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씨네라이브러리 등 이색 도서관 소개!
단순히 책만 읽는 곳에 불과하던 도서관이 책과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점점 싸늘해지는 바람을 피해 이색 도서관에서 휴식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는 것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혜의 숲, 현대카드 뮤직·트래블·디자인 라이브러리, 씨네라이브러리 등 남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이색 도서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50만권이 넘는 책으로 둘러 쌓인 파주 '지혜의 숲'
– 270여평의 공간에 50만권이 넘는 기증도서
–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 /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운영 중
– 어린 자녀부터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관
∙ 3개의 테마 도서관을 운영 중인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 절판되었거나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자인 분야의 희귀 서적을 읽어볼 수 있음
: 동시 열람인원 50명 제한
: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있거나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
–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 미술, 건축, 역사, 유산, 모험 등 13개의 여행 주제에 따라 분류한 다수의 여행서적 열람 가능
: 동시 열람인원 30명 제한
: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일상에서 여행의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 다양한 음악 관련 서적과 함께 1만여장의 아날로그 음반(LP, EP 등)을 즐길 수 있음
: 동시 열람인원 20명 제한
: 아날로그 음반을 통해 옛 명곡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 소설과 만화책 등 영화 원작과 영화 전문서적, 영화 시나리오, 영화 콘티북을 읽어볼 수 있음
– CGV 명동점 영화 티켓 소지 / CJ ONE 카드 1,000 포인트 차감 시, 입장 가능
– 현재 '한국영화 100선 시나리오 특별전' 진행 중
–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영화의 시나리오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50만권이 넘는 책으로 둘러 쌓인 파주 '지혜의 숲'
270여평의 공간에 50만권이 넘는 도서 구비
가장 먼저 소개할 이색 도서관은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지혜의 숲'입니다. 지혜의 숲은 270여평의 넓은 공간에 약 50만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서관인데요. 높고 넓은 서고로 둘러 쌓인 도서관에 입장하면 '지혜의 숲'이라는 이름 대로 '책으로 만들어진 숲'을 거니는 느낌이 든다고 하죠.
3개의 관에서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음
지혜의 숲은 총 3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기증받은 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관에서는 국내 학자나 지식인,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2관과 3관은 국내 출판사들이 기증한 도서가 준비되어 있죠.
때문에 1관에서는 주로 각 분야의 전문서 위주의 책을, 2관과 3관에서는 인문, 예술, 실용,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2관에는 어린이 도서와 함께 카페테리아가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24시간 연중무휴,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운영 중
지혜의 숲은 무료일 뿐 아니라 24시간 연중무휴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혜의 숲 3관의 3~5층에는 게스트하우스인 '지지향(紙之鄕)'이 있는데요.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죠.
남녀노소 모두 책을 즐길 수 있는 곳
지혜의 숲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등장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림책, 문학, 역사, 철학 등 각양각색의 책이 구비되어 있는 지혜의 숲. 어린 자녀부터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지혜의 숲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 :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 전화 : 031-955-0082
∙ 운영시간 : ▲1관 - 10시~17시 ▲2관 - 10시∼20시 ▲3관 - 24시간, 연중무휴
(1관과 2관은 시설 및 장서점검을 위하여 비정기적 휴관 실시)
∙ 유의사항 : 도서 대출 불가
3개의 테마 도서관을 운영중인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이번에는 하나의 주제만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테마 도서관을 살펴볼까요? 현대카드는 2012년 문을 연 디자인 라이브러리부터 트래블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까지, 총 3개의 테마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 분야의 희귀 서적이 가득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테마 도서관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이하 디자인 라이브러리)'입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이곳에는 15,000여권의 다양한 디자인 관련 도서가 있습니다. 그 중 70% 이상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책이며, 이 중에서도 3,000여권은 이미 절판되었거나 쉽게 구하기 힘든 희귀 서적인데요.
특히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1928년 이탈리아에서 창간한 건축 전문 잡지 '도무스(DOMUS)' 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도무스 전권을 소장하고 있는 곳은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디자인 라이브러리 방문객은 도무스를 통해 192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지난 87년 동안의 건축 디자인 트렌드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죠.
현재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있거나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라면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디자인에 관련한 다양한 책을 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도심 속에서 여행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이번에는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도서관을 살펴볼까요? 2014년 5월에 개관한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이하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미술, 건축, 역사, 유산, 모험 등 13개의 여행 주제에 따라 도서를 분류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자신이 원하는 테마에 맞는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고,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할 수도 있답니다.
