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알파고, 로보어드바이저? 금융권도 들썩 들썩!

금융권의 알파고, 로보어드바이저? 금융권도 들썩 들썩!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끝나기가 무섭게 금융권에서도 알파고가 떴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바로 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스템인 ‘로보어드바이저’때문인데요. 로보어드바이저와 펀드매니저의 주식 수익률 대결이 현재진행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지금,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 수 없겠죠?

 

 

  후아유? 아이앰 로보어드바이저!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노후, 퇴직, 연금 등 장기상품 수요 증가에 따라 자산관리 자문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죠. 하지만 이제껏 개인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금융 자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고, 대부분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자문업의 특성상 비용이 높은 경우가 많아 고액 자산가 위주의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알파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성 서비스 강화로 로보어드바이저가 금융 자문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어원은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조언자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인데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 자문•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 미국에서는 이미 인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사실 미국 등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던 서비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말부터 서비스가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크게 총 5단계로 나뉘어지는데요. 투자자의 성향이나 특성을 질문의 형식으로 진단하고 투자자금의 성격, 투자금액, 목표수익률을 산출 후 분석합니다. 그 다음엔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 별로 1:1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고 이를 토대로 투자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 자동 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죠.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6년 업무보고’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온라인 기반 자문업의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는데, 온라인상으로도 투자 계약이 가능하도록 대면계약 체결 의무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어디서 받아야 할까?  

 

 로보어드바이저는 PC나 모바일로 신청으로 가능하며, 자산의 성격과 목표금액, 기간 등을 설정하여 간편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본인이 투자하려는 투자 자금의 성격과 기간 등을 명확히 정한 후, 본인에게 가장 많은 혜택과 적합한 투자 구성을 추천해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부터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많은 증권사와 은행들도 잇따라 로보어드바이저 연계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분야는 대체적으로 ETF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점차 서비스 분야를 늘려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에 창업한 스타트업 에임(AIM)은 국내•해외의 주식, 원자재 등의 투자 비율을 산출하여 2,500개의 ETF 중 비용 대비 수익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ETF를 부문별로 1 개씩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예상 수익률은 위험성향에 따라 2~5%에 달한다고 전해지며, 같은 기간 코스피가 0.75% 정도밖에 오르지 못한 점을 감안한다면 제법 높은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1 대 1 대면 자문서비스보다 수수료가 월등히 저렴하고, 자문 가능 최저 금액이 낮으며, 모바일과 PC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 등이 있어 대중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다재 다능해 보이지만 운영기간이 짧고 운영기간 중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적이 없기 때문에 맹목적인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포트폴리오 검증과 지속적인 재테크 공부를 통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