트의 뜻과 열풍 원인, 시장 규모부터 키덜트 박람회와 키덜트 장난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키덜트(Kidult)'란?

- 키덜트 : Kid와 Adult의 합성어.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

- 키덜트 열풍 원인 : 정서적 안정, 사회적 인식 개선, 여유로워진 경제 상황

 

∙ 커져가는 키덜트 시장

- 키덜트 시장 규모: 연간 5,000억~7,000억 규모. 매년 20~30% 성장.

- 키덜트 박람회 : ▲서울 키덜트 페어 ▲키덜트 & 하비 엑스포 ▲아트토이컬처

 

∙ 어른들의 장난감, 키덜트 토이

- 레고 : 1932년 설립 이래로 꾸준히 인기, 다양한 시리즈 보유. 특히 레고한정판이 인기

- 나노블럭 :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 정품은 '카와다' 사의 제품. 재테크로도 재조명

- 피규어 : 애니피규어, 영화피규어, 유명인피규어 등 종류 다양. 피규어 진열장과 장식장도 각광

- 프라모델 : '건담'은 '건프라'라 불릴 정도로 인기. 크기와 디테일에 따라 등급이 나눠짐


 '키덜트(Kidult)'란? 

키덜트의 의미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합니다. 다시 말해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 계층을 말하죠.

 

이 용어는 짐 워드 니콜스(Jim Ward-Nichols)가 스티븐스 공과대 교내 잡지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후 1985년 8월 11일, 피터 마틴(Peter Martin)이 뉴욕타임스 기사에 '키덜트'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키덜트 열풍 발생 원인

키덜트 열풍이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서적 안정

마케팅 전문가들은 '정서적 안정 추구'가 키덜트 열풍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각박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어릴 적 감성을 다시 살려내며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추구한다는 것인데요.

 

이는 어른이 되면서 주어지는 여러 가지 책임, 사회적 경쟁 심화에서 오는 공포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욕구가 만든 현상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인식 개선

예전과는 다르게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존중해 주는 인식의 변화도 키덜트 열풍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어린아이의 감성을 지니고 싶어하는 어른을 이상한 눈초리로 보기 보다, '개인의 성향'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이것은 탈 권위주의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한데요. 어른스러움에 대한 사회적 강박이 사라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어른들이 동심을 거리낌없이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유로워진 경제상황

과거에 비해 여유로워진 경제 상황도 키덜트 열풍의 원인이 됩니다.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위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취미 생활의 활성화를 불러왔고, 키덜트가 취미 생활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잡게 된 것이죠.

 

경제력이 생긴 어른이 된 이후, 과거에는 마음껏 가지지 못했던 장난감을 뒤늦게라도 가져보고자 하는 보상심리가 키덜트 열풍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커져가는 키덜트 시장 

키덜트 시장 규모

'소수의 특별한 취미'에 불과했던 키덜트는 이제 '키덜트 산업'으로 불릴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관련 제품 시장의 규모는 연간 5,000억~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20~3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키덜트 시장의 대표주자인 레고는 지난해 세계 140여 국가에 팔리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16%나 증가했다고 하죠. 지난해 순이익도 10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나 늘었다고 합니다.

 

키덜트 박람회

키덜트 문화가 이슈화 되면서 키덜트를 주제로 한 박람회까지 열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어떤 키덜트 박람회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2회 서울 키덜트 페어 2015

'제2회 서울 키덜트 페어 2015'는 지난 7월 22일부터 26일, 5일간 코엑스홀에서 열렸습니다. 이 박람회는 작년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렸던 '제1회 서울 키덜트 페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죠.

 

올해 서울 키덜트 페어에서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와 네이버 웹툰 캐릭터들의 피규어를 비롯해 엔터베이, 킹아츠, 이매지너리움, 사이드쇼, 네카, 블리츠웨이 등 인기 피규어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올 해는 총 50,047명의 관람객이 서울 키덜트 페어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작년 대비 10.6%나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2016년 7월에는 '제3회 서울 키덜트 페어 2016'을 예정하고 있다고 하니, 올 해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내년 여름을 기약해 보는 게 어떨까요?