또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는 지구의 일기장이라 불리는 126년 역사의 다큐멘터리 전문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전권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1888년에 출간한 창간호의 경우 내셔널 지오그래픽 본사에서도 입수하지 못했을 정도로 희귀한 자료라고 합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여행 계획을 세우려는 분에게도 좋지만, 여행을 쉽게 떠날 수 없는 분들이 간접경험을 하기에도 좋은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내에 준비된 14,700여권의 여행 서적 중 자신이 꿈꾸는 여행에 관련한 책을 골라 마음껏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음악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현대카드에서 가장 최근에 선보인 테마 도서관은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이하 뮤직 라이브러리)'입니다. 2015년 5월에 개관한 이 도서관에는 '20세기 대중음악 실록'과 세계적인 음악잡지 '롤링스톤' 등 다양한 음악 관련 서적이 있는데요. 뮤직 라이브러리에는 책과 함께 1만여장의 아날로그 음반(LP, EP 등)이 있고, 1층 중앙에 마련된 턴테이블을 통해 이 음반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뮤직 라이브러리에는 DJ도 있습니다. DJ에게 원하는 음악을 신청하면 듣고 싶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뮤직 라이브러리 DJ는 매주 수요일~일요일에 만날 수 있으니 듣고 싶은 노래를 DJ에게 신청하고 싶다면 해당 요일에 맞춰 뮤직 라이브러리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뮤직 라이브러리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음반과 음악 관련 전문도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중음악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관인데요. LP와 EP 등 턴테이블이 들려주는 아날로그적 음악에 빠져보고 싶은 분에게도 좋습니다.
앞서 소개한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세 곳은 모두 만 19세 이상의 성인만 이용할 수 있으며 연령 및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또한 현대카드 회원과 회원의 동반자만 도서관에 입장할 수 있는데요. 각 테마별 도서관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운영시간 : ▲화~토요일 - 12:00~21:00 ▲일요일,공휴일 - 11:00~18:00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 휴관
∙ 위치
: 디자인 라이브러리 - 서울 종로구 북촌로 31-18
: 트래블 라이브러리 -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 뮤직 라이브러리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6
∙ 전화
: 디자인 라이브러리 02-3700-2700
: 트래블 라이브러리 02-3485-5509
: 뮤직 라이브러리 02-331-6300
∙ 유의사항 :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 입장, 도서 및 음반 대출 불가,
동시 열람인원 제한 (▲디자인 라이브러리 50명 ▲트래블 라이브러리 30명 ▲뮤직 라이브러리
20명)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화를 책으로 읽을 수 있는 공간
올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영화 전문 도서관이 개관했습니다. 바로 명동에 위치한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이하 씨네라이브러리)'인데요. 씨네라이브러리는 영화 관련 전문 서적 1만여권을 갖춘 명실상부한 '영화 도서관'입니다.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과 만화책 등을 읽을 수 있고 영화 이론서와 역사서 같은 영화 전문서적, 실제 영화 제작에 사용하던 영화 시나리오와 콘티북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CGV 명동점 영화 티켓을 소지하고 있거나 CJ ONE 카드 1,000 포인트 차감 시,
입장 가능
씨네라이브러리에 입장하려면 CGV 명동점 영화 티켓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씨네라이브러리 입장일을 기준으로 입장 당일 티켓부터 15일 이전까지의 티켓을 소지한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CJ ONE 카드를 이용해 입장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소지하고 계신 CJ ONE 카드의 포인트 1,000점을 이용료로 사용하면 씨네라이브러리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영화 100선 시나리오 특별전' 진행 중
현재 씨네라이브러리는 '한국영화 100선 시나리오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100선 시나리오 특별전'은 한국 영상자료원이 뽑은 '한국영화 대표작 100선' 중 '하녀', '별들의 고향', '삼포가는 길', '바보들의 행진', '고래사냥',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총 여섯 작품의 시나리오를 전시한다고 하는데요. 배우 김우빈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 전시는 2016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지난 1960년대~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 123
∙ 전화 : 1544-1122
∙ 운영시간 : ▲화~토요일 - 12:00~21:00 ▲일요일 -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관
∙ 유의사항 : CGV 명동점 영화 티켓 소지자나 CJ ONE 카드 포인트 1,000점을 차감한 회원 입장
가능, 도서 대출 불가
지금까지 지혜의 숲, 현대카드 뮤직·트래블·디자인 라이브러리, 씨네라이브러리 등 각각의 특색을 가진 이색 도서관을 살펴봤습니다. 소개해 드린 도서관 중,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색 도서관을 찾으셨나요?
이번 주말에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도서관을 방문해 디자인과 여행,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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