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SKT가 4G LTE 요금제를 발표하고, 단말기 제조사들이 4G 스마트폰을 하나 둘씩 출시하면서 'LTE 전쟁'이 본격적인 막을 열었습니다.
4G LTE란?
4G는 알겠는데 LTE는 아직 조금은 생소하시죠? LTE는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3세대 이동통신(3G)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3세대 이동통신 방식, 3G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의 이름인 것이죠
그렇다면 왜 4G LTE가 나오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의 모바일기기의 인기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 전송량을 기존 무선 이동통신 방식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다가 스마트폰 통화 끊김 현상이나 무선 인터넷 접속 불가 현상 등을 누구나 한번쯤을 겪어보셨을 텐데요. 이러한 것들 모두 데이터 폭증으로 일어난 문제점이랍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4G LTE가 등장을 하게 된 것이지요. LTE 4G는 기존의 3G보다 무려 5배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답니다.
3G와 4G LTE와의 차이
>> 열혈공대생들의 리포트 공개 : LTE, 3G 속도비교
재미있는 영상이죠? LTE가 빠르긴 빠른 모양이군요!!^^
4G LTE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3G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3G란 제3세대(The Third Generation) 휴대전화 방식을 말하는데요. 1980년대 음성 통화를 중심으로 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1G라고 한다면 이후의 디지털 방식이 2G, 그리고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3G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를 살펴보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3G와 LTE폰 또는 LTE스마트폰의 변화를 알 수 있는데요. 이론상으로는 최대 50배까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 LTE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블로그>
1분 동안 할 수 있는 활동의 차이를 보니 두 서비스의 속도 차이가 더 확실하게 드러나는군요. 3G에서 800Mbps의 영화를 한편 다운받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이 약 10분이었다면 LTE에서는 불과 5~6면 다운이 가능하다고 하니 '광속'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것 같네요.
2011년 10월, 4G LTE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 LG전자 옵티머스 LTE, 그리고 HTC 레이더 등이 이미 판매를 시작하였는데요. 현재 출시된 4G LTE 스마트폰들을 한 번 비교해 볼까요?
고사양으로 중무장한 <갤럭시S2 LTE>
"고기를 올리자마자 다 익어버린 속도" 갤럭시S2 LTE를 홍보하는 삼성전자 카피 문구입니다. 그렇다면 속도가 과연 어느 정도길래 이런 카피를 쓴 것일까요? 4G LTE는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Mbps 속도를 낸다는 것이 통신사들의 설명입니다.
그립감 또한 상당히 좋은데요. 4.5인치 대화면과 9.5mm의 두께, 135.5g의 무게 등을 감안하면 손에 잘 집힌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디자인 자체는 기존의 '갤럭시S2'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현재 출고가는 '갤럭시S2 LTE'가 85만 8천원, '갤럭시S2 HD LTE'는 90만원 선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S2 HD LTE'라는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화질이 HD급인데 갤럭시S2 LTE 대비 다소 크고 무겁습니다. 정확한 스펙은 4.65인치의 화면과 142g의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2인자는 이제 그만! <옵티머스 LTE>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옵티머스 LTE는 LG U+를 통해서 공식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2 LTE와 비교해보면 배터리 용량만 20mAh 차이 나는 점을 빼면 거의 동일 사양입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도 전력 사용량, 밝기, 색 정확도 면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데요. 다만 메모리가 20기가인 부분이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지요.
옵티머스 LTE는 내장 4기가와 외장 16기가를 기본 제공한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최신폰들의 메모리가 내장 16GB, 외장 32GB까지 지원 하는 점과 비교해보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전면카메라는 200만 화소로 예상되었으나 130만 화소로 발표되었고 출고가는 갤럭시S2 LTE보다 4만원 가량 비싸게 출고되었습니다. 이에 갤럭시S2 LTE와 옵티머스 LTE와의 뜨거운 경합이 예상됩니다.
HTC의 선전 <HTC 레이더4G>
4G LTE 시장에서 대만의 HTC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데요. LTE 4G 스마트폰 HTC 레이더는 9월29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LTE 4G 스마트폰 HTC 레이더는 뛰어난 기본 스펙은 물론이고 4G를 탑재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가 특징입니다.
출고가는 84만 7천원으로 기존 3G보다 최대 5배 이상 빠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HTC 센세이션(지난 5월 SK텔레콤에서 출시된 3G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4G LTE, 당장 쓸 수 있을까?
이 광고는 바로 4G LTE의 특징인 '빠른 속도'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죠? 거의 PC와 다르지 않은 속도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기존 3G망 전송속도에 불편함을 느꼈던 소비자들은 이번 LTE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LTE폰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LTE에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4G LTE기술의 단점은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것과 현재 서비스 지역이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서비스 지역이야 계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지만, 그리 넓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바로 '요금제'인데요. LTE요금제를 쓰게 된다면 요즘 많이들 쓰고 계신 3G 스마트폰 요금제를 쓸 때 보다 통신 비용이 늘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이 최근 발표한 요금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제한 요금제'가 없습니다. 3G 스마트폰의 경우 월 54,000원의 정액으로 3G 네트워크를 무제한 이용 할 수 있었지만 LTE 통신으로 같은 가격에 1.2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요.
게다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올인원 54 요금제와 월정액 요금이 비슷한 LTE 52 요금제를 비교해 보면, 기본 제공되는 음성통화의 양이 50분 줄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료통화를 다 쓰시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기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신다면 대부분의 경우 통신요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4G LTE 서비스로 인해 제2의 IT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다들 어떤 기종의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하는지 또 어느 통신사의 것을 써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법!
4G LTE 스마트폰은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IT계의 혁명을 불러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4G 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상용화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까지는 3G에서 4G로 넘어가는 과도기 상태인 만큼 자신의 필요와 경제 사정을 잘 따져 보고 선택하셔야 함을 명심해 주세요~. 하지만 자신이 불편한 건 참아도 새로운 것을 구경만 하는 것은 참지 못하시는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LTE에 도전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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