 

 

2015 부산 키덜트 & 하비 엑스포

지난 8월 13일부터 16일에는 '2015 부산 키덜트 & 하비 엑스포'가 4일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 박람회는 올 해 1월 15일부터 18일에 열린 '2015 서울 키덜트 & 하비 엑스포'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행사라고 하는데요.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 동안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피겨와 프라모델 전시와 함께 드론을 직접 조정해보는 체험행사, RC 레이싱 대회 등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죠. 관람객 중에는 가족 단위의 30~40대 관객이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내년 1월 7일부터 10일에는 COEX HALL C1, C2, C3, C4에서 '2016 서울 키덜트 & 하비 엑스포'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아트토이컬처 2015

지난 4월 17일부터 19일에는 '아트토이컬처 2015'가 열렸습니다. 지난 해 5월 1일부터 5일에 열렸던 '아트토이컬처 2014'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는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폴 등 국내외 15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고 하죠.

 

이번 아트토이컬처 2015에서는 아트토이의 원형인 비닐토이(Vinyl toy) 뿐만 아니라 페이퍼토이(Paper toy), 세라믹토이(Ceramic toy), 플러시 토이(Plush toy) 등 다양한 아트 토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전시장 규모를 2배로 키운 만큼 그 인기도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10억원 가량의 아트토이가 판매되었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

 

 

출처 : http://tekka-croe.deviantart.com/art/HGUC-Gundam-Ver-Ka-kitbash-299640081

 

 어른들의 장난감, 키덜트 토이 

키덜트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른들의 장난감, 키덜트 토이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레고

키덜트 토이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레고입니다. 레고는 1932년에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최근에는 레고 어벤져스, 레고 아이언맨, 레고 스타워즈 등의 다양한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레고 한정판의 경우에는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정판으로는 레고 회전목마(Lego Grand Carousel, lego 10196)가 있는데요. 이 제품은 2009년 당시에는 34만원에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300만원정도로, 출시가의 약 10배 가량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죠.

 

레고 시리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노블럭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키덜트 토이는 나노블럭입니다. 레고와 비교하여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것은 나노블럭의 인기 요소 중 하나인데요. 뿐만 아니라 집중도를 향상시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키덜트족의 사랑을 받고 있는 키덜트 토이입니다.

 

흔히 나노블럭 정품이라 불리는 것은 일본 완구업체 '카와다'가 만든 나노블럭인데요. 이 업체에서 '나노블럭'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사용했으며, 상표권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희소성 있는 나노블럭의 경우에는 레고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오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재테크'의 한 방편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피규어

피규어도 키덜트 토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원피스 피규어와 같이 만화 주인공을 모델로 한 애니 피규어는 물론, 아이언맨 피규어처럼 영화 주인공을 모델로 한 영화 피규어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소룡, 미스터빈, 마릴린 먼로 등 유명인을 모델로 한 유명인 피규어도 인기라고 하죠.

 

피규어가 인기를 끌면서 피규어를 두고 두고 감상할 수 있는 피규어 진열장과 피규어 장식장 등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레고에서는 아크릴로 만들어진 레고 피규어 전용 '레고 피규어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라모델

프라모델도 대표적인 키덜트 토이 중 하나죠. 보통 프라모델은 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모형 장난감을 뜻하는데요. 프라모델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건담'입니다.

 

'건담'은 인기 있는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1979년에 최초로 방송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수많은 연작 시리즈와 외전을 선보였죠. 건담이 가장 높이 평가 받는 부분은 모빌 슈트(mobil suit)로 불리는 로봇의 디자인입니다.

 

이 로봇 디자인은 큰 인기를 끌어 프라모델 제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건담 프라모델은 '건프라'라고 칭하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건담프라모델은 크기와 디테일에 따라 NO GRADE(무등급)건담 프라모델SD건담 프라모델HG건담 프라모델MG건담 프라모델PG건담 프라모델RG의 등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건담프라모델 등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키덜트 문화와 함께 키덜트 시장, 키덜트 토이까지 살펴봤습니다. 키덜트는 더 이상 소수의 취미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키덜트 문화를 통해 어릴 적 향수를 찾아보며,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