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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논란심화, 미세먼지 관련주의 향방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수립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6월 3일 환경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하여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확정발표하였습니다.


 오늘 대신증권 블로그에서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과 함께 미세먼지 관련주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미세먼지 오염도 173위, 세계 최하위권 기록




 최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 (EPI, 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기질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국가 180개국 가운데 17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의 공기질 수준은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환경성과지수는 환경, 기후변화, 보건, 농업, 어업, 해양분야 등 20여개 항목을 활용하여 국가별로 각각의 항목별 지속 발달 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2년마다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공표됩니다.


 정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세먼지 오염도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었지만 2013년 이후 정체되었으며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미세먼지 오염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국립환경연구원 연구결과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국외 영향이 30-50% (고농도일 경우 60-80%)로 가장 높고, 국내 배출 원인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소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41%, 건설기계 17%, 발전소 14% 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유입 등 주변국 영향이 크고 여름철 강우집중 등 미세먼지 관리에 불리한 여건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선진국 수준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신차판매 30% 친환경차로 대체


              정부 미세먼지 종합 대책

경유

경유차 생산 및 배출기준 강화

노후 경유차 수도권 진입 제한

경유값 인상 제외 (합리적 추진 검토)

친환경 교통수단 확충 

 석탄 화력발전소

오염물질 배출많은 노후 발전소 축소

신규 발전소에 높은 환경기준 적용 

 생활주변

공사장 방진시설 등에 관리 및 감독 철저 

 음식점

규제보다는 저감설비 지원 방안 

 인접국 유입

주변국과 협력 강화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정부의 기본 방향은 국내 배출원의 과학적 저감, 미세먼지 및 CO2 동시 저감 신산업 육성, 주변국과의 환경 협력, 예보 및 경보 체계의 혁신, 전국민이 미세먼지 저감에 참여하되 서민 부담은 최소화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이 중에서도 정부는 우선 오염기여도와 비용 효과를 고려해 수송, 발전 및 산업, 생활 주변 등 주로 국내 주요 배출원에 대해 대폭적인 미세먼지 감축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대량 배출하는 경유차, 건설기계 관리 등에 대한 강화작업과 함께 친환경차 보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기오염이 극심한 경우 자동차 2부제 혹은 10부제 실시 등을 통해 차량 운행제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대폭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인증기준을 종전의 실험실 인증과 함께 실도로 기준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2005년 이전 차량의 조기 폐차를 2018년까지 완료하는 한편, 모든 노선 경유버스를 친환경 CNG 버스로 단계적 대체하며 현행 에너지 상대가격의 조정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02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하고 주유소의 25% 수준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발전소의 미세먼지를 대폭 저감하기 위하여 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 10기의 친환경 처리를 진행하는 한편, 공장 등 사업장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대기오염총량제 대상 사업장을 확대하며 수도권외 지역은 국내외 실태조사를 거쳐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의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생활부문에서는 2020년까지 도로먼지 청소차 보급을 476대까지 확보하며 폐기물 불법소각 근절, 전국 생물성연소 실태조사와 함께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변국과의 환경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가시적인 미세먼지 저감성과를 거두고 해외 환경 시장 진출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및 대기정책대화를 통해 대기오염방지, 대기질 모니터링 협력을 가화하고 한중 비상채널을 구축해 대기오염 악화시 긴밀히 협력할 것을 밝혔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미세먼지의 개선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여 고농도 미세먼지가 출몰할 경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 체계를 혁신하고 대응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해 PM 2.5의 측정망을 PM 10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예보모델의 다양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며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예보모델을 개발하고 황사 - 미세먼지 통합 협업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중국 환경산업 시장 규모 2020년 약 3,142조원 예상




 앞서 정부는 해외 환경시장의 진출기회를 언급하며 중국의 환경산업 시장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중국의 환경산업 시장규모는 2016년부터 2020년 약 3,142조원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대한민국 환경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환경상품의 해외수출 전과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공포확산과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함께 미세먼지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미세먼지 제거 가전제품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공기 청정기 시장 규모의 경우 2014년 3,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5,0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이마트의 2015년 공기 청정기 매출은 2014년 대비 120% 증가했으며 공기 청정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코웨이의 공기청전기 생산량은 2015년 1분기 13만 8,000대 수준에서 2016년 1분기 27만 8,000대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수년 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공기 청정기 퓨리케어는 국내 최초로 먼지입자의 지름이 100만분의 1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하였으며, 제품 상단에 공기질 전문센서를 부착한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역시 출시된 지 70일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오공, 자동차 및 산업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 극세사 마스크와 청소용품을 생산하는 웰크론,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선택적 환원촉매 전문기업 나노 역시 미세먼지 관련종목입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 관련주의 전망은 어떨까요? 업계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현상이 봄철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황사나 미세먼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4월을 앞두고 2-3월에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한 뒤 이벤트 종료 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미세먼지는 계절과 관계없이 만성화되고 있으며 눈에 띄게 개선된 미세먼지 관련주의 실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공기청정기 생산 및 부품 제조, 유통과 같은 환경관련 업종들이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대신증권 블로그와 함께 미세먼지 정책과 미세먼지 관련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앞서 소개한 내용과 같이 대기질과 관련된 이슈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기업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관련주에 투자하실 분들이라면 미세먼지 관련 종목의 실적은 물론 세계 시장의 수요, 국내 및 국외 정책의 방향에 주목하면서 투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