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 일대에 국제 업무 기능을 갖춘 명품도시 조성을 목표로 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강북의 꿈'으로 여겨지던 이 사업은
서부이촌동 편입, 주민과의 갈등, 투자금 부족 등의 문제로
최근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용산개발 사업이 향후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그 손해액과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업비 31조 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사업초기부터 디폴트 사태에 처하기까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되살리기 위해 어떠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2006 |
08 |
철도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용산 역세권 개발 확정 |
12 |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자 공모 | |
2007 |
08 |
서울시, 코레일 서부이촌동 포함 통합개발 합의한 발표 |
11 |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 사업 후보자 선정 | |
12 |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 용산역세권개발 설립 | |
2009 |
03 |
삼성물산 컨소시엄, 땅값 중도금 및 이자 4027억원 체납 |
10 |
코레일 중도금 납부시한 연기 결정 및 납부조건 변경 합의 | |
2010 |
02 |
코레일 , 17개 건설투자사에 1조원 규모 대출 지급 보증 요구 |
03 |
드림허브 땅값 중도금 및 계약금 등 7010억원 미납 | |
04 |
코레일, 삼성물산 등 투자사 관계자들 지급 보증 방안 등 논의(지급보증vs증자) | |
06 |
삼성물산, 토지매입 중도금 4조 7000억원 납부 연기, 분납 이자 | |
07 |
코레일, 삼성물산에 7월 16까지 토지 대금에 대한 이자 지급 방안 마련하지 못할 경우 사업자 재선정 최후 통첩 | |
09 |
삼성물산 대표주관사 지위 반환 (AMC 삼성지분 45.1% 한시적 롯데관광개발 위탁) | |
2011 |
09 |
랜드마크 빌딩 계약(4.2조) 체결, 계약금 10% 지급 |
10 |
도시개발 사업시행자 지정(서울시에서 PFV) | |
2012 |
05 |
마스터플랜 및 계획 설계(SD)안 공개 |
08 |
서부이촌동 주민보상계획안 발표 | |
2013 |
02 |
롯데관광개발, 용산개발 경영권 코레일에 양도 |
03 |
용산역세권개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이자 59억 원 못 갚아 채무불이행(디폴트)상태 |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은 부동산 활황기이던
2006년 경부고속철도 건설 채무 42조 5000억 원을 갚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 오세훈 서울 시장이 국제업무지구의 용적률 및 주거비율을 높여주는 조건으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재개발지역 등을 동시에 개발할 것을 요구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강의 르네상스'라는 수식을 얻으며 탄탄대로일 것 같았던 사업은
세계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자금 투자와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사업 투자사들이
개발형태와 투자금 마련 문제로 갈등을 거듭해오다
최근 채무불이행상태인 디폴트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는데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재개발 지역 내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문제가 계속된 것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하게 된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용산개발 사업이 좌초된 이유는
크게 서부이촌동 편입, 주민과의 갈등, 자금 문제로 정리됩니다.
저 트러스트 군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해요~!
'한강의 르네상스'로 기대됐던 용산개발 사업은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아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자금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사업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사업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위탁받은 롯데관광개발과 코레일이 자금문제의 신호탄이었던
통합개발과 분리개발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인데요.
이 문제가 제대로 마무리 지어지지 못하면서
사업 진행에 필요한 자본 출자가 번번이 무산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반복되는 잡음에 사업성을 낮게 본 출자사들이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자금문제에 시달리게 됩니다.
역세권 개발 사업은 동부이촌동의 편입문제부터 시작해 토지비용 및 이자 문제,
대출 보증 문제, 개발 방향 문제, 주민보상문제 등 수 많은 갈등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결국 출자사 간의 갈등을 중재하거나 조정해주는 컨트롤 타워가 없어
출자사 간의 문제들이 지속되고, 디폴트 사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입니다.
시행사 드림허브의 낮은 자기자본 비율도 사업 실패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총 사업비의 3.5% 수준인 1조 원만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돈을 가진 주주들의 의견에 시행사가 휘둘리게 되었고
사업이 그 방향성을 잃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통합개발이 거론되면서부터 거주 주민들과의 갈등은 끝이 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애초에 철도정비창 부지만을 개발하는 것에 동부이촌동이 편입하면서
주민들과의 갈등 및 보상과 관련된 문제로 사업이 늦어지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 것도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사업이 파산할 경우 서부이촌동 통합개발과정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서울시는 코레일이 요청한 사업부지 내 도로 등
공공시설 부지의 무상귀속 요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이 외에도 용산사업 정상화에 대한 민간 출자사들의 동참 및 출자 결정 여부와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찬반 여부에 따라 통합개발의 가능성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견이 수렴된다 하더라도 개발계획의 변경방안과 시의 허가 범위가 불투명해
디폴트 사태가 수습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과 투자자들이 오랜 시간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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