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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티브잡스?


"세계 IT역사는 잡스의 생존 전과 후로 나뉘게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IT역사의 한 획을 그은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가 세상을 떠나고 '포스트 잡스'의 시대가 불쑥 찾아왔는데요.

 

과연 어떤 분이 그의 뒤를 이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사할까요?

 

연일 뉴스에서는 포스트 잡스에 대한 기사가 넘쳐 나고 있는데요, 과연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과연 스티브 잡스가 저희에게 주었던 즐거움과 신선함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ㅜㅜ

 

사실 지난 8월 잡스가 애플 CEO 직에서 물러날 당시, IT전문지 PC월드에서 그의 뒤를 이을 리더들을 손꼽은 적이 있답니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부사장) 조나단 아이브,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이 손꼽혔고 최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분이 포스트 잡스가 될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그분들은 어떤 분들일지 대신증권 블로그에서 살짝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애플의 마법의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

 

애플 신제품 발표 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어요. 버튼들을 모두 없애버린다거나 숨겨버린다거나. 그 모든 것을 항상 디자인하신 분이 바로 현 애플의 부사장인 조나단 아이브 라고 하네요. 잡스가 해임당할 당시 합류하여 초기에는 주목 받지 못했지만 스티브 잡스를 만나고 디자인 부사장이 되고 그 이후부터 주욱 애플의 산업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애플사 디자인의 핵심에 서있는 아이브도 천재성을 발견해 준 누군가, 바로 스티브 잡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현재 애플사와의 계약종료를 앞두고 애플사를 떠날 거라는 루머가 있지만 애플 특유의 디자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조나단이 항상 애플과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2. IT 계의 황제, 래리 페이지

 

스티브 잡스를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멘토라고 말하던 구글의 래리페이지. 실리콘 밸리의 1세대를 스티브 잡스라고 한다면 래리 페이지는 2세대입니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 넘쳐나는 지적 호기심. 그리고 원대한 야심으로 뭉친 구글의 창립자, 래리 페이지. 포스트 잡스를 논할 때 그를 빼놓을 수가 없죠. 'IT는 구글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 정상의 IT기업으로 만들어 낸 장본인입니다.

 

특히 구글의 경우 검색에 최고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MS의 대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모바일로의 사업 전환에 성공하며 IT 최강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잡스의 사망소식에 구글 홈페이지는 검색창 하단에 '스티브 잡스 1955-2011' 이라는 문구를 올려두고 해당 문구를 클릭하면 잡스의 추모페이지로 꾸며진 애플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스티브 잡스에 대한 래리 페이지의 애정이 듬뿍 담긴 구글스러운 추모였던 듯 합니다.

 

 

 

탄탄대로를 달린 것처럼 보이는 래리 페이지도 스티브 잡스처럼 구글을 설립하고도 투자자의 요구로 구글을 떠났다가 무려 10년만에 CEO직에 복귀했는데요. 실제로도 스티브 잡스와 래리 페이지 모두 추진력이 높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는 몽상가의 기질, 그리고 공동 창업자였으나 훗날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꿰찬 것에 유사하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래리 페이지는 스티브 잡스를 평하길 "놀라운 명석함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성취를 이뤄낸 위대한 인물이었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경험을 가장 중시한 그의 방식은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줬다."고 고백했는데요.

 

애플을 위협하는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포스트 잡스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과연 그가 항상 놀이터 같은 그의 작업실에서 잡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영감을 떠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봅시다^^

 

 



3. 소셜네트워크계의 신동. 마크 주커버그.

 

아, 정말 이 분 빼놓을 수 없죠. 그를 다룬 영화가 있을 정도로 페이스북으로 통하는 세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와 묘하게 닮은 꼴이 많다고 합니다. 완벽주의자에다가 성격도 괴팍하다는 요상한 칭찬^^;; 하지만 잡스의 뒤를 잇기에는 아직 성숙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이 주를 이룹니다.

 

중학교때 이미 프로그래밍을 해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불어,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고 고대그리스어까지 쓰고 읽을 줄 안답니다…헉!!! 세상은 참으로 불공평한 듯 보이네요..

 

하버드 대학교 2학년일 때 장난으로 친구들의 얼굴을 비교하는 사이트인 facemesh를 만들었고 (사실 이 프로그램은 이상형 월드컵 같은, 여학생들 평점 매기기 프로그램이었다고 하네요) 그 이듬해 Facebook 바꾸면서 소위 말하는 대박의 길로 들어섰는데요.

 

여기서 잠깐! Facebook의 로고가 파란색인 이유는 그 자신이 적록색 색맹이기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나이 28세밖에 되지 않은 그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겠죠?

 

 

 

 

 

4. 무모한 도전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꿈꾸는 손정의

 

마지막으로 아시아권에서 포스트 잡스로 거론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 항상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하며 다른 기업과 경쟁해 온 그를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 판에서 '포스트 스티브 잡스'로 손꼽았습니다. 재일교포3세로 돼지를 길러 생계를 유지하며 궁핍한 삶을 살았지만 당당히 포스트 스티브 잡스에 이름을 올린 손정의 사장.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을 출시할 때 대형 통신사인 NTT도코모 대신 소프트뱅크를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등 새로운 IT사업을 통해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최근 손정의 사장은 김해에 일본 기업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일본 기업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곳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내수 산업으로 평가받던 통신 사업을 해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한편, 3월에 발생한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데이터의 안전한 보존처 필요성에도 부응하는 가히 혁명적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고 있다고 하네요.

 

손정의 사장이 더 분발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죠?

 

오늘 대신증권 블로그에서는 포스트 잡스, 넥스트 잡스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사실 잡스가 떠난 빈자리가 아직도 공허한지라 잡스의 후계자로 누군가를 거론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IT의 세계관을 바꿔놓은 제 2의 스티브 잡스를 발견하고픈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포스트잡스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겠죠?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삶을 대신해 변화를 만든다

 

스티브 잡스의 명연설로 꼽히는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 중 한 문장인데요,

 

그의 말처럼 그는 죽기전까지 많은 변화들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항상 피할 수 없는 오늘을 즐기며 삶을 대신해 새로운 변화를 꿈꿔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하모니였습니다!